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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고창읍성(모양성) 맹종죽림

by 휴식같은 친구 2018.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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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 가볼만한 곳, 고창읍성(모양성)과 맹종죽림

 

 

봄이 한창인데 비가 온 날씨로 조금 쌀쌀하네요.

지난 주말에 비가 갠 오후, 친구들과 고창읍성으로 향했습니다.

 

모양성이라고도 불리우는 고창읍성은 예전엔 참 많이 갔는데 최근엔 5년 만에 온 듯 합니다.

 

고창은 동리 신재효와 미당 서정주의 고장으로 우리나라 최대의 고인돌 밀집지역입니다.

백제시대 때부터 모양현으로 불렸고, 고려시대 때부터 고창현으로 불리웠다고 하는데요.

 

노령산맥의 한 줄기인 방장산 좌우로 고창군의 광활한 대지를 만들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고창읍성(모양성)은 조선시대 단종원년(1453년)에 왜침을 막기 위해 유비무환의 정신으로 축성한 자연성곽인데요.

일명 모양성이라고도 하는 이 성은 나주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되어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로 만들어진 곳이죠.

 

 

사적 145호로 지정된 모양성은 둘레가 1,684m, 높이가 4~6m, 동, 서, 북문과 옹성 6개의 치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성 안에는 동헌, 객사 등 22동의 관아건물과 2지 4천이 있었으나 전쟁으로 소진되어 1976년부터 아직까지 복원 중에 있습니다.

 

윤달에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곽을 3회 돌면 무병장수하고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이 있어 지금도 부녀자들의 답성놀이 풍속이 남아 있습니다.

 

고창읍성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주차하면 바로 보이는 고창군 농특산물판매장이 있는데 현지 특산물을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네요.

 

 

예전에 고창여행에 대한 포스팅을 했는데 아래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고창여행 이야기1] 고창여행지의 모든 것-선운산,고창읍성,학원농장,동림저수지,고인돌

[고창여행 이야기2] 고창체험의 모든 것

[고창여행 이야기3] 고창축제의 모든 것

[고창여행 이야기4] 고창 특산물과 고창의 사계이야기

[고창여행]고창 가볼만한 곳, 고창메밀꽃잔치의 고창학원농장

 

고창읍성 주변 문화체험거리 안내도 입니다.

오랜만에 와 보니 주위가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고, 건물도 많이 들어서 있네요.

 

고창읍성 앞에는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한옥체험마을, 석정휴스파도 있고,  도예체험장과 공예품전시관, 전통옛거리장터 등이 있습니다.

 

또한 볼거리도 많은데요.

고창문화의 전당과 고창도서관, 군립미술박물관, 판소리박물관, 신재효고택, 동리국악당 작은영화관 등이 있습니다.

시간이 있으면 다 둘러보고 싶은데 단체로 이동하는 거라 고창읍성만 보고 나왔네요.

 

고창읍성광장 모습입니다.

드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어서 나들이객들의 피크닉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곳입니다.

 

광장의 동백꽃이 예쁘게 피어 있습니다.

동백꽃 하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선운사 뒤편의 동백꽃 군락이 생각납니다.

고창군의 군화이기도 하죠.

 

고창읍성 광장을 가로지르면 고창읍성 매표소가 나옵니다.

 

멀리 보이는 건물이 고창도서관입니다.

 

고창읍성 관람료어른이 2,000원, 청소년 및 군인이 1,200원, 어린이가 800원입니다.

단체관람객은 1,600원입니다.

고창군민이나 경로, 7세 이하 유아, 국가유공자 및 장애인은 무료입장이니 해당되시면 신분증을 지참하면 됩니다.

 

 

특히, 고창읍성은 맹종죽과 함께 영화나 드라마를 많이 촬영하는 곳인데요.

이런 촬영을 할 경우에는 30만원이 별도로 책정되어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단체 행사는 20만원, 결혼식은 10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동리국악당 모습입니다.

판소리의 대가이신 신재효 고택 위에 자리잡고 있는데요.

 

동리 신재효 선생은 고창에서 태어나 고창지역에서 활동했던 판소리 이론가이자 비평가, 판소리 여섯마당의 집성자로 알려진 판소리의 대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판소리박물관과 동리국악당, 신재효고택을 같이 둘러보시면 좋습니다.

 

고창읍성으로 들어서면 보이는 곳인데요.

예전에는 많은 동헌과 객사들이 있었다고 전해지나 지금은 광장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곳에서 결혼식도 진행이 되고, 나들이객들이 머물며 가는 곳으로 사용하고 있죠.

 

고창읍성 답성놀이가 시작되는 지점입니다.

 

모양성 답성놀이는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한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두바퀴 돌면 무병장수 하고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 한다

는 전설이 있습니다.

 

 

아직도 고창모양성제라는 이름으로 10월에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요.

고창군민의 날 행사로 같이 개최가 되고 있습니다.

올해 모양성제 축제는 10월 17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최한다고 합니다.

 

판소리공연, 농악놀이, 답성놀이, 활쏘기 등이 열리며, 모양성제 거리 퍼레이드, 축성참여 고을기 게양식, 원님부임행사, 조선시대 병영문화 재현과 체험 행사도 열립니다.

 

본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 해도 답성놀이 입니다.

고창의 여성들이 모여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돌을 머리에 이고 성밟기를 하는데 이 장관을 구경하러 만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습니다.

 

예전 학창시절에 고등학교 국어 교과서 표지에 고창읍성의 답성놀이 모습이 올라가 있어서 반가웠던 적이 있습니다.

성 밟기는 저승문이 열린다는 윤달에 밟아야 효과가 있고, 같은 윤달이라도 3월 윤달이 제일 좋다고 합니다.

 

고창읍성 주변으로는 철쭉이 함박꽃으로 둔갑해서 너무 예쁘더라구요.

성 밖으로 보이는 고창읍성 광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창읍성 성곽둘레는 1,684m로 천천히 걸어도 30분이면 다녀올 수 있어서 운동하기에도 적당해 보이는 구간이죠.

 

성 밖으로 철쭉과 함께 보이는 고창시내 모습입니다.

 

성 아래에 길게 늘여진 꽃밭...

예전에는 아래쪽으로 걸어가는 길이 있어서 출입이 가능한데 지금은 공사 중으로 막아 뒀더라구요.

 

조금 가다보면 3.1 독립만세터가 나옵니다.

 

1919년 3월 21일, 김승욱, 오동균, 김창규 등이 주도하여 고창청년회원, 고창보통학교 학생 2백여명이 고창읍성 북치광장에 모여 대한독립만세를 불렀다고 합니다.

 

서문 쪽은 일부가 무너져 내려서 복원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부 구간은 산길을 따라 가야만 합니다.

 

5월을 향해 가는 시간이라 신록이 우거진 모습입니다.

 

이런 자연만 봐도 힐링이 되는 것 같네요.

비가 온 뒤라 숲의 색깔이 더욱 더 파래 보입니다.

 

한쪽에 자리잡은 관아모습이 보이고요..

 

고창읍성 남쪽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학창시절에 데이트를 이곳에서 많이 했었던 추억이...ㅎㅎ

 

진서루인 서문쪽에서 성 안쪽으로 들어가면 고창읍성의 대나무숲인 맹종죽림이 나옵니다.

 

맹종죽림은 고창읍성 안쪽에 아주 빽빽하게 들어선 대나무가 울창한 곳이죠.

1938년에 유영하선사라는 한 스님이 보안사라는 작은 사찰을 세운 뒤 조경을 위해 심은 맹종죽림입니다.

 

 

맹종죽은 관상용으로 중국이 원산지입니다.

대나무 중에서 가장 굵은 종류로 죽순으로 먹는 종류라고 하는데요.

 

주로 필통이나 가구의 재료로 사용하는데 남부지방에서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10미터가 훨씬 넘는 맹종죽 모습이 장관을 이룹니다.

 

영화나 드라마 단골촬영장이라고도 하더군요.

 

이곳은 보존가치가 좋아서 CCTV로 관찰하고 있습니다.

맹종죽 죽순을 채취해서 가져가는 사람이 종종 있나 봅니다.

 

불법채취 시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맞을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보는 공공자원이므로 아끼는 자세가 필요해 보입니다.

 

맹종죽이 얼마나 굵은지 한번 보세요.

 

성인 남자의 손바닥 넓이보다 큽니다.

여기에 있는 대나무가 대부분이 이런 사이즈랍니다.

굵은 대나무에 낙서는 좀 그렇죠?

 

고창읍성을 한바퀴 돌고 나오니 고창시내 전경이 눈에 들어옵니다.

 

동리국악당과 고창읍성 광장, 고창도서관도 보이구요.

 

이곳이 입구인 공북루라고 하는 북문입니다.

고창읍성은 해미읍성, 낙안읍성 등과 함께 우리나라 3대 읍성으로 손꼽힌다고 하네요.

그리고 성곽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길이기도 합니다.

 

고창읍성 주변으로 신재효 고택, 판소리박물관, 석정온천, 동리국악당, 고창군립미술관, 고창한옥마을 등이 있으니 같이 둘러보시면 되고요.

 

 

고창에는 선운산도립공원, 고창고인돌 유적지, 학원농장의 청보리밭, 동호해수욕장, 구시포해수욕장, 철재의 낙원 동림저수지, 찬년고찰 문수사 등을 둘러보는 코스로 고창여행을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고창군에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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