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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여행

[고창갯벌체험] 하전갯벌마을, 하전갯벌체험으로 동죽캐기

by 휴식같은 친구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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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갯벌체험] 하전갯벌마을, 하전갯벌체험으로 동죽캐기

 

 

지난 21일에 고향에 가서 딸 애와 함께 갯벌체험을 하고 왔습니다.

고창갯벌축제는 매년 8월에 만돌갯벌체험장하전갯벌체험장에서 열리고 있는데요.

5월의 화창한 날씨에 미리 갯벌체험을 하고 왔네요.

 

고창갯벌축제가 열리는 일대는 2010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갯벌입니다.

고창갯벌바지락, 농게, 동죽 등 다양한 어패류가 살고 있고 갈대, 나문재 등 염색식물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지역이죠.

또한 도요새, 문물떼새, 청둥오리 등 다양한 조류들이 공생하면서 살아가는 청정갯벌이기도 합니다.

 

전날 부안 채석강으로 이동 하는 중에 보니 하전바지락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더라구요.

19일 ~ 20일 이틀간 열린 축제인데 방문한 날은 축제가 끝난 다음 날이라 한산했습니다.

 

하전갯벌마을은 전국 최대의 바지락 생산지역이라고 합니다.

 

하전갯벌체험장

하전갯벌체험장은 고창군 심원면 하전리에 위치하는데요.

트랙터마차를 타고 갯벌을 10여분 달려 가서 동죽 등을 캐는 체험장입니다.

 

 

잔날까지 진행된 하전바지락축제에서는 전국 바지락유통량의 40%를 차지하고 있고, 시중가보다 40% 이상 저렴하게 판매하는 행사입니다.

바지락캐기와 바지락 무게맞추기, 바지락 까기 등의 축제행사가 진행됐네요.

 

하전갯벌마을

하전마을(하전갯벌마을)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아름다운 어촌 100개소에 선정된 어촌마을로 독특한 갯벌의 아름다움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10km의 해안선과 12k㎥에 이르는 광활한 갯벌을 갖고 있는 어촌이기도 합니다.

 

하전갯벌체험

하전은 바다아래 밭이라는 뜻으로 마을이 바다보다 낮아서 생긴 이름이라네요.

 

하전갯벌체험_2

고창갯벌은 고창의 황토와 중국 양자강과 황하의 퇴적물이 8000년 동안 쌓여 만들어진 곳이라고 하는데요.

자연의 원시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한반도 서남해안의 대표적인 갯벌이자 세계 5대 갯벌 가운데 하나입니다.

 

하전갯벌마을_2

하전갯벌마을 전망대에 있는 포토존에서 바라본 모습이 아름답네요.

 

저 멀리 보이는 곳이 부안군의 격포와 변산가는 길입니다.

다리만 있으면 10분이면 갈 수 있는 거리인데 현재는 1시간 이상 걸리는 곳이죠.

 

 

선거때마다 부안과 고창을 잇는 부창대교를 만들어 고창과 부안, 영광 등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공약이 나오지만 아직까지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상태입니다.

 

70km가 7.5km로 단축되는 다리라서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 늘 거론되는 건축사업이죠.

많은 비용을 들여 시골에 이런 다리를 만들어야 하느냐가 관건인 듯 싶습니다.

 

하전갯벌마을_3

하전마을의 갯벌 모습입니다.

엄청나게 넓은 갯벌의 모습이 나타나는 곳입니다.

 

하전갯벌마을_4

갯벌에는 농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사람 소리가 나면 귀신같이 갯벌속으로 숨는 속도가 엄청납니다. ㅎㅎ

 

하전갯벌마을_5

갯벌에 보니 작은 고둥이 제법 있습니다.

딸 아이는 고둥 줍는 재미에 푹~~~

 

하전갯벌마을_6

10여분 간 잡은 고둥 양이 제법이네요.

너무 작아서 먹을 수는 없을 듯...

 

하전갯벌마을_7
고창갯벌

갯벌을 구경하고 하전갯벌체험장이 있는 하전정보화마을로 이동했습니다.

하전정보화마을은 하전 갯벌체험이 이루어지는 곳인데요.

주차장과 넓은 휴식공간이 잘 어우러져 있습니다.

 

 

한국갯벌의 가치1제곱 km당 39억 1,900만원의 가치가 있다고 합니다.

어류생산 및 서식지의 기능, 오염정화기능, 홍수 및 태풍 조정기능 등이 있죠.

 

고창갯벌은 혼합갯벌이 발달히여 백합, 동죽, 바지락 등 패류양식장이 발달해 있습니다.

또한 미네랄이 풍부하여 천일염 염전이 발달하고 있죠.

이런 천연 갯벌은 간척사업을 하지 말고 영원히 보존해야 할 가치이기도 합니다.

 

하전갯벌체험_2

하전갯벌체험장 이용료성인이 12,000원, 학생(초중고)이 8,000원, 영유아가 6,000원 입니다.

단체는 각각 10,000원 / 7,000원 / 5,000원

 

위 사진의 트랙터를 타고 10분~15분 정도 나가서 동죽을 캐는 체험입니다.

장화는 하전정보화마을에 비치되어 있으니 사이즈에 맞게 신으면 되고요.

동죽캐는 도구들은 트랙터를 타고 도착하면 그곳에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전갯벌체험_3

트랙터를 타고 출발~~

갯벌이 너무 넓어서 한참을 달려 갑니다.

 

하전갯벌체험_4

저 멀리 부안군 모습이 보이구요.

갯벌을 직선거리고 1.5km 정도는 들어가는 것 같습니다.

 

하전갯벌체험_5

뒤로는 하전마을이 까마득하게 보이네요.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고창갯벌의 사이즈가 느껴지지 않나요?

 

하전갯벌체험_6

드디어 도착.

1인당 호미와 작은 바구니 한 개씩을 지급합니다.

즉, 1인당 작은 바구니 1개를 채울 수 있는 분량만큼 동죽을 캘 수 있다는 것이죠.

 

체험시간은 50분~60분 정도 주어집니다.

우리보다 일찍 온 일행들이 열심히 동죽캐기 체험을 하고 있네요.

 

하전갯벌체험_7

드넓은 갯벌이 정말 실감나지 않을 정도 입니다.

 

하전갯벌체험_동죽캐기

딸 아이는 완전 신나게 동죽을 캐기 시작합니다.

갯벌을 뒤집으니 조개 하나씩 나오는 모습이 정말 신기한가 봅니다.

 

한 번 호미로 갯벌을 뒤집으면 한마리씩의 동죽이나 모시조개가 나오는 정도로 풍성한 갯벌입니다. ㅎㅎ

 

간단하게 동죽캐기 영상을 보세요.

저는 어렸을 때 조개 등을 많이 캐봐서 별 감흥은 없지만 이런 경험이 없는 아이들에겐 정말 재밌어 합니다.

 

동죽캐기

30여분 만에 바구니 두 개에 가득 채웠습니다.

 

나머지 시간은 더 굵은 동죽을 바꿔치기, 

갯벌로 장난치기를 하며 시간을 떼웠네요.

 

하전갯벌체험_10

50분 조금 지나니 다시 태우러 트랙터가 달려 왔습니다.

햇살이 강하지만 바다바람이 시원해서 더운 줄 모르고 동죽캐기를 마치고 돌아와서 할머니 댁으로 갔습니다.

 

동죽을 요리하는 방법은 모래 등을 머금고 있어서 바지락처럼 그대로 요리하는 것은 안됩니다.

바닷물에 담궈 해감을 시키든가, 아니면 그대로 솥에 넣어 삶아서 조개만 꺼내 씻어내야 하죠.

 

할머니 집에 가서 딸 아이가 동죽을 삶고, 껍질을 제거 후 씻은 후 조개만 초장에 찍어 먹었는데 제법 맛있습니다.

두 바구니라 양도 많았고요.ㅎㅎ

고소한 바다내음과 간을 맞추기 위해서 삶을 때 나온 물은 남겨 뒀다고 씻고 나서 적셔서 먹어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 8월 초순에 고창갯벌축제가 고창군 심원면의 하전마을과 만돌마을에서 열리는데 축제 때도 재밌지만, 평상시에도 갯벌체험을 하니 방문하셔서 아이들과 소중한 추억을 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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