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자전거길에서 한강라이딩하며 한강야경 구경하세요

한강자전거길에서 한강라이딩하며 한강야경 구경하세요

 

 

지난 금요일 저녁

간만에 한강자전거길에서 신나게 한강라이딩을 즐기고 왔습니다.

 

그동안 딸아이랑 자전거 타봐야 집 근처로만 다닐 수 밖에 없었는데 혼자 40km이상 달린 건 근 1년만입니다.ㅎㅎ

 

예전에 1년 정도 자전거에 푹~ 빠져서 일주일에 2~3회는 장거리를 탔는데 지금은 그렇게 까진 못하겠더라구요.

 

 

이른 무더위가 지속되는 날씨입니다.

금요일이라 한강에는 젊은 청춘들이 정말 많이 즐기고 있더군요.

 

자전거라이딩 하면서 찍은 한강다리와 한강야경을 기록에 남겨봅니다.

(스마트폰이 좀 오래되어 화질이 떨어지는 듯하니 양해 바랍니다)

 

한강자전거길은 한강변에 있는 자전거도로로 서울시, 고양시, 하남시, 구리시, 남양주시 등이 만들었고, 4대강 자전거길 건설로 연장되었습니다.

 

강남구간은 아라한강갑문부터 팔당대교까지, 강북구간은 북로분기점 부근부터 남한강 자전거길인 한강종주 자전거길과 연결됩니다.

 

 

국내 최고 도시인 만큼 국내 최장, 최고의 자전거길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한강을 따라 달리니 경치가 좋고, 평탄하며, 길 찾기도 쉬운 장점이 있습니다.

 

제가 이날 달린 길은 집 근처 안양천으로 나와 목동교 아래에서 강남구간의 한강으로 나와 잠실철교까지를 왕복했습니다.

약 50여km를 달리는 한강라이딩 코스입니다.

 

저녁을 먹자마자 나오니 밤 8시,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 않았습니다.

 

성산대교 모습

성산대교 좌측엔 월드컵대교가 건설 중인데 제법 많이 진척이 되어 있네요.

 

양화대교와 양화철교

집에서 바로 이쪽으로 나올 수 있지만 더 타기 위해 안양천에서 돌아 나온 것입니다.

 

 

전에 양화대교전망과 한강다리갯수에 대한 포스팅을 했는데 아래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비 내리는 양화대교 전망, 그리고 한강다리현황과 한강다리갯수

 

여의도로 진입

이제 해가 완전히 지고 국회의사당엔 환하게 불이 들어왔네요.

 

국회 둥그런 지붕에서는 마징가Z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ㅋㅋ

예전에 딸고 친구에게 우리나라가 전쟁이 나면 무서운 로봇이 나와 적을 모두 무찌른다고 하니 정말 믿더라구요.ㅎㅎ

 

여의도 순복음교회 모습

 

금요일이라 한강공원에는 정말 많은 나들이객들이 야경을 즐기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의도 물빛광장 옆과 반포한강공원에는 한강 밤도깨비 야시장이 열리고 있어서 엄청난 인파가 여름밤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여의도한강공원 일대에서는 한강자전거 야간대여를 운영하고 있더군요.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 3~4곳에서 야간 자전거대여를 하고 있습니다.

 

여의나루역 자전거대여점, 원효자전거대여점, 그리고 여의도 물빛광장 앞 등에서 야간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습니다.

 

 

여의도한강공원 자전거 대여료는 1시간에 3,000원, 2시간에 5,000원입니다.

2인용은 각각 6,000원, 10,000원 이구요.

 

한강자전거 야간대여는 평일에는 10:00~22:00까지이고, 주말에는 09:00 ~ 22:00까지입니다.

(신분증이나 휴대폰, 차키 등을 맡겨두시면 됩니다.)

자전거 야간대여료도 낮시간 대여료와 동일합니다.

 

여름 밤에 시원한 바람을 뚫고 한강자전거길을 달리면 정말 시원한데 야간에 자전거도 대여하니 한강을 즐길거리가  하나 더 생겼네요. ㅎㅎ

  

마포대교 근처에서 찍은 63빌딩인 한화건물

 

원효대교와 이랜드크루즈 전경

 

여의도한강공원 쪽은 나들이객들이 많기 때문에 자전거 탈 때 항상 천천히 조심해야 합니다.

 

여의도한강공원 야경과 이랜드 크루즈에서 팡쇼로 한강유람선 타기

 

원효대교 야경모습

 

63빌딩 그리고 여의도 야경

 

한강대교 야경

 

동작대교 야경

 

강북 고층빌딩들 모습의 한강야경

 

반포대교와 잠수교 옆 세빛섬 모습

예전만큼 화려한 네온사인은 이제 안나오는 듯 합니다.

 

서빙고동 한강야경 전망

 

한남대교와 남산타워모습

 

동호대교 한강야경

 

성수대교 모습

 

서울숲 근처모습

 

이곳에서 5년 정도 살았는데 너무 비싸져서 나오게 됐죠.

당시 만들어진 갤러리아포레 옆에 그보다 더 큰 못보던 아파트가 보입니다.

 

 

나중에 찾아보니 서울숲 트리마제라는 아파트네요.

 

한강전망이 정말 끝내줄 듯 싶습니다...

에고 부러워라~~~

 

성수대교와 한화갤러리아포레

 

영동대교와 한강야경

 

청담대교 한강야경

 

잠실대교쪽으로 들어서니 롯데월드타워가 가깝게 보입니다.

 

잠실대교

 

한강라이딩 목표지점인 잠실철교까지 왔네요.

 

사진찍으며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달리니 2시간은 걸린 듯 합니다.

(제 속도 내서 달리면 1시간 20여분 소요거리입니다)

 

오랜만에 자전거를 탔더니 다리도 아프고 서서히 지쳐가네요.

잠시 휴식도 취할 겸해서 한강자전거길 라이딩에서 빠질 수 없는 편의점에 들렀습니다.

 

 

확실히 자전거 타면서 느낀점 한 가지

도심과 가까운 쪽의 자전거 길은 시원하다는 느낌이 덜한데, 나무가 많은 자전거길로 들어서면 확실히 시원해 집니다.

 

미세먼지를 잡고 도시의 열섬을 해결해 주는 것이 나무라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네요.

서울 등 주요도심에 나무를 꾸준히 심고 관리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왕뚜껑 라면과 아이스커피

달려본 사람만이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ㅎㅎ

 

라면을 먹고 잠시 잔디밭에서 여유를 느껴봅니다.

밤 10시가 넘었는데도 한강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참 많습니다.

 

다시 되돌아오면서 찍은 한강야경 모습입니다.

 

동호대교

이곳은 잠원한강공원의 리버시티 수상스키장 모습인데요.

환하게 밝힌 네온사인이 화려합니다.

 

3층 루프탑에 할라고 압구정선상점이 있는데, 야경보면서 식사하면 낭만적일 것 같네요.

 

한남대교와 남산타워 야경

 

여의도쪽으로 가는길에 밤 11시가 넘으니 한강다리 조명이 일제히 꺼집니다.

도시의 야경만 남겨지고 한강다리의 야경은 암흑으로...ㅠㅠ

 

이제 여름이 되었으니 조만간 자정까지 한강다리 경관조명 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렇게 해서 50여km에 이르는 한강자전거길을 3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오랜만에 장거리를 달리니 다리도 아프고, 무엇보다도 안장통이 좀 심하게 오네요.

그래도 아름다운 한강야경 전망을 보며 시원하게 구경하고 와서 행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