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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명동나들이] 명동성당 가을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19. 11.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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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나들이] 명동성당 가을풍경

 

 

며칠 전에 명동 나들이 갔다가 명동성당에 잠시 들렀습니다.

명동에 가끔 나왔다가 명동성당에 들린 건 처음인데요.

 

가을이라서 주위 풍경이 단풍에 물들어 멋진 이유도 있었지만, 우리나라 3대 성당이라고 하는 명동성당을 제대로 보고 싶었습니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이며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인데요.

 

한국 천주교의 총본산으로 1892년에 착공해 1898년에 준공했으니 120년이 넘은 건축물입니다.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어 있고, 종현성당, 명동천주교당이라고도 합니다. 

 

당시 아무런 대가 없이 건축공사에 참여했거나 헌금한 조선인 신자 1,000여 명과 조선에서 사목한 선교사 명단도 성당의 머릿돌과 함께 묻었다고 하는데요.

 

명동성당 이야기와 먕동성당의 가을풍경을 담았습니다.

 

명동대성당 모습

 

명동성당이 세워진 곳은 원래 역관 김범우의 집이 있던 자리로 이승훈, 정약전의 3형제, 권일신 형제 등이 모여 조선 천주교회를 탄생시킨 곳이라 역사적인 의의가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명동성당 안내도

 

대성당과 지하성당, 고해소를 비롯하여 꼬스트홀, 소성당, 만남의 방, 성물방, 교구청 본관, 가톨릭회관, 교구청 별관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 3대 성당이라고 하면 명동성당을 비롯하여 전주 전동성당, 대구 계산성당이라고 하네요.

 

 

부지 14,421 평방미터에 지어진 명동성당은 연건평이 1,498제곱미터에 달하며, 길이 69미터, 너비 28미터, 높이 23미터에 이르고 종탑의 높이는 46.7미터입니다.

 

고 의선(E.J. G Coste, 1842~1896) 신부가 설계한 이 성당은 한국의 가톨릭성당 건축사뿐만 아니라 19세기 한국 근대 건축사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고딕식 건축물입니다.

 

 

이 명동성당은 건립 당시에 서울 사대문 안에 있는 모든 곳에서 명동성당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명동성당에서 바라본 명동 고층건물들

 

명동성당 앞의 화단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입구 가톨릭회관 앞에는 김수환 추기경의 말씀이 적혀 있습니다.

 

'우리의 별빛은 까만 밤일수록 더욱 찬란해집니다'

당연한 말씀이지만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명동성당과 가톨릭회관

 

지하에는 카페나 식당 등이 입주해 있네요.

 

가톨릭회관 모습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조금만 올라오면 마리아상이 나옵니다.

루르드 성모동굴이라고 하는데 노기남 대주교가 우리나라에 평화를 지향에 두고 제작했고, 1960년 8월 27일에 봉헌되었다고 합니다.

 

명동성당 곳곳에 있는 단풍나무가 형형색색 예쁜 자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명동성당의 가을도 예쁘죠?

 

파밀리아 채플

프란치스코홀

 

서울교구청 본관인 듯합니다.

 

정호승 시인의 명동성당이라는 시도 있네요.

 

명동성당은 우리나라 근대 시기에 지어진 대표적인 건물로 평면은 라틴십자형 삼랑식이고, 고딕 양식의 벽돌 건물인데요. 

설계와 감독은 프랑스인 신부 코스트가 담당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자들의 유해를 지하 묘지에 안장했으며, 1945년 이름을 종현성당에서 명동대성당으로 바꾸었습니다.

 

 

교회창설 200주년이었던 1981년에 스테인드 글라스 등 대대적인 수리공사에 착수해 1984년 마무리했는데요. 

한국 천주교를 대표하며 구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일요일 오후에 방문했는데 마침 예배 중이었습니다.

수많은 신도들이 예배를 보는 도중 조용히 들어가 사진을 찍고만 나왔네요.

 

괜히 미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ㅠㅠ

 

대성당 건물 외관은 순수 고딕양식이지만 성당 내부는 아치형 복도, 스테인드 글라스 등 공간의 미를 살렸습니다.

 

스테인드 글라스(유리화)는 성서 내용과 로사리오의 현의를 담아, 글을 모르는 신자들에게 그림으로 교리를 공부하는 데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현재 명동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1982년 고 이남규 화백에 의해 복원된 것으로 원래는 프랑스 베네딕도회 수사들에 의해 제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명동대성당 옆에는 문화관 꼬스트홀이 있습니다.

 

김수환 스테파노 추기경의 모습이 있습니다.

서거한 지 벌써 10년이 지났네요.

 

그러고 보니 올해 6월에 절두산 순교성지에 있는 절두산 순교박물관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특별전을 본 기억이 있네요.

 

서울 천주교성지, 절두산 순교성지

서울 천주교 순교성지, 절두산 성당과 절두산 순교박물관

 

옆에서 본 명동성당 모습

 

명동성당 주변으로 둘러 볼만한 곳으로 샬트로 성 바오로 수녀원 박물관과 평화화랑이 있는데 이곳엔 나중에 둘러보기로 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천주교인은 아니지만 역사적으로도 우리나라의 천주교를 대표하는 명동성당에 와 보니 숙연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가을풍경도 아름답고 100년 넘은 명동대성당의 위엄도 너무 멋지게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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