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나들이
지난 설연휴 첫날에 4대 궁 무료입장을 한다기에 고궁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연휴 첫날에 날씨까지 포근해서 관람하기에 딱 좋은 날씨였네요.
경복궁은 조선전기에 만들어져 정궁으로 사용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모두 전소되고 말았습니다.
오랫동안 복구하지 못하고 폐허로 방치되었다가 조선말기 고종 때에 이르러 중건되었고 잠시 궁궐로 사용된 곳입니다.
그리고 일제에 의해 건물이 훼철되는 피해를 입은 경복궁을 복원하는 공사가 진행되어 고종 당시 지어진 건물의 40%가 복원되었다고 합니다.
연휴라 많은 시민들과 외국인이 찾은 경복궁 나들이 모습을 담았습니다.
연휴 첫날, 경북궁을 찾은 관광객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경복궁 관람안내
관람시간 : 3~5월/9~10월 09:00~18,00, 6~8월 09:00~18:30
11~2월 09:00~17:00
(입장마감은 마감 1시간 전)
관람요금 : 대인(25~64세) 3,000원, 그 외는 무료
(한복입은 사람은 무료입장)
설 명절에는 무료개방이라 우리는 무료입장을 했네요.
휴무일 : 매주 화요일
주차장 : 기본 2시간 3,000원, 초과 10분당 800원
(자하문로는 토/일/공휴일 무료주차 가능해서 전 이곳에 주차하고 이동했음)
광화문 앞 풍경
광화문 세종대로 모습
연휴 첫날에 이렇게 서울도심에 있는 것은 처음인데 차량이 별로 없어 이날은 운전할만하더라고요.
광화문
광화문은 석축기단의 3궐의 홍예를 만들고, 그 위에 정면 3칸의 중층우진각 지붕으로 된 목조문루를 세웠습니다.
궁궐의 대문 중 가장 장려한 외관을 지닌 뛰어난 궐문으로 평가되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어 1864년 흥선대원군의 경복궁 재건으로 다시 옛 모습을 찾았었죠.
그 이후 한일합방 후 조선총독부가 경복궁 동문인 건춘문 북쪽에 위치시켰고, 6.25 때 소실된 것을 1968년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복원시켰습니다.
2006년부터 광화문 복원 및 이전 공사가 진행되어 2010년 8월에 완공되고 제65주년 광복절에 맞춰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습니다.
광화문을 지나면 궁궐이 시작되는데요.
경복궁 건물배치 순서를 알아보았습니다.
광화문 → 흥례문 → 근정문 → 근정전 → 사정문 → (서)천추전 / 사정전 / 만춘전(동) → 향오문 →
(동)경성전 / 강녕전 / 연생전(우) → 양의문 → 교태전 → 자경전
흥례문
광화문과 근정문 사이에 있는 중문입니다.
예를 널리 편다는 의미로 홍례문이었으나 청 건륭제 이름인 홍력에서 홍자를 피하기 위해 흥선대원군이 흥례문으로 고쳤다고 합니다.
근정문
영제교인 금천교를 지나면 경복궁 3개의 대문 중 마지막 문인 근정문으로 근정전에 들어서는 문입니다.
문 양 옆에는 문관과 무관의 전용출입문이 있습니다.
근정전
경복궁의 으뜸 전각인 법전, '천하의 일을 부지런히 잘 다스리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궐 안에서 가장 장엄한 중심건물로 왕의 즉위식이나 문무백관의 조회, 외국사절의 접견 등 국가적인 행사를 치르던 곳이죠.
근정전에서 바라본 근정문과 흥례문, 그리고 광화문이 순서로 위풍당당 세워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근정전 내부 모습
일월오봉도 병풍과 어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경복궁을 구경하기 위해 방문한 사람도 많았고, 명절이라 한복입은 내국인, 외국인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곳에 오니 명절 분위기가 나네요.
근정전 옆 모습
사정문
사정전으로 들어가는 문입니다.
사정전
사정전은 정도전이 지은 이름으로, 경복궁의 편전입니다.
임금이 평상시에 머물면서 정사를 펼치는 곳이었죠.
매일 아침 업무보고와 회의, 국정 세미나인 경연 등이 일어나는 곳으로 임금이 정사에 임할 때 깊이 생각해서 옳고 그름을 가려야 한다는 의미로 지은 이름입니다.
사정전 동서쪽으로는 만춘전과 천추전이 있습니다.
만춘전은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나 세종 연간에 만들어져 사정전을 보좌하던 곳이고,
천추전은 임금의 편전인 사정전의 서편에 위치하는 편전으로 왕과 신하들이 학문을 토론하는 장소입니다.
임금의 처소인 강녕전으로 이어지는 향오문
향오는 오복을 향해 나아간다는 뜻으로 오복은 수, 부, 강녕, 유호덕, 고종명을 일컫는 말입니다.
강녕전
강녕전은 경복궁의 내전이자 왕의 침실입니다.
강녕은 오복의 하나로 임금으로서 해야 할 이상적인 정치이념을 궁궐 건축에 반영한 유가의 사상을 보여주는데요.
강녕전은 임금의 높은 신분을 상징하므로 지붕에는 용마루가 없는 특징이 있습니다.
강녕전의 동쪽을 연생전, 서쪽을 경성전이라고 하였습니다.
두 곳 모두 임금의 또 다른 처소로 사용되던 건물이라 합니다.
그리고 그 옆에 흠경각과 함원전이 있는데요.
흠경각은 농업발전을 위해 천체의 운행을 이해하고 시간을 정밀하게 측정하고자 했던 왕의 고민과 노력이 깃들여 있는 곳입니다.
옥루기륜, 양부일구 등의 시간 측정기구와 천문관측기구인 간의를 만들어 설치한 장소입니다. 한마디로 과학도구를 갖다 놓은 곳입니다.
함원전은 세종 때 건립된 건축물로 불사를 행하던 건물입니다.
조선은 유교국가인데도 불구하고 세종 등 여러 왕비가 불교를 심취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양의문을 통해 들어가면 교태전이 나옵니다.
교태전은 경복궁의 내전으로 왕비가 거처하였던 침전입니다.
경복궁 창건 당시에는 없었으나 그 이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교태전은 하늘과 땅의 기운이 조화롭게 화합하여 만물이 생성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교태전 동쪽에는 대비가 기거하는 자경전이 있습니다.
1888년 재건하여 경복궁 침전의 전각 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건물이라고 하는데요.
자경전은 온돌방을 많이 마련했는데 각 방들과 연결된 10개의 연기 길을 모아 북쪽 담장에 하나의 큰 굴뚝을 만들었고 벽면에 십장생들을 묘사하고 학과 불가사리, 벽사상 등을 배치하여 악귀를 막고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십장생무늬 굴뚝은 보물 81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복궁에서 또 빠져서는 안 되는 경회루
북악산과 인왕산을 배경으로 삼아 그 아름다운을 뽐내며 연못 위에 우뚝 서 있는 건물로 문화재 책자에 단골로 등장하고 관람객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받는 건물입니다.
창건 당시에는 작은 누각만 있었으나 태종 때 한양으로 재천도한 후 누각이 위태로워지자 누각의 수리를 지시했는데 박자청이 연못을 파고 건설하고 하륜이 경회루라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언제 봐도 멋진 경회루 모습이네요.
경회루는 외국사절을 맞이하기 위해 지어졌으나 임금과 신하가 덕으로써 만난다는 뜻에 맞게 임금과 신하들이 연회를 베푸는 공간으로 자주 이용하는 곳입니다.
그리고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내기도 하고 무과시험도 치러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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