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이 추천한 표선맛집, 나목도식당(두루치기와 잔치국수)
제주여행 중 점심을 먹은 식당을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전날에는 비와 바람이 너무 세게 불더니 이날은 눈이 엄청 쏟아지는 하루였습니다.
다행히 한라산 아래쪽에는 기온이 높아 내리는 족족 녹아서 이동하는 데에는 큰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날 점심을 먹으러 찾아간 곳은 표선면 가시리에 있는 나목도식당
제주도 성산 쪽에 살고 있는 동생이 추천한 제주 두루치기와 잔치국수 맛집이라고 해서 찾아갔는데, 추천할 만한 정도의 표선 가시리 맛집이었습니다.
나목도식당의 두루치기와 잔치국수 후기입니다.
나목도식당은 표선면 가시리라는 마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게 앞에 주차하면 되고요.
1층에는 나목도식당이, 2층에는 뚜르 셀프카페가 있어서 식사 후 가볍게 무인카페에서 차 한잔하고 가면 좋습니다.
나목도식당 영업시간은 09:00~20:00
휴무일은 매월 1, 셋째 주 수요일입니다.
나목도 식당 앞에 꽃이 피어있는 동백나무
2월이라 다소 늦은 감은 있지만 제주도 돌아다니다 보면 쉽게 볼 수 있는 나무가 바로 동백나무입니다.
아직 동백꽃이 남아 있어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빨간 꽃에 내리는 눈이 잘 어울리게 보입니다.
빨간 동백꽃 모습
나목도 식당 모습
늦은 점심이라 손님이 거의 빠져나가고 있었습니다.
동생 말로는 원래 허름한 건물이었는데, 최근에 새로 지어서 깨끗한 모습으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나목이란 의미는 싹을 틔우기 위해 봄날을 기다리는 나무를 의미(박완서의 소설 나목)하는 듯한데, 나목도는 그런 제주도를 말하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나목도식당 메뉴
삼겹살과 목살(12,000원), 생고기(8,000원)가 있고요.
두루치기가 6,000원, 순대백반 6,000원, 멸치국수 4,000원
가격이 매우 착해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맛집이라고 하는데요.
제주여행 다니다 보면 음식값 부담이 상당한데 저렴해서 너무 좋았습니다. ㅎㅎ
수저통에도 센스있게 메뉴가 적혀 있습니다.
밑반찬들, 그리고 상추와 배춧잎 등의 쌈채소가 나옵니다.
반찬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우리 일행 10명은 두루치기와 잔치국수를 혼합해서 주문했습니다.
빨간 양념이 되어 나온 두루치기 모습
돼지고기는 제주도산이고, 쌀, 김치, 고춧가루 등은 모두 국내산입니다.
가격이 저렴하다 싶어 중국산이 어닐까 생각했는데 기분 좋게 예상이 벗어납니다.
두루치기가 익을 때쯤 콩나물과 파무침을 넣고 익히면 된답니다.
익어가는 두루치기에 마늘도 넣고,
콩나물과 파무침도 넣습니다.
먹음직스럽죠?
두루치기가 맵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제주도에서 1인분 6천 원에 먹을 수 있는 두루치기는 맛도 좋아서 가성비뿐만 아니라 가심비도 뛰어납니다.
점심식사이지만, 맛있는 두루치기에 빠지면 안 될 것 같아 제주막걸리를 주문했습니다.
운전은 동생한테 맡기고...ㅎㅎ
그리고 잔치국수도 저렴했지만 맛만큼은 저렴하지 않았습니다.
양도 적당해서 1인분으로 충분합니다.
표선으로 지나갈 때 가성비 좋은 표선 맛집을 찾으신다면 나목도식당을 들리셔서 드시고 가시길 추천해 드립니다.
우리는 배불리 맛있게 먹고, 전망좋은 2층에 있는 카페 뚜르 셀프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잠시 쉬었다가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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