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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서울로 7017 산책

by 휴식같은 친구 2020.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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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7017 산책

 

 

남대문 악세사리 도매상가에 볼일이 있어 들렀다가 시간이 좀 남아 오랜만에 서울로 7017을 거닐었습니다.

가을에 접어들면서 한낮에도 걸을만한 날씨가 되었네요.

 

올여름 햇빛을 잘 받아서인지 서울로에 있는 나무들이 무럭무럭 자라서 볼거리를 제공하며 산책하기 좋았습니다.

 

코로나가 잠시 주춤해지면서 남대문시장에도 예전 같지는 않지만 다소 활기를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서울로 7017을 산책하며 찍은 사진들이네요.

 

서울역1925년 경성역으로 만들어진 후 1970년 3월에 퇴계동에서 동자동 구간의 서울역 고가도로가 개통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서울역과 철로는 화현동과 중림동, 청파동 지역을 서로 가로막는 벽이 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오랜 세월이 흐르면서 서울역 고가도로는 안정성 평가 D로 판정받으며 철거가 결정되었으나, 박원순 시장의 서울시 민선 6기가 출범하면서 2015년에 서울역 7017 프로젝트가 발표되었습니다.

 

서울로 7017은 2017년 5월 20일에 시민에 개방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요.

7017 1970년대에 준공된 서울역 고가도로가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2017년에 개장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서울역 고가도로는 서울의 명물이었으면서 근대화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낡아 도시미관을 헤치기도 하였죠.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던 서울로 7017 프로젝트가 완공되어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지 3년지 지난 지금 다소 아쉽기는 하지만 또 다른 걷기 좋은 길이 생긴 부분엔 긍정적인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감나무와 대추나무가 심어진 서울로 7017

 

탐스럽게 익어가는 감을 보니 수확의 계절 가을이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도심에서 누렇게 익어가는 감을 바라보니 좀 색다른 기분이 드네요.ㅎㅎ

 

서울로에는 관광안내시설과 전시홍보시설이 있으나 코로나로 인해 모두 문을 닫은 상태이고, 공연문화시설, 체험놀이시설 등에서의 이벤트 같은 행사는 일절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서울로 포토존

 

산골짜기 바위틈에서 자라는 돌단풍 모습

잎이 단풍잎처럼 생겼고, 가을이 되면 빨갛게 단풍이 들어 지어진 이름이네요.

 

오죽, 벼과에 속하는 대나무라고 하죠?

벼과는 쌀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의외로 벼과에 속하는 식물은 많아서 전세계적으로 무려 1만 종에 가깝게 있다고 합니다.

억새, 조릿대, 대나무 등이 모두 벼과에 속한다고 합니다.

 

 

강릉의 오죽헌이라고 하는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이 있는데, 집 주위에 줄기가 검은 대나무인 오죽이 있다고 해서 지어진 이름이기도 합니다.

 

서울역 풍경

 

남대문(숭례문)이 있는 세종대로 모습

 

정면으로 국보 1호인 숭례문이 보입니다.

 

국보 제1호, 숭례문(남대문) 이야기 그리고 남대문 야경

 

세종대로 옆의 통일 모습

 

관상용으로 많이 키우는 패랭이꽃

꽃의 모양이 조선시대 천민이나 보부상이 쓰던 모자인 '패랭이'를 닮았다하여 지어진 이름이라네요.

 

우리나라 기후에 맞아 전국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소나무

 

진흙 안에 뿌리처럼 생긴 땅속 줄기에서 자라는 수련

수련은 밤에 잠을 자는 연꽃이란 뜻입니다.

낮 12시에 꽃이 활짝 피고, 저녁에는 오므라 듭니다.

 

소나무과의 반송, 백송, 섬잣나무, 소나무, 잣나무가 있는 모습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피아노도 있습니다.

소독은 필수, 마스크도 필수~

 

아욱과에 속하는 접시꽃

우리나라 꽃인 무궁화도 아욱과에 속하는데요.

우리나라에는 무궁화, 부용, 접시꽃, 황근 등 10여 종이 살고 있답니다.

 

자세히 보니 아욱과의 접시꽃이 무궁화랑 제법 많이 닮았습니다.

 

서울역 철길 모습

 

다양한 장미꽃도 있네요.

 

처음 들어보는 히어리라는 나무

현재 멸종위기 식물 2급에 해당되는데, 가울에 단풍이 든다고 합니다.

 

서울역 서부 모습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측백나무과의 황금측백나무와 눈향나무

측백나무는 사계절 초록잎을 간직하고 있어 조경수로 사랑받는 나무이고, 눈향나무는 향나무의 변종으로 키가 작고 바닥에 누워서 자라는 나무입니다.

 

층층나무과에 속하는 산딸나무

산속의 나무에서 딸기 열매가 열린다고 해서 산딸나무라고 합니다.

 

정말 딸기처럼 탐스럽게 열려 있어요.

산속의 열매는 동물에게 양보~~

 

서울을 비추는 만리동, 윤슬이란 작품이 서울로 7017 입구에 들어서 있습니다.

2017년에 제작된 것으로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추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의미하는 순 우리말이라고 합니다.

 

도시를 비추는 선형의 지붕과 휴식을 위해 앉아서 머물 수 있는 바닥이 펼쳐진 내부 비워진 공간을 통해 감상과 함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서울역 고가도로에 있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을 보면서 산책하기 서울로 7017.

잠시나마 도시 풍경과 나무들을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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