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민요트나루(서울마리나 요트클럽) & 수변생태공원 한강풍경
지난 주말 날씨가 조금 풀려 한강공원에 나가서 산책을 하고 왔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여의도한강공원 가기 전에 서울 마리나 요트클럽이 있는데, 그냥 지나치기만 하다가 이번에 가보니 색다른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당산역에서 한강공원 노들길 진출입로로 나와 여의도 방향으로 가면 서울 마리나 요트 앤 클럽(여의도 시민 요트나루)이 나옵니다.
서울 마리나 뒤편 강 건너에는 여의도 가장 서쪽 언덕에 작은 공원이 있는데, 갈대 나무와 함께 한겅풍경이 어름다운 곳이 있었습니다.
서울 한강의 수변생태공원 일부와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인 서울마리나 요트앤클럽 등을 산책하며 서울한강 풍경을 담았습니다.
여의도의 가장 서쪽인 작은 공원의 갈대와 잔디광장 모습입니다.
이날 걸은 길은 수변생태순환길의 일부입니다.
수변생태순환길은 도림천 구간과 안양천 구간, 한강공원과 여의도샛강 구간 등 세 구역으로 나누어지는데요.
여의도 서쪽 끝지점은 한강공원과 샛강이 만나는 지역입니다.
양화한강공원 일대에서 여의도 방향으로 걸어가는 산책로 모습입니다.
맞은편은 강북 합정동 모습이네요.
겨울날씨이지만 이날은 포근해서 두터운 겉옷이 거추장스러워지는 날씨였습니다.
여의도 고층빌딩과 국회의사당 뒤편 모습이 나타납니다.
한강변엔 갈대가 겨울 분위기를 그나마 훈훈하게 만들어 주는 듯합니다.
여의도 동쪽에서 샛강으로 흘러 들어온 물은 다시 샛강을 흘러 여의도 서쪽 한강으로 다시 빠져나가는 모습입니다.
여의도 샛강 우측으로 들어가면 서울 마리나요트클럽이 나오는데, 입구에 무궁화동산이 있습니다.
겨울이라 앙상한 가지만 있지만, 여름이면 무궁화꽃밭이 장관을 이룰 것 같네요.
여의도 무궁화동산에 세워져 있는 입간판엔 무궁화 종류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
무궁화는 영원히 피고 지지 않는 꽃이란 의미로 우리의 국화인데요.
이 무궁화가 순우리말이라는 사실은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사용하는 무궁화는 목근이라는 한자음이 변한 순우리말로 세종 25년에 훈민정음을 창제하며 무궁화란 이름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무궁화라는 말은 無窮花라는 한자가 아니라 순 우리말이라는 사실 새롭게 새기게 됩니다.
무궁화 종류에는 6가지가 표시되어 있네요.
홍단심계, 자단심계, 청단심계, 아사달계, 배달계, 백단심계 등
서울 마리나 앞, 무궁화동산 옆으로는 메타세콰이어가 식재되어 있어 새로운 볼거리를 만들어 둔 상태입니다.
The Barge라고 적힌 라운지와 웨이크
서울마리나요트클럽 옆에 위치한 모습입니다.
이곳이 서울마리아 요트앤클럽, 서울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입니다.
옛날에 마포나루나 서강나루에서 인천이나 시흥으로 가려면 서강이라 불리던 이 근처의 한강을 건너 여의나루로 와야 했다고 합니다,
강 가운데 밤섬은 아름다운 모래사장으로 마포 8경에 들었는데요.
지금은 철새들만 찾아오는 외로운 작은 섬이지만 조선후기까지도 뱃사공을 하거나 배를 만들고 누에를 치는 주민들이 한강물을 그대로 마시며 원시공동체처럼 살았다고 합니다.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의 정식 명칭은 서울마리나 & 요트클럽이며, 지난 2011년에 한강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요트를 즐길 수 있게 만들어진 곳인데요.
직접 요트를 보유하고, 유상운송을 하는 마리나 시설로는 국내 최고로, 한 번에 90척의 요트를 정박할 수 있는 곳이라네요.
또한 컨벤션을 비롯하여 교육, 식음료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마리나센터, 운영지원선, 주차장 등을 갖춘 다목적 문화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서울 마리나 요트클럽엔 사진처럼 요트와 제트스키 등의 수상레저기구의 정박, 보관이 가능한 곳입니다.
이런 요트 하나 있으면 여름을 시원하고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서울마리나 요트나루에서는 다양한 아카데미(강습 40만원)도 열리고, 작게는 5만원, 많게는 100만원에 요트투어를 할 수 있습니다.
언제 하고 싶지만 마땅히 기회가 없어서 하지는 못했네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예약 후에 이용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1시간 기준입니다.
요트 외에도 이곳에서는 웨이크서핑과 웨이크보드, 수상스키도 즐길 수 있습니다.
서울마리나 헬기장이 있는 작은 언덕
서울마리나요트클럽 뒤편으로 돌아가면 위치하는 곳입니다.
근처엔 많이 왔지만, 이곳엔 처음이네요.
서울 마리나 요트클럽을 기준으로 위치를 표시해 봤습니다.
여의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꼬리모양의 지형입니다.
서울마리나 요트클럽에서는 요트투어 외에도 헬기투어도 할 수 있는 모양이더라고요.
당연히 가격은 비싸겠죠?
헬기투어하면서 프러포즈하는 이벤트도 실시 중이라는 안내도 있네요.
여의도 시민요트나루인 서울마리나요트클럽과 국회의사당 지붕이 보이는 풍경입니다.
이 언덕엔 키가 큰 갈대숲이 있어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가 있습니다.
하늘 위로 지나가는 헬기 포착~
여유먼 있으면 나중에 헬기투어도 하고 싶다는...ㅜㅜ
한강변으로 우산같이 꾸며놓은 나무가 이채롭네요.
여름엔 시원한 우산 그늘이 되어 줄 듯합니다.
당산철교 모습
여의도 한강공원 수변 산책로 모습
마포방면 모습
서강대교
국회의사당 주차장으로 나왔습니다.
무궁화동산에 포착된 까치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수도권은 2.5단계로 격상된 상태, 집에만 있기엔 너무 답답해서 오후에 서울마리나요트클럽과
수변생태공원을 산책하고 나니 훨 기분이 나아졌네요.
언제나 코로나가 없어지고 마스크 없는 생활을 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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