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유적지] 부천 고강선사유적공원과 고강선사유적지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인천방향으로 가다가 신월 IC를 지나다 보면 우측에 선사유적지가 하나 보입니다.
부천시에 있는 고강선사유적공원인데요.
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구름다리도 있고 해서 전부터 한번 가야겠다고 생각하다가, 지난 일요일 날씨도 너무 포근해서 다녀왔습니다.
딸아이에게 요즘 이곳저곳 역사와 관련된 곳을 종종 다니고 있는데 도심에 이런 선사유적지가 있다는 것이 다소 이색적입니다.
부천에 있는 선사유적지인 고강선사유적공원을 스케치했습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 입구엔 거대한 고인돌 모양의 정문이 있습니다.
고강동 선사유적지는 기원전 6세기~3세기인 청동기시대에서 초기 철기시대에 이르는 마을유적이라고 합니다.
1995년 여름 홍수가 발생했을 때 장갯마을 뒷산(청룡산)의 등산로에서 석기유물들이 드러나 발견된 유적으로 10년에 걸쳐 발굴을 진행했습니다.
이곳에서 발견된 유물로는 움집과 적석환구유구, 청동기시대의 유물인 반달돌칼, 돌칼, 돌도끼, 돌화살촉, 구멍뚫린 토기, 점토띠토기, 제기형 토기 등이 발견되었습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 관람안내
관람시간 공원이라 24시간 개방
휴무일 없음
입장료 없음
주차장 현재 수주도서관 신축 중이라 주차장이 없음
근처 유료주차장이나 골목에 세워야 함
고강동 상징나무
160살로 추정되는 측백나무로 오래전부터 지역주민의 수호목으로 관리되어 오던 것을 고강선사유적공원 앞에 옮겨 심은 것이라고 합니다.
부천문화둘레길
고강선사유적공원을 출발해 고리울동굴시장, 고리울가로공원, 부천제일시장, 수주어린이공원, 고강들판까지 이어지는 6km 거리의 마릉이음길입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 철쭉동산
매년 4~5월이면 이곳의 철쭉동산은 장관을 이룰 듯합니다.
철쭉동산 앞에 있는 고인돌
고인돌은 커다란 자연석이나 가공한 돌을 이용하여 만든 구조물로, 선사시대 유적 가운데 하나입니다.
우리나라는 현재 강화도와 화순, 고창군에 있는 고인돌들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어 있을 정도로 선사시대의 고인돌이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이곳에 심어진 철쭉은 자산홍과 백철쭉, 산철쭉, 영산홍 등입니다.
4월 정도 철쭉이 장관을 이룬다니 다시 한번 방문해야 할 듯합니다.
정상 능선에는 녹색마을 쉼터가 있습니다.
이곳은 김포공항으로 착륙하는 항공기의 소음이 있어서 한국공항공사의 사업비 지원을 받아 조성된 곳이라 하네요.
고강선사유적공원 정상부인 이곳이 부천의 선사유적지입니다.
움집터와 적석환구유구의 축소모형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1호 움집자리 모습
바닥 평면이 움집자리들의 산 정상부의 능선을 따라 지어진 마을유적인데요.
한강유역의 청동기시대 주거지의 전형적인 입지조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이곳의 움집은 안강유역에서 가장 큰 움집형식을 보여준다고 합니다.
고강동 선사유적지에서는 총 12기의 주거지가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크기가 남북 장축 622cm, 동서단축 328cm이고 깊이는 동쪽벽이 50cm, 서벽은 20cm로 'ㄴ'자형으로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집자리 가운데 가운데 일렬로 4개의 기둥 구멍이 있는 구조이며, 출토된 유물로는 반달돌칼, 석검편, 석촉, 방추자, 둥근돌도끼, 점토띠토기, 항아리모양토기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고강선사유적공원의 또 다른 대표적인 유적으로 적석환구유구가 범바위산 꼭대기 쪽에서 발견되었습니다.
1999년도 선사시대에 대단히 희귀한 제사 유적으로 보이는 유적지입니다.
실제 범바위산에 있는 적석환구가 발견된 곳입니다.
범바위산을 올라가다 보면 전망대 위쪽에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6*6m의 적석유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 10m의 거리를 두고 환구가 돌아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총 연장길이는 63m
서쪽에는 1m 너비의 출입시설이 있고, 북쪽으로 폭 1m의 소형구가 이중으로 돌아가고 있는 형태로 북동쪽에서 환구유구 본류와 연결되는 구조라고 합니다.
출토된 유물은 석검편, 석촉, 제기형 토기, 점토띠토기 등이 있습니다.
경인고속도로와 서울 양천구와 강서구 모습
고강선사유적지에서는 선사시대의 유구들과 함께 삼국시대와 그 이후에 걸치는 석관묘들도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경인고속도로 건너에는 범바위산 전망대가 있습니다.
천제지단 비석
이곳은 한강유역 청동기시대 선사인의 취락지로 부천의 선사유적지로 길이 보전하자고 만든 곳으로 보입니다.
발화석과 천화대
청동기 시대 당시 이곳에서 불을 피우고, 불을 펴 놓은 토기를 재현해 놓은 듯합니다.
마침 김포공항으로 착륙하러 가는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고리울 구름다리 모습인데요.
경인고속도로를 가로지르는 보행교이며, 이 다리를 건너가면 범바위산과 능고개로 가게 됩니다.
범바위산 전망대에서 보는 풍경이 예쁘며 고강동 선사유적지의 하나인 적석환구유구지가 있습니다.
고강선사유적공원에서는 매년 10월 고강동 선사유적을 주제로 고리울선사문화제라는 지역축제가 열린다고 합니다.
아이들의 역사교육 장소로 한 번쯤 가볼만한 곳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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