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충청도 여행

단양팔경, 삼봉 정도전이 노닐던 도담삼봉과 석문

by 휴식같은 친구 2022. 6. 28.
반응형

단양팔경, 삼봉 정도전이 노닐던 도담삼봉과 석문

 

 

단양팔경은 단양군의 8개 명승지를 말하는데요.

하선암, 중선암, 상선암, 사인암, 구담봉, 옥순봉, 도담삼봉, 석문 등을 말합니다.

 

단양팔경 중 제1경으로 꼽히는 곳이 바도 도담삼봉이며, 단양에서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도담삼봉(대한민국 명승 44호)과 석문(대한민국 명승 45호)입니다.

특히 도담삼봉은 조선 건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삼봉 정도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이번 단양여행에서 도담삼봉과 석문까지 다녀가면서 단양 8경 모두를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삼봉 정도전이 노닐던, 정도전이 무척이나 즐겼던 도담삼봉과 석문 풍경을 담았습니다.

 

도담삼봉은 단양군에 있는 명승지로 조선시대부터 이름난 곳이었습니다.

절경이 특이하고 아름다워 단양팔경 중 으뜸으로 손꼽히며 단양군수를 지낸 퇴계 이황을 비롯하여 황준량, 홍이상, 김정희, 김홍도, 이방운 등 많은 시와 그림을 남긴 곳입니다.

 

 

석문은 도담삼봉에서 200m 정도 올라가면 왼쪽 강변으로 무지개 모양의 석주를 말합니다.

석문은 두 개의 커다란 바위기둥을 또 하나의 바위가 가로질러 천연의 문을 이룬 기암가경입니다.

 

도담삼봉 및 석문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승용차 3,000원

 

KBS 1박 2일 촬영지였네요.

2017년부터 2018년에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곳이며, 단양은 물론 충청북도에서 가장 많이 찾아오는 대표 관광지입니다.

 

삼봉 스토리관

도담삼봉에 대한 전설과 삼봉 정도전과의 관계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10:00~17:00,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 입장료는 성인 2,000원, 청소년과 어린이는 1,000원입니다.

 

도담삼봉 주차장과 식당가 모습

단양관광공사가 이곳에 입주해 있습니다.

 

삼봉 정도전 동상

 

삼봉 정도전(1342~1398)은 경북 봉화출신으로 조선 태조 이성계를 도와 고려 왕조를 무너뜨리고 성리학에 입각한 조선 건국을 이끈 개국공신이었죠.

1360년 성균시에 급제했고 고려 공민왕의 총애를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친원파의 정책에 반대하여 유배되었고 이후 떠돌아다니다 이성계를 찾아가면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조선 건국 이후 새로운 수도 한양을 정비했고, 경복궁을 지었으며 3대문 이름도 지었습니다.

새로운 나라에 맞는 새로운 체계도 정립하며 조선의 최고의 권력가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방원이 세자가 되는 것을 반대하자 이방원은 1398년 1차 왕자의 난을 일으켰고, 이때 이방원이 정도전을 살해하면서 생을 마감하였습니다.

 

정도전은 젊은 시절을 이곳 도담삼봉에서 보낸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담의 경치를 너무 좋아해서 자신의 호를 삼봉이라 한 것도 도담삼봉에서 연유한 것입니다.

 

도담삼봉고생대 오르도비스기의 암석으로 구성되어 있고, 남한강 하천에 남아 있는 잔존암괴이면서 석회암의 불용성 부분이 남아서 이룬 카렌이라고 합니다.

카렌은 지표가 용식될 때 차별용식으로 인해 용식구 사이에 잔존하는 암주모양의 돌출부를 말합니다.

 

삼봉 정도전은 도담삼봉에 관한 절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전설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원도 정선군의 삼봉산이 홍수 때 떠내려와 지금의 도담삼봉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단양에서는 정선군에 매년 세금을 내고 있었다.

어린 정도전은 “우리가 삼봉을 정선에서 가져온 것도 아니요, 오히려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어 아무 쓸데없는 봉우리에 세금을 낼 이유가 없으니 필요하면 도로 가져가라”라고 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후부터는 세금을 내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어린 삼봉 정도전의 기지가 드러나는 전설이며, 단양 사람들은 정도전의 재치를 칭찬했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전설~~)

 

도담삼봉 오른쪽에 얌전하게 돌아앉은 처봉(아들봉)

 

도담삼봉 가운데 있는 봉우리는 장군봉

가장 크며 우측에 정자가 있는데, 정도전이 이곳에 정자를 짓고 시를 읇기도 했던 곳입니다.

 

도담삼봉 왼쪽에 자리한 교태를 머금은 첩봉(딸봉)

 

남한강에 세 개의 봉우리가 우뚝 솟은 모습이 무척 아름답고  뛰어난 절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담삼봉 유람선/모터보트 선착장

 

유람선은 도담삼봉 - 석문 - 은주암 - 자라바위 - 금굴 - 선착장을 왕복하는 구간으로 40~45분 소요되며, 대인은 13,000원, 소인은 8,000원입니다.

모터보트는 도담삼봉 - 석문 - 은주암 - 자라바위 - 삼봉대교 - 선착장을 왕복하는 구간으로 40~45분 소요되며, 대인은 13,000원, 소인은 8,000원입니다.

 

 

시간 여유가 있으면 유람선이나 모터보트를 타고 주위 경관을 바라보면 좋습니다.

 

단양군수로 왔던 퇴계 이황도 단양을 무척 사랑했습니다.

단양의 빼어난 경치 때문에 자원해서 단양군수로 온 것이며, 많은 명승지 중 도담삼봉을 가장 으뜸이라 했습니다.

 

황포돛배도 운항하고 있습니다.

 

황포돛배 승선권은 삼봉스토리관에서 구입하면 되고, 승선료는 13세 이상 3,000원, 13세 미만은 2,000원입니다.

운항시간은 10:00~11:30, 13:30~16:00(30분 간격)입니다.

 

과거 남한강의 수운이 번창하던 시기에 도담삼봉의 나루에는 소금배와 뗏목들이 몰려들어 물산이 넘쳐났고, 경강상인과 봇짐장수들이 흥청거렸다고 합니다.

지금도 당시에 불리던 '삼봉용왕제소리'와 '띠뱃노래', '짐배노래' 등 여러 민요뿐만 아니라 삼봉주막의 주모가 부르던 한탄 섞인 노랫가락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도담삼봉을 뒤로하고 석문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석문가는 길

정상 쪽에 있는 팔각정을 지나 조금 더 내려가면 석문이 나타납니다.

 

시를 적어 놓은 모습

 

석문 입구에 공연 무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양팔경 노래비

 

황토작곡가인 고 백봉 선생이 작곡하고 이창희가 작사한 노래인 단양팔경, 노래에는 구담봉과 옥순봉, 도담삼봉 등의 단양팔경을 비롯한 지역 명소들과 함께 퇴계 이황과 기생 두향의 애달픈 사랑이야기, 바보온달과 평강공주이야기 등 단양지역의 설화들을 적절히 가사에 담아놓은 노래라고 합니다.

 

계단을 따라 올라갑니다.

 

정상에 거의 다다르니 팔각정이 나타납니다.

 

단양읍내로 들어가는 삼봉터널과 삼봉로

그리고 그 아래 남한강에 자리한 도담삼봉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도담삼봉 일원

 

팔각정에서 60여 미터 가면 석문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50미터 거리라고 하는데 생각보다 멀었던 기억이...ㅎㅎ

 

내려가는 길이 급하니 조심해서 다녀와야 하는 구간입니다.

희미하게 석문으로 보이는 공간이 나타납니다.

 

석문을 바라볼 수 있는 나무데크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도담삼봉에 있는 석문

석문도 도담삼봉과 함께 단양팔경 중 하나이며 대한민국 명승 45호로 지정되어 있는 곳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석회동굴이 무너진 후 동굴 천장의 일부가 남아 지금처럼 구름다리 모양의 터널같이 남아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단양의 석문은 동양에서 제일 큰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동굴이었던 곳이 어떻게 저렇게 문처럼 남아 있는지 신기하기만 합니다.

 

 

석문의 왼쪽 아랫부분에는 작은 동굴이 있다는데 옛날에 하늘나라에서 물을 길러 내려왔다가 비녀를 잃어버린 마고할미가 이곳에 살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마고 할미가 비녀를 찾으려고 흙을 손으로 판 것이 99마지기의 논이 되었으며 주변 경치가 하늘나라보다 더 좋아 이곳에서 평생을 농사지으며 살았는데 넓은 논은 선인들이 농사를 지었다 하여 '선인 옥답'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단양팔경 중 으뜸이라고 친 퇴계 이황, 자신의 호까지 삼을 정도로 이곳 도담삼봉을 사랑했던 정도전

유명한 명사들이 노래한 도담삼봉은 역시 천하 절경이었습니다.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