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익선동에서의 멕시코 음식인 타코 맛집, 엘까르니따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타코(Taco)는 토르티야에 고기, 해산물, 채소, 치즈 등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먹는 멕시코의 대표 전통요리인데요.
토르티야에 다양한 재료들을 첨가해서 먹는 일종의 멕시코식 샌드위치인 것입니다.
토르티야에 속을 채운 뒤 말아서 튀기기도 하며, 타코는 주로 스낵으로 또는 더운 애피타이저로 먹기도 합니다.
토르티야는 옥수수 전병으로 만든 일명 납작빵을 가리키는데요.
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멕시코 해안에 발을 디뎠을 때, 수천 년간 재배해 온 옥수수를 발견하고 석회수에 담갔다가 갈아서 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납작하게 핀다음 구운 것을 토르티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지금은 옥수수 전분이 아닌 밀가루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요즘 북촌과 익선동 한옥마을엔 외국인 관광객들이 부쩍 늘었는데요.
내국인 반, 외국인 반 비율로 찾고 있는 엘까르니따스 익선점에서 타코 먹은 이야기입니다.
익선동 한옥마을 모습
일제강점기 건축개발업자인 정세권은 1920년대 경성 인구가 급증하면서 일본인들이 일본식 가옥을 지으라는 강요를 거부하고 작은 한옥을 대량으로 공급하며 만들어진 곳인데요.
그의 고집으로 지금의 익선동 한옥마을이 탄생하게 된 것입니다.
100여년의 세월을 지켜온 한옥 밀집지역은 201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레트로, 뉴트로 열풍과 맞물려 서울의 핫플레이스가 된 곳입니다.
예전에는 낡은 주거지였지만, 현재는 카페, 디저트샵, 바, 편집숍 등이 들어서며 뉴트로 감성과 한옥과 현대 문화의 조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곳이랍니다.
지하철 3, 5호선 종로3가역에 있는 갈매기살 골목과 포장마차촌은 MZ세대부터 중장년층까지 세대를 아우르고 있는데요.
아담하고 야트막한 한옥 사이로 핏줄처럼 가느다랗고 촘촘히 골목이 이어진 익선동은 단 몇 개의 가게가 화제가 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여행 상품처럼 구역 전체가 핫플입니다.
익선동에서 음식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서점이나 오락실, 맥줏집에 가고 사진을 찍는 식으로, 소비와 문화 활동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공간이죠.
까르니따스 익선점 역시 익선동의 외국음식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 중의 하나인데요.
익선동 한옥골목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리는 수표로 28길에 있습니다.
까르니따스 익선점 영업시간은 11:30 ~ 22:00, 브레이크타임 없이 21:00에 마지막 주문이 이루어집니다.
휴무일은 없으며, 주차장 역시 없기 때문에 인근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합니다.
점심시간 오픈시간 11:30 모습
사실 익선동 한옥골목에 있는 익선잡방이나 익선취향 등 브런치를 먹으려고 했는데, 오픈시간도 맞지 않았고 대기시간이 너무 많아 멕시코 음식 타코를 먹기로 했네요.
엘 까르니따스(El Carnitas)는 스페인어로 작은 고기 조각들 또는 잘게 찢은 고기라는 의미로 돼지고기를 푹 삶거나 기름에 익혀서 잘게 찢은 요리인 멕시코 전통요리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스페인 탐험가 에르난 코르테스가 1519년 멕시코에 상륙한 뒤 300년 동안 스페인 식민지배를 받음으로써 스페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까르니따스는 멕시코 미초아칸 지방의 전통요리를 지칭하기도 하는데요.
돼지고기를 오렌지주스와 마늘, 월계수잎 등 향신료와 함께 조리해 겉바속촉의 고기로 요리한 뒤 타코에 넣어서 혹은 부리또나 케사디야, 토르티야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하는 음식입니다.
엘까르니따스 입구에 적힌 문구
멕시코 현지 음식 맛 그대로, 직접 만들어 파는 멕시코시티까지의 거리가 0km
매장에서 아침마다 직접 삶은 까르니따스와 각종 소스
가성비 좋고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만드는 위생까지.
엘까르니따스는 이곳 익선점과 부산 광안리점 등 두 곳이 있더군요.
두 곳 모두 멕시코 음식인 타코 위주의 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익선동 한옥마을에 있는 레스토랑처럼 규모는 아기자기합니다.
다른데 부런치 식당이나 카페에 비해 멕시코 음식이다 보니 여유가 있었습니다.
엘까르니따스 익선점 메뉴
타코(멕시코 리얼 푸드메뉴)
까르니따스 1개 5,000원, 2개 9,900원
초리조 1개 5,000원, 2개 9,900원
까르네 아사다 1개 6,500원, 2개 12,900원
쉬림프 1개 6,500원, 2개 12,900원
비리아 치즈타코 13,900원
퀘사디아 13,900~16,900원
엔칠라다 16,900원
부리또 10,900~15,900원
파히타 샐러드 17,900원, 익선 타코샐러드 15,900원
엘까르니따스 스페셜메뉴
더블 퀘사디아 18,900원, 광안 카코 15,9000원
까르니따스 김치프라이 13,900원, 스텍드 나초 13,900원
사이드
과카물리&칩 8,900원, 꿰소&칩 8,900원
곤소메 3,900원, 궤소 6,500원
칩 3,500원, 또띠아 1,500원, 과카몰리 6,500원 등
타코는 멕시코가 스페인 식민지배를 받기 이전부터 있었던 음식인데요.
멕시코 계곡의 호수 지역에 거주하였던 토착민들이 작은 물고기를 넣어 만든 타코를 즐겨 먹곤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타코 명칭은 어디에서 만들어졌는지 불분명한 상태.
다만, 20세기 초 이민자들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며 다양한 형태로 발전했습니다.
엘까르니따스 익선점의 새로운 메뉴
머시룸 치즈 파히타 36,900원
그리고 세트메뉴가 있습니다.
저같이 멕시코 음식에 대해 모르는 사람들은 이런 세트메뉴가 딱입니다.
플래터 세트(2~3인분) 55,900원
광안타코+파히타샐러드+과카몰리&칩+오렌지 마가라타+시그니처 마가리타
시그니처 세트(2~3인분) 65,900원
스텍드 나쵸+파히타플래터+오렌지 마가라타+시그니처 마가리타
더블치즈 세트(2~3인분) 68,900원
더블치즈 퀘사디아+머시룸 치즈 파히타+오렌지 마가라타+시그니처 마가리타
5명이 시그니처세트와 더블치즈세트를 주문했는데요.
오렌지 마가라타와 시그니처 마가리타는 칵테일이라서 콜라 등 음료로 바꿔서 마셨습니다.
콜라를 주문하니 옛날 병 그대로 나와 레트로 감성 그대로 느껴집니다.
이렇게 콜라병을 접하는 것도 오랜만이고, 병째로 마셔보는 것도 정말 오랜만인 듯... ㅎㅎ
풀래터 세트에 포함된 스텍드 나쵸
바삭한 나쵸에 엘까만의 비법으로 만들었다는 까르니따스, 치즈 딥, 피코데가요를 올려 만든 메뉴인데요.
그냥 나쵸에 치르를 함께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전 개인적으로 별로....
더블치즈세트에 있는 더블치즈 퀘사디아
또르띠야에 치즈와 재료를 넣어 반달모양으로 구워낸 메뉴로 스페인어 케소(queso)에서 파생된 것
4개밖에 없지만, 제조할 필요 없이 곧바로 먹을 수 있어서 좋았고 맛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히타플래터
38,900원으로 가장 비사고, 먹거리가 풍성했던 메뉴였습니다.
스테이크와 새우, 치킨, 까르니따스, 그리고 소스 등이 함께 제공되는 메뉴로 토르띠야에 싸서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비싼 만큼 맛있어서 제일 인기 있더군요.
해외여행을 많이 다니면서 우리나라엔 외국 음식점들이 항상 늘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멕시코에 가보진 않았지만, 카코는 익숙한 음식이기도 한데요.
여행은 못가더라도 가끔씩은 외국음식으로 특별한 맛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서울시 강북권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포구 성산동 맛집] 여름엔 역시 물회! 포항물회다운 포항물회 (38) | 2025.06.12 |
---|---|
창경궁 전각 소개 – 명정전, 함인정, 환경전, 통명전, 집복헌, 영춘헌 등 (22) | 2025.06.09 |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디어아트와 여행 전시공간으로 확 바뀐 청와대 사랑채 (18) | 2025.05.31 |
서울도심 시간이 멈춘 곳, 통의동 보안여관 - 보안 1942 아트스페이스, 카페 보안, 보안책방 (12) | 2025.05.30 |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 전통주갤러리, 이음카페, 수운잡방 전시) (25) | 2025.05.24 |
청와대 대통령 품으로? 청와대 영빈관, 본관과 관저 담기 (22) | 2025.05.23 |
창덕궁 중심 전각들 -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성정각 (16) | 2025.05.10 |
노무현을 기억하다, 노무현 시민센터(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19) | 2025.04.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