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달랏에 있는 쑤언흐엉 호수(Xuan Huong Lake)는 달랏 시내 중심부에 있는 아름다운 호수입니다.
쑤언흐엉 호수를 기점으로 좌측과 우측으로 도심이 발달해 있죠.
호수의 이름인 Xuan Huong은 한자로 쓰면 춘향(春香)입니다.
우리나라의 성춘향이 떠오르기도 하지만, 봄의 향기라는 의미로 19세기 베트남의 전설적인 여류시인인 '호쑤언흐엉(Ho Xuan Huong)'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한국어로 쑤언흐엉호수, 쓰엉흐엉호수, 쑤안흐엉호수 등으로 쓰이는데 여기에서는 가장 많이 쓰는 쑤언흐엉호수로 사용했습니다.
달랏 여행을 갔으면 최소한 쑤언흐엉호수를 산책하거나 야경 정도는 봐줘야 하는데, 아쉽게도 이번 패키지에선 주변 야시장과 관광지에만 들렀을 정도였고요.
쑤언흐엉호수는 단지 차로 지나가면서 차창관광 밖에 없었습니다.
마침, 달랏에서의 마지막 날 저녁에 식사가 끝나면서 하루일정이 끝나 호텔로 이동하길래 쑤언흐엉호수에서 내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피곤은 했지만 30분 넘게 쑤언흐엉호수 야경을 보면서 산책을 했습니다.

달랏 야시장 가면서 바라본 쑤언흥엉호수
멀리 보이는 타워는 달랏의 에펠탑이라고 하는 달랏 회선탑(Dalat Radio and Television Tower)입니다.
이 철탑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실제 방송 송출을 위한 전파탑이지만, 도시의 전체적인 프랑스풍 건축물들과 조화를 이루도록 에펠탑 디자인을 본떠 지어졌습니다.
여행한 날이 베트남 설인 뗏 기간이라 어디를 가도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오토바이와 차량, 길을 걷는 사람들이 뒤섞여 정말 복잡했습니다.
[달랏 여행] 밤이 더 화려한 미식천국, 달랏야시장 먹거리 (베트남 설인 뗏 기간)

베트남의 고원도시인 달랏을 여행하며 쑤언흐엉 호수를 거치지 않기란 불가능합니다.
바로 시내 중심에 거대하게 자리 잡아 낮에는 푸른 하늘과 평화로운 오리배가 떠다니는 여유로운 풍경을 선사한다면, 해가 지고 난 뒤의 쑤언흐엉은 완전히 다른 얼굴로 우리를 맞이하죠.
쑤언흐엉 호수(Xuan Huong Lake)는 제법 커서 둘레 길이가 5km 정도이고, 둘레 한 바퀴를 돌려면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호수를 따라 걷다 보면 호수 배경의 쑤언흐엉가든커피, 토이비엣 같은 예쁜 카페들이 많이 있습니다.
해질 녘 석양을 바라봐도 예쁘고, 오리배를 타며 달랏의 호수를 즐기기에 너무 좋죠.

호수 앞 쑤언흐엉가든커피

저녁 식사 후 호텔로 이동 중 내려서 직은 쑤언흐엉호수 석양
쑤언흐엉 호수 맞은편 달랏의 에펠탑이라고 하는 달랏 회선탑이 눈에 들어옵니다.
사진 자체만으로도 너무 아름다운 곳이죠?
쑤언흐엉호수 동남쪽에서 내려 남쪽으로 걸어갔습니다.

'봄의 향기'라는 뜻을 가진 이름처럼, 밤바람을 타고 전해지는 달랏 특유의 서늘하고 맑은 공기는 여행자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쑤언흐엉 호수는 사실 자연적으로 생성된 것이 아닌, 1919년 프랑스 식민지 시절 댐을 건설하며 만들어진 인공 호수라고 합니다.
지금은 달랏의 랜드마크이자 시민들의 대표적인 휴식공간으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저녁에 조명이 하나둘 켜지기 시작하면 호수 주변의 가로등과 카페, 호텔들의 불빛이 수면 위로 길게 그림자를 드리웁니다.
특히 이날과 같이 바람이 잔잔한 날에는 거울처럼 매끄러운 호수에 비친 달랏의 야경이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장관을 연출합니다.

이런 아름다운 야경을 보지 못하고 달랏을 떠날 뻔했네요.
아마도 해 질 무렵부터 석양이 지는 이때가 쑤언흐응이 가장 아름다운 때인 듯합니다.


아름다운 쑤언흐응호수 야경

맞은편엔 골프장이 있고, 그 아래 호숫가에 카페들이 있고요,
그 옆엔 낮에 들렀던 달랏 꽃정원(꽃밭)이 있습니다.
꽃의 도시에 스며들다, 달랏 꽃정원(달랏 꽃밭) 인생샷 투어

호숫가에 가면 곳곳에 마차를 볼 수 있는데요.
조명으로 장식된 마차를 타고 호수를 한 바퀴 돌면 좋은데 여유가 있다면 추천할만합니다.

18도 정도의 쌀쌀한 날씨인데, 걷다 보니 반팔이 오히려 낫더군요.

호수 앞에 있는 람비엔 광장(Lam Vien Square)
이쪽 호수와 광장엔 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람비엔 광장 뒤에 달랏의 대형마트 격인 고! 달랏마트가 있습니다.
이곳에 들러 하이랜드 커피에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저렴하게 쇼핑을 했습니다.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주로 윈마트와 라도마트 등을 찾는데, 이곳보다 더 저렴하고 더 많은 물건이 있는 곳이 바로 고 달랏마트입니다.
다음은 쑤언흐엉호수 야경을 유튜브 영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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