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서대문 봄빛축제를 계기로 안산을 찾았습니다.
홍제천에 있는 홍제폭포 광장 일대와 연희숲속쉼터에서 진행된 서대문 봄빛축제는 안산 벚꽃이 만개한 가운데 날씨까지 좋아서 성황리에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사람이 워낙 많을 것 같아 오후 5시 다 된 시간에 찾아 연희숲속쉼터 안산 벚꽃을 구경하고, 아래 홍제천으로 내려와 홍제폭포까지 구경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전망좋은 안산을 등산하지 않고 가기엔 너무 아쉽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예전엔 서대문 형무소,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무악산 봉수대까지 오른 적은 있는데, 이곳 홍제천에서 봉수대까지는 오른 적이 없어서 오르기로 했네요.
안산 등산코스 중 안산 벚꽃이 핀 연희숲속쉼터에서 무악정을 거쳐 무악산 봉수대까지는 약 1.4km, 빠른 걸음으로 20여분, 보통 걸음으로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코스였습니다.

서울 안산 벚꽃이 핀 연희숲속쉼터 위에 있는 안산자락길
서울 안산은 서대문구와 종로구를 사이에 두고 있는 296m 높이의 산으로 백련산과 인왕산이 바로 옆에 있는데요.
산 모양이 말의 안장을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고, 예전엔 무악산으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정상에 오르면 무악산 봉수대가 있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서울 도심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며, 특히 저녁에 오르면 서울 야경이 매혹적일 것 같더군요.
특히 안산은 둘레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안산자락길이 있는데요.
7km 코스의 무장애 코스로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코스로 걷기 좋은 길입니다.

연북중학교 후문에서 출발합니다.
차를 가져오는 경우엔 연북중학교 옆에 서대문 자연사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하면 되는데요.
2시간에 3,0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안산자락길
노인, 어린이, 유아, 임산부, 장애인 등 보행약자도 삼림욕을 즐기며 편하게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길입니다.
안산자락길 주변 가볼만한 곳은 이곳의 반대편에 있는 서대문형무소 역사관과 사대문 독립공원, 무악봉수대, 봉원사 등이 있습니다.

서울 안산 정상(296m)으로 오르는 길은 잘 닦여 있어서 무난하게 이어져 있습니다.

초록색 옷으로 갈아입고 있는 안산
버들나무는 아직 앙상한 가지가 하늘을 향해 솟아 있습니다.

중간 화장실

무악정(팔각정)을 향해 오릅니다.

진달래가 피었네요.



중턱에 있는 옥천약수터
잠시 목을 축이고 쉬어갑니다.

제법 해가 길어졌습니다.
6시가 되어도 아직 해가 지려면 제법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이네요.

옥천약수터에서 조금 더 오르면 무악정(팔각정)이 나옵니다.
안산의 동쪽 능선과 서쪽 자락길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하며, 봉수대(정상)로 올라가기 전 마지막으로 숨을 고르는 요충지입니다.

무악정

무악정에 올라야 나무로 가려져 있어 전망은 보이지 않습니다.

무악산 봉수대 가는 길에 핀 벚꽃

이곳에서 다시 400여 미터만 오르면 봉수대 정상이 나옵니다.

노랗게 핀 황매화


안산 봉수대(무악동 봉수대 터)
안산 정상은 정확히 295.9m로 이곳 봉수대 맞은편이 정상이지만 군부대가 있어 접근할 수 없는 곳입니다.
봉수대 터는 정상보다 수 m 낮은 곳이지만, 전망은 정상보다 더 낫습니다.

무악산 동봉수대 터
봉수대는 20~30리(8~12km) 정도 일정한 거리마다 산꼭대기에 세워 범에는 횃불로, 낮에는 연기로 변경의 긴급한 상황을 중앙에 전달하던 군사통신 수단입니다.
평안도 변경에서 출발하는 내육 노선 제3로와 바닷가를 거쳐 오는 제4로가 이곳 무악 동봉수대와 서봉수대를 거쳐 남산 경봉수대로 갔다고 합니다.
전국 각지에서 오는 봉수는 남산에서 집결하게 됩니다.

무악산(안산) 봉수대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도읍으로 정하고 궁궐을 어디에 지을 것인지 고민했는데요.
하륜은 무악산(안산)에 짓자고 했으나 터가 좁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정도전은 백악산 밑에 경복궁을 짓자고 주장해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한강과 여의도 전망

여의도 63빌딩

남산 방향 모습

남산 서울타워 바로 아래에 남산 봉수대가 있습니다.
직선으로 보이는 곳이라 봉수대를 통해 소식을 전할 수 있겠네요.

안왕산 아래 서울 도심 풍경

인왕산 등선에 노란 개나리꽃이 만발했네요.

그리고 안산 등산코스로 가장 많이 오르는 코스인 독립문역이 있는 풍경입니다.
서대문형무소와 독립문역 역사공원이 보이네요.

서울 종로구 도심 풍경

인왕산 모습

인왕산으로 오르는 능선과 성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인왕산은 서울 종로구와 서대문구에 걸쳐 있는 높이 338.2m의 산으로 조선의 건국과 함께 한양을 수호해 온 상징적인 산입니다.
거대한 바위들이 노출된 골산 특유의 기개와 아름다운 성곽길 덕분에 사계절 내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입니다.
안산보다는 경사가 급하고 바위 구간이 많으므로 조심해야 하는 구간이 있고, 정상에 오르면 안산보다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지는 곳이죠.

안산과 인왕산 사이에 있는 홍제동 일원

멀리 북한산이 보입니다.

서울의 진산이자 수도권을 대표하는 국립공원으로 북한산(836.5m)은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도심 속 자연공원으로 기네스북에도 등재될 만큼 압도적인 위상을 자랑합니다.
조선 시대에는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의 세 봉우리가 뿔처럼 솟아 있다 하여 삼각산이라 불렸고, 북한산성은 조선 숙종 때 대대적으로 축조되어 외침으로부터 도성을 지키던 최후의 보루였습니다.
[북한산 등산코스] 대남문코스,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대서문-중성문-대남문

은평구와 고양시 전경


연북중학교로 다시 내려오니 해는 이제 서쪽으로 떨어지기 직전입니다.
안산 정상까지 오르는데 30분 정도 걸렸고, 내려오는데 20분 정도 걸렸습니다.
안산 정상까지 가볍게 올라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서울의 전망 명소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안산 봉수대에서 바라본 서울 풍경을 유틉, 영상으로 만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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