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여행]태화산 마곡사

[공주여행] 태화산 마곡사

 

지난 주말에 시골가는 길에 잠시 공주 마곡사에 들렀네요.

마곡사는 충남 공주시 태화산 동쪽 산허리에 자리 잡은 천년고찰로 대한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라고 합니다.

 

마곡사는 640년(백제 무왕 41년) 신라의 고승 지장율사가 창건한 절로 1172년에 보조국사가 중수하고, 범일대사가 재건했다고 합니다.

 

약 1,500여년 가까이 된 오래된 사찰이네요.

 

신라의 고승 지장율사가 창건할 당시만 하더라도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으나 현재의 마곡사는 대웅보전(보물 801호)을 비롯한 대광보전(보물 802호), 영산전(보물 800호), 사천왕문, 해탈문 등의 전각들이 가람을 이루고 있습니다.

 

마곡사는 부처님오신 날을 대비하여 손님 맞을 준비를 다 끝낸 것 같습니다.

 

대광보존 앞의 5층석탑은 보물 799호로 일명 다보탑, 또는 금탑이라고 불리웁니다.

 

마곡사 주차장입니다.

주차장은 무료로 운영하고 있고, 주차장에서 10여분 걸어가면 되는데 소나무 숲과 계곡이 어우러진 운치있는 길이더라고요.

 

천년고찰 마곡사의 태화산 천연송림숲길 '마곡사 백범영상길'은 백범선생께서 일본 장교를 살해한 후 마곡사(백련암)에서 은거 생활할 때 구국의 일념으로 사색했던 백범의 발자취를 찾아 영상길을 조성했다고 합니다.

 

 

솔바람길인 백범영상길은 세 코스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3km의 코스로 이루어진 백범 영상길,

5km코스의 트레킹코스인 백범길 1코스와 2코스

 

여유가 있으면 솔바람길을 걸으며 여유로운 산책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곡사 주위에는 영은암, 대원암, 은적암, 백련암, 청련암, 부용암, 북가섭암 등의 부수암사가 산재해 있습니다.

 

마곡사 입구입니다.

마곡사 입장료는 성인이 3,000원, 청소년이 1,500원, 어린이가 1,000원입니다.

단체의 경우에는 정상요금보다 500원 할인된 금액이고,

 

경로우대자나 장애인, 국가유공자 등은 무료입장이 가능합니다.

 

조금 걸어 들어가면 '태화산 마곡사'란 출입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차와 보행로가 따로 있지만 좌측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마곡사 솔바람길'이라는 이름처럼 소나무가 무성한 길이라 산림욕 하기에 좋은 길이네요.

 

공주시에서 소나무가 울창해서 천연송림욕을 즐기기에 최적이라는 판단에 제주의 올레길처럼 마곡사 솔바람길을 만들었다고 해요.

 

소나무가 정말 울창하더라고요.

길도 험하지 않아 남녀노소 걷기에는 좋은 길입니다.

 

숲길을 내려오니 마곡사 신도 주차장 쪽 메타세콰이아 숲길이 펼쳐져 있습니다.

 

마곡사와 마곡사 템플스테이로 가는 방향, 그리고 천연송림욕장과 마곡사 부속암자로 가는 길 표지판이 보이네요.

시간이 있으면 백범영상길도 걷고 싶은데 이동 중에 잠시 들린 곳이라 아쉬움만 머금은 채 마곡사로 향했습니다.

 

마곡사 입구에는 카페가 있는데요.

다루정이라는 카페입니다.

 

마곡사에 들어서면 사천왕문보다 먼저 서 있는 가람이 있습니다.

바로 해탈문

마곡사의 정문으로 속세에서 벗어나 불교의 세계로 들어가서 해탈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되는 문입니다.

 

해탈문 통로 양편에는 금강역사상과 보현, 문수, 동자상을 모시고 있네요.

1864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다고 하니, 그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해탈문을 지나면 각종 돌탑을 쌓아놓은 곳이 있습니다.

우리도 작은 돌 몇 개로 돌탑을 쌓고 이동.

 

이어서 천왕문(사천왕문)이 나옵니다.

마곡사의 두 번째 대문입니다.

 

천왕문에는 동서남북의 불법을 수호하는 호법신인 사천왕상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마곡사 명부전입니다.

지장보살과 염라대왕을 비롯한 시왕을 모신 곳이네요.

 

마곡천 모습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해서 다리에 연등이 배치돼 있네요.

 

마곡사에 들어서면 어느 절에나 있는 마곡사 범종루

 

마곡사 모습입니다.

마곡사 대광보전과 대웅보전이 일렬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마곡사 사진찍기 좋은 곳

 

보물 802호로 지정된 마곡사 대광보존

 

대웅보존과 함께 마곡사의 본전 건물입니다.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진 것을 순조 13년(1813년)에 다시 지어졌다고 합니다.

 

정말 오래된 듯한 대광보존의 외형 모습이네요.

 

대광보존 내에는 진리를 상징하는 비로자나불이 동쪽을 바라보며 모셔져 있고, 후불탱화로 영산회상도가 봉안되어 있습니다.

대광보전은 안팎으로 구성과 장식이 풍부하고 건축수법이 독특한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답니다.

 

대광보존 뒤쪽에 탐스럽게 피어 있는 수국 모습입니다.

 

대광보존 위로 올라가면 본존인 대웅보존이 있습니다.

 

마곡사 대웅보존은 외관상으로는 2층 건물의 중층이지만 내부는 하나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여기도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다가 효종 2년(1651년)에 각순대사에 의해 중수된 곳으로 보물 801호로 지정되어 있네요.

 

건물 내부 중심에는 석가모니불을, 좌우에는 아미타불과 약사불을 모시고 있습니다.

현존하는 목조건축물 가운데 많지 않은 중층건물로 목조건축의 아름다운 조형미를 잘 표현하고 있네요.

 

과거, 현재, 미래를 나타내는 삼세를 대표하므로 삼세불이라고 부릅니다.

 

대웅보전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곡사 풍경입니다.

마곡사 관음전이 있는 곳이죠.

 

대광보존 좌측으로 내려오면 응진전이 있습니다.

부처님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제자인 16나한을 모시고 있죠.

 

그리고 그 앞에 백범 김구선생을 보시는 백범당이 있는데요.

1896년 명성황후가 시해된 해에 일본군 중좌를 살해하고 살인범으로 낙인찍혀 인천교도소를 탈옥하여 이곳에서 은신하여 지냈던 곳이라고 합니다.

 

해방 후 김구 선생이 1946년에 여러 동지들과 이곳에 찾아와 기념식수를 한 향나무가 아직도 잘 자라고 있습니다.

 

마곡사 앞에는 마곡천이 있는데요.

여름에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합니다.

 

5월 더위에 아이들이 계곡에 물 담그며 즐거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곡사 위쪽으로는 마곡사 템플스테이를 새로 짓고 있는 모습이 보입니다.

 

명부전 뒤쪽으로 오르면 산신각이 나타납니다.

 

산신각 탱화는 나무와 호랑이들 그리고 여신과 남신, 시녀동자 들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국사당이라고도 불립니다.

 

그리고 입구 쪽에 있는 영산전

마곡사에 있는 건물 중 가장 오래된 건물로 임진왜란 때 불 타 없어진 것을 효종 2년(1651년)에 각순대사가 다시 세운 건물입니다.

보물 800호로 지정되어 있죠.

 

편액은 조선 세조가 와서 쓴 것이라고 전해집니다.

 

 

영산은 영취산의 준말로 석가모니가 많은 제자들을 모아놓고 가르침을 베풀었던 곳을 말하는데, 내부에는 7분의 여래불상과 1000분의 작은 불상이 모셔져 있어서 천불전이라고도 불립니다.

 

천년고찰 마곡사

공주 가볼만한 곳으로 충분해 보이는 오래된 사찰이고, 소나무 숲이 정말 멋진 곳입니다.

보물도 유독 많은 사찰이기도 하죠.

 

마곡사 주변 가볼만한 곳으로 송산리고분군(무령왕릉)과 국립공주박물관, 공산성 등이 있으니 같이 둘러보시면서 공주여행이 떠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