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 숙소, 한옥체험 '오목헌'

전주한옥마을 숙소, 한옥체험  '오목헌'

 

 

전주에 출장을 가야 할 일이 생겨 홀로 묵은 전주한옥마을의 숙소를 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주한옥마을 한옥체험을 할 수 있는 숙소이기도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 게스트하우스인  '오목헌'입니다.

 

호텔을 잡을까 하다가 전주한옥마을까지 와서 굳이 호텔을 갈 필요는 없더라구요.

더욱이 혼자니까 우리 고유의 한옥에서 하루를 보내는 것도 뜻 깊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전주한옥마을 숙박, 오목헌 후기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은 지난 주 가을비가 제법 많이 내리는 날 평일 저녁에 방문했습니다.

 

오목헌은 스마트폰 숙박앱에서 찾았는데요.

이용자들의 후기들이 모두 좋아서 금새 결정해서 예약했습니다. 

 

평일 저녁이기도 하고 하루종일 비가 제법 내려서 전주한옥마을 주변에 관광객들도 적고, 대부분의 식당이나 카페들도 한가한 상태였습니다.

  

오목헌 입구에 있는 오목정 정자모습

오목대로 올라가는 입구라 이런 장자가 세워져 있나 봅니다.

 

 

게스트하우스 오목헌이 있는 곳은 한옥마을 은행로에 위치합니다.

전주한옥마을 중심가에 있어서 한옥마을 나들이 하기에 좋은 위치네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비가 그친 다음날 아침의 오목헌 입구와 오목정 모습

 

오목헌 주차장은 별도로 없습니다.

주차문제로 사장님께 전화를 드리니 비 오는데도 친히 나오셔서 골목길 주차를 안내해 주시더라구요.

 

오목헌 이면골목에 주차하면 큰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

 

전주한옥마을 한옥숙박 게스트하우스 '오목헌'

 

의자 하나와 함께 숙박하면 무료로 사진을 찍어주는 게스트하우스라고 적혀 있습니다.

 

예전 MBC 테마기행 '길' 프로그램에 방영된 게스트하우스네요.

주인장은 미국 사진가협회(PPA)에서 마스터 자격을 취득하여 30여년을 사진 작가로 살아 오셨다고 합니다,

 

이제는 몸이 불편해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면서 손님들께 사진실력을 기부하는 삶을 살고 계신다고 합니다.

 

 

전주한옥마을을 여행하시는 분들에겐 직접 따라 다니며 사진을 찍어주는 서비스를 마다하지 않는다는 글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여행이 아닌 출장이라 자고 아침에 간다하니까 잠깐이라도 사진을 찍어준다며 몇 컷을 찍어 카카오톡으로 보내 주셨습니다.ㅎㅎ

 

다음날 아침에 보니 게스트하우스 옆에 사진 기자재들이 많이 있더라구요.

전문 사진기사라는 걸 증명하듯이....

 

오목헌 게스트하우스 정원과 건물 모습입니다.

 

한옥은 언제 봐도 멋지고 운치가 있습니다.

비까지 내리니 더 분위기가 느껴지네요.

 

오목헌에는 총 6개의 방이 있다고 합니다.

각 방의 이름들

 

풍남문, 향교, 오목대 등

 

제가 묵은 방인 오목대 방입니다.

 

문을 열고 바라본 모습

 

좁지만 3~4명이 자기에는 무난한 사이즈 입니다.

청소상태 굿, 침구상태 모두 굿 입니다.

 

사진작가이신 주인장께서 화장실과 난방, 출입문 관리, 이부자리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해주십니다.

 

너무 너무 친절하십니다. ㅎㅎ 

감사~^^

 

벽에는 전주한옥마을 근처의 오목대와 경기전 등의 사진들이 걸려 있어서 전주에 놀러 온 기분이 나네요.ㅎㅎ

추울까봐 난방을 얼마나 틀었는지 더울 정도!

 

이부자리

하얀색이라서 청결해 보입니다.

물론 관리하시는 분들은 힘들겠지만요.

 

방 천장에는 한지를 바른 창문을 달아서 한옥의 묘미를 극대화 시켰습니다.

 

냉장고엔 생수 두 병

 

작은 모니터의 텔레비젼, 드라이기, 거울, 화장지 등

 

그리고 커피포트와 1회용 커피

 

화장실과 샤워실, 세면대가 있는 공간인데 정말 작죠?

전주한옥마을은 규제가 심해 화장실을 크게 만들고 싶어도 그렇게 하지 못해서 그렇다는 말씀을 하시네요.

 

샤워를 하면 화장실 자체가 물난리 입니다.ㅎㅎ

 

2인이 기본인 방에 수건은 총 8장(두 장은 벌써 사용해서 실종(?))이나 되어 넉넉합니다.

모자라면 더 달라고 하면 주신다는 친절한 설명.

 

침구상태 보실래요?

완전 깨끗깨끗~~

 

방에서 바라본 마당과 가을임을 알려주는 단풍이 든 은행나무가 보입니다.

 

전주한옥마을은 한 6~7년 전에 가족과 함께 다른 한옥에서 숙박을 하며 놀고 간 곳인데요.

당시에 슬로우시티로 지정받은 전주시의 한옥마을이 꽤 정겹고 좋게 느껴져서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곳입니다.

  

일부에서는 그 이후 먹거리 위주로만 생기고 볼거리가 별로 없다며 비평하는 여행객들도 있다고 하는데 약간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무료로 사진도 찍어주고, 매우 친절하신 주인장, 깨끗한 룸 관리, 좋은 위치.

모두 만족스러운 전주한옥마을 숙소였습니다.

 

전주한옥마을의 대표적인 한옥숙소, 오목헌에 대한 후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