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하수도과학관과 중랑물재생센터, 미세먼지 많은 날에~^^

미세먼지 많은 날에는 실내놀이터, 서울하수도과학관 / 중랑물재생센터

 

 

갈수록 미세먼지 있는 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봄을 맞아 황사까지 가해지면 정말 난감해집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 수도 없는 일, 이럴 때에는 박물관이나 과학관 등 실내 나들이가 제일 나을 듯 합니다.

 

저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된 주말에 용답동에 있는 서울하수도과학관에 다녀왔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라 한가해서 책도 읽고 하수도 과학에 대해서 공부하는 알찬 시간을 딸 아이와 함께 보내고 왔습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은 우리나라 최초로 하수도를 테마로 한 과학관으로 하수도의 역사와 과학을 알리고자 2017년 9월 5일에 오픈했습니다.

 

특히 1976년 우리나라 최초의 하수처리장이었던 청계천 하수처리장 부지에 과학관을 건립하였는데, 서울새활용플라자와 함께 둘러보면 좋은 곳입니다.

 

일회용품 없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다양한 업사이클링체험(유리공예)

 

 

실내 전시실에서는 국내외 하수도의 역사, 기술, 미래상을 전시하고, 야외 물재생센터에서는 하수처리 과정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현장중심형 공간입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 건물인데요.

용답동 새활용플라자 앞에 위치합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과 물순환테마파크

 

대중교통을 오려면 장한평역에서 많이 걸어야 합니다.

다행히 서울새활용플라자를 오가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장한평역 8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과학관 정문에서 내리면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셔틀버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08:50 ~ 17:50까지 30분 단위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12:00 ~ 13:00는 점심시간 미운영)

 

 

 

 

서울하수도과학관 관람시간은 09:00 ~ 17:00

관람료는 무료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입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 주차장은 유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10분당 300원, 1시간 1,800원입니다.

(신용카드 결재전용)

 

장애인/유공자기초생활수급자 80% 감면, 경차 및 저공해 자동차 3자녀 다둥이카드 50% 할인, 2자녀 다둥이카드, 승용차 요일제준수차량 30% 할인되니 할인 받으시기 바랍니다.

 

1층 로비모습

특별한 편의시설은 없고 자판기와 그 앞에서 쉴 수 있는 의자가 있습니다.

 

서울하수도과학관 전시해설도 있는데요.

11:00, 14:00, 15:00에 진행되며 40~50분 정도 소요됩니다.

 

학생들은 해설을 들으면서 관람하면 더 유익한 시간이 될 것 같네요.

 

 

그리고 1층 영상실에서는 하수처리시설에 대한 영상물을 상영합니다.

 10:00, 11:00, 14:00, 15:00, 16:00

 

그리고 매월 1, 3째주 토요일과 마지막 주 수요일 오후 3시에는 영화상영을 합니다.

아이들과 영화를 같이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야외 전시장에는 거대한 우산조형물이 있어서 사진찍기에 좋습니다.

날씨는 포근한데 미세먼지가 야속하네요.

 

관람은 1층부터 시작하면 되는데요.

 

1층엔 하수시설의 탄생과 아랫물길에 대한 전시가 있고,

2층엔 어린이 체험관과 도서관, 교육실, 빗물정원과 재이용수처리실 등이 있습니다.

3층에는 돔공간과 미끄럼틀이 있네요.

 

입구로 들어서면 하수에 대한 설명이 있습니다.

생활하수, 공업용수 등

 

바닥에는 물길을 표시해 두었고, 과거 고대부터 화장실과 생활하수를 어떻게 처리했는지에 대한 전시입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하수도는 청동기시대라고 하는데, 울산과 풍납토성에서 발견되었습니다.

 

조선시대 시전의 상인과 중인, 서민들의 생활 중심지는 청계천인데요.

당시에는 '개천'이라 불리웠던 때 소량의 물만 흐르다가 집중호우 때에는 홍수피해를 당하기도 했다 합니다.

 

울주 교동리 456유적은 청동기시대 하수도라고 볼 수 있고, 풍납토성 토관과 익산 왕궁리 유적 대형화장실도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는 100년전 지하 배수로가 발견되었는데요.

태평로 지하배수로와 남대문로 지하배수로가 그것입니다.

 

하수도는 경제성장기와 함께 발전하였고, 근대 하수도의 도입은 일제강점기에 청계천 하수도 개선사업입니다.

 

보통 하수도는 지하로 만드는데요.

땅을 파서 하수관로를 묻는 일반 굴착법과 터널을 뚫는 기계식굴착법이 있네요.

 

하수관로에 넣은 하수관 모습들입니다.

가장 작은 흄관부터 고강성 이중벽관, 차수벽구조 PE관, 주철관, 유리섬유 복합관까지 크기도 다양합니다.

 

서울시는 하수도에 흘러 들어온 물을 재생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런 물재생센터는 4군데가 있네요.

 

난지물재생센터, 서남물재생센터, 탄천물재생센터, 그리고 현재 서울하수도과학관에 자리한 중랑물재생센터 등입니다.

 

현재 위치의 중랑물재생센터의 물 재생과정을 직접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수를 사용할 수 있는 물로 재생시키는 하수 처리하는 방법은 물리적방법, 생물학적방법, 화학적방법 등 세 가지가 있습니다.

 

하수도 유지보수에 대한 내용인데 하수도 조사하는 방법과 보수와 보강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

 

인류의 식량문제 그리고 인(P), 그리고 새의 배설물인 구아노의 자원화에 대한 설명이 흥미롭습니다.

 

한정된 수자원인 물, 고도처리를 마친 하수처리수를 재이용하는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2층엔 어린이 체험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옛날 화장실과 매화틀, 똥지게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것을 그림으로 구성했습니다.

 

주방에 식용유를그대로 흘러 내리면 ?

 

너무나 물을 오염시키는거 아시죠?

휴지로 기름을 닦아내고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오염된 물이 깨끗해지려면 된장국은 7천배, 우유는 만 5천배, 라면국물은 5천배, 식용유는 무려 20만배의 물이 필요합니다.

 

2층 야외에는 빗물정원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바라본 물재생센터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수처리를 하는 곳이라 이쪽에는 변 냄새가 제법 나더라구요.

 

그리고 안쪽으로는 재이용처리수 과정을 볼 수 있는데요.

 

유리문을 통해서 직접 재이용하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교육실과 도서실이 있는데요.

서울하수도과학관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친환경 꽃화분 만들기, 미생물아 고마워, 내 똥은 어디로 갈까, 나도 수질연구사, 도란도란 동화듣기, 장영실 체험마당, 물 속으로 퐁!퐁!퐁!, 동글동글 맨홀, 변기 속 비밀 등이 있으니 자세한 건 서울하수도과학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도서실인데요.

아직 책은 많지 않지만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하고 관련 만화책들이 많아서 좋아할 듯 합니다.

 

딸 아이 책만 보면 읽고 가는 버릇이 있어 여기에서 Why 시리즈 한권 읽었네요.

 

3층은 하늘마루로 1층으로 돔형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중간 쯤에 신기한 아이들 미끄럼틀도 있어요.

 

날씨가 따뜻해지면 아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로 변할 듯 합니다.

 

그리고 성루하수도과학관 맞은편에 서울새활용플라자가 위치해 있습니다.

 

일회용품 없는 '서울새활용플라자', 다양한 업사이클링체험(유리공예)

 

 

비오거나 추울때, 혹은 더울 때, 미세먼지나황사가 심할 때에는 이런 서울하수도과학관으로 놀러 오세요.

아이들이 너무 신나게 놀 수 있는 놀이터가 될 것입니다.

 

저는 방문한 날 정말 사람들이 없어서 매우 한가하게 전세낸 듯 즐기고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