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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여행

[안동가볼만한곳] 안동 봉정사

by 휴식같은 친구 2019.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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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가볼만한곳]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 있는 천년고찰 안동 봉정사

 

 

안동여행을 위해 자동차를 몰고 가다보니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차남인 앤드류 왕자봉정사를 방문한다는 현수막이 이곳저곳 걸려 있더군요.

20년 전에 어머니인 엘리자베스 여왕 방문의 대를 이은 방문기념(5월 14일)이라고 합니다.

 

엘리자베스 여왕은 김대중 대통령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했다가 '가장 한국적이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고 싶다'고 해서 방문한 곳이 바로 안동하회마을과 봉정사였는데 벌써 20년이 흘렀다니 세월 정말 빠릅니다.

 

원래 안동에 가서 병산서원이나 도산서원 중 한 곳을 방문하려다 급 변경해서 봉정사로 향했습니다.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극락전)을 가진 봉정사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7개 산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국내 13번째로 지정되었습니다.

 

7개 산사는 영주 부석사와 안동 봉정사, 양산 통도사, 속리산 법주사, 공주 마곡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흥사 입니다.

 

 

봉정사는 천등산 남쪽에 자리하고 있는데 신라 문무왕 12년(672년) 의상대사가 부석사에서 날린 종이 봉이 이곳에 내려 앉아 절을 창건했다고 알려져 있으니 무려 1,300여년의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입니다.

 

봉정사 대웅전은 극락전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의하면 의상대사의 제자인 능인대덕이 창건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까지 여러 차례 중수되어 왔는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인 극락전(국보 15호),  조선시대에 건립된 대웅전(국보 311호), 화엄강당(보물 448호), 고금당(보물 449호) 등 국보급 건물들이 많이 있는 사찰입니다.

 

특히 봉정사에는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건물이 나란히 있어 우리나라 건축연구에 큰 자료가 되고 있다 합니다.

 

큰 길에서 봉정사로 가다보면 세계문화유산 봉정사 간판이 보입니다.

입구부터 부처님오신날이 다가와서인지 거리에 등이 걸려 있습니다.

 

봉정사로 들어가는 길에 걸린 등 모습

무려 2km 이상 등이 설치되어 있더라고요.

 

천등산 봉정사 일주문

사찰로 들어가는 첫 번째 문입니다.

 

매표소가 있는 입구모습

봉정사에는 문화재 관람료라는 명목으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봉정사 관람안내

 

관람시간 : 08:00 ~ 18:00

휴일 : 없음

입장료 : 성인 2,000원, 청소년 700원, 어린이 600원

주차장 : 주차비 무료

 

주차하고 천천히 숲길을 올라가는데 숲 향기가 코로 스르르 스며듭니다.

 

봉정사 안내도

 

만세루를 지나면 대웅전과 화엄강당이 있고, 좌측에 극락전과 고금당, 3층 석탑, 종각이 있고, 우측에 무량해회, 그리고 우측으로 조금 올라가면 봉정사 영산암이 있습니다.

 

봉정사 정문인 만세루로 가는 길

5월이 되면서 녹음이 풍성해졌습니다.

 

앤드류 왕자의 방문을 환영한다는 현수막

 

만세루 모습

 

만세루는 2층 누각식 건물로 1층인 아랫부분은 자연석 기단에 자연석 주춧돌을 놓고 기둥을 세웠습니다.

 

1860년(숙종 6년)에 건립되어 덕휘루로 불리웠고, 여러 차례 보수가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건물 풍모를 보면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습니다.

 

정면이 봉정사 대웅전 모습인데 등이 너무 많아 제대로 보이지 않네요. ㅠㅠ

단층 건물로 건물 앞에는 축대를 높이 쌓았고, 앞쪽에는 툇마루를 설치한 특이점이 있다고 합니다.

 

봉정사 대웅전 국보 311호로 조선시대 초기의 목조 건축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수백 년의 흔적은 오랜 시간 지탱해 온 기둥 나무들을 보면 느껴볼 수 있습니다.

 

대웅전 내부모습

후불탱화가 인상적인데, 내부 단청은 고려시대 기법을 지니고 있어 건물과 함께 중요한 희화자료라고 합니다.

 

1999년부터 2001년까지 해체 보수공사할 때 1435년(새종 17년)에 중창하였다는 묵서명이 발견되어 연혁이 밝혀졌습니다.

 

대웅전 뒤쪽 모습

 

건물의 위쪽에는 그림도 그려져 있는데 언제 그려진 건지는 모르겠네요.

 

대웅전 좌측에 있는 무량해회

 

우측에 있는 화엄강당

보물 448호로 극락전과 대웅전이 17세기에 중수되었는데 스님들의 강학공간인 화엄강당도 함께 중수 된 것으로 보입니다.

 

화엄강당 뒤쪽으로는 극락전과 고금당이 있습니다.

 

극락전 우리나라 목조건축물 중 가장 오래됐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역사적 가치가 있다보니 국보 15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극락전 해체보수 작업 중에 1625년(인조 3년)에 작성된 상량문이 발견되었습니다.

고려 공민왕 12년(1363년)에 중창되었고, 개창된 해는 신라 문무왕 12년(672년)에 의상대사가 했다고 밝혀졌습니다.

 

무려 1,300년이 넘은 목조건물이네요. 후덜덜~~~

 

극락전 우측 아래에는 봉정사 고금당입니다.

스님들이 참선하는 선원이었으나 지금은 요사채로 사용 중입니다.상량문에 광해군 8년(1616)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있으나 정확한 건립연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안동 봉정사 석조여래좌상

 

이 불상은 안동면 미질동에서 발견되었는데 안정사에 보관되어 있다가 안동댐 건설로 1973년부터 봉정사의 현 위치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제작시기는 9세기 경으로 추측하고 있습니다.

 

극락전 앞에 있는 3층 석탑

고려시대 만들어진 것으로 극락전과 건립연대가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며 고려 중엽의 석탑양식을 띄고 있습니다.

 

그리고 3층 석탑아래에는 엘리자베스 여왕이 극락전을 둘러보고, 이곳에 돌탑을 쌓으며 축원을 했던 장소입니다.

그리고 '조용한 산사 봉정사에서 한국의 봄을 맞다'라는 방명록을 적었다고 하네요.

 

만세루 옆에서 본 모습

만세로도 세월의 무상함을 엿보이게 하네요.

 

영산암 입구

봉정사 우측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봉정사 영산암이 나옵니다.

 

5월의 싱그러움이 잔뜩 묻어 나오는 계단풍경입니다.

 

영산암 우화루 모습

 

영산암은 나한전으로 염화실, 송암당, 삼성각, 우화루, 관심당 등의 5개동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세기 말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영산암은 영화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을 촬영한 곳으로 유명한 암자라는데요.

오래된 건축물이 주는 겸허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서면 마당에 거대한 소나무가 보이는데요.

'ㅁ'자 형태로 배치된 건물 중앙에 있는 소나무는 공간이 주는 아름다움과 다양한 표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영산암 관심당과 응진전(나한전)

 

영산암 우화루

 

영산암 송암당

 

삼성각

 

영산암 모습

 

봉정사 전체를 관람하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봉정사 종각모습

 

좌측에서 바라본 만세루모습

 

거대한 은행나무 한 그루가 뿌리를 내보이며 자라고 있네요.

수령이 450년 된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입구로 내려오니 큰 나무들이 뿌리로 연결되어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일명 통일나무라고 합니다.

 

크기와 수령이 다른 느티나무들이 세월이 가면서 뿌리가 서로 합쳐져 마치 하나의 나무뿌리가 연결된 것처럼 보이는 신비한 느티나무군입니다.

의상조사의 법문에 빗대어 통일나무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봉정사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봐 온 절 중에서 제일 운치있고, 고풍스러운 절이라는 생각이 들게 합니다.

작으면서도 매우 강한 인상을 받은 절, 오래된 사찰을 봤다는 생각이 경이롭게 느껴집니다.

 

질서 정연한 건물배치로 우리나라에사 가장 단정하고 고풍스러운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산사라서 더욱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습니다.

 

안동 가볼만한 곳, 인생에서 한번은 꼭 들러봐야 할 봉정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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