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드라마 '돌풍', 돌풍이 불고 있다 (돌풍 등장인물 등 후기)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 돌풍이 불고 있다 (돌풍 등장인물 등 후기)
지난 6월 28일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이 정말 돌풍을 몰고 오는 것 같습니다.
모처럼 재밌는 드라마에 빠져 이틀에 걸쳐 돌풍을 보게 됐습니다.
세상을 뒤엎기 위해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부총리 사이의 대결을 그린 작품인데요.
불의와 부패를 쓸어내겠다는 신념을 가진 박동호(설경구 분)와 그를 막아 기득권을 지키고 더 큰 권력을 잡으려는 정수진(김희애 분)의 물고 물리는 숨 막히는 싸움은 현실 정치의 축소판같이 보였습니다.
몰입감 있는 빠른 사건 전개와 숨막히는 연기 그리고 흥미로운 우리나라 정치를 소재로 하고 있어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돌풍을 몰고 오는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의 등장인물 등 후기를 적어 보겠습니다.
"그날, 대통령의 심장이 멈췄다.
세상을 뒤엎고자 대통령 시해를 결심한 국무총리와 그를 막아 권력을 손에 쥐려는 경제 부총리. 극단으로 치닫는 두 사람의 정치적 욕망이 거센 바람, 돌풍을 일으킨다."
돌풍은 정치장르의 대가로 불리는 박경수 작가의 작품으로, 이전에 펀치, 황금의 제국, 추적자 등을 쓴 작가이며, 연출은 김용완 감독이 맡았습니다.
지난 28일 넷플릭스에 공개한 후 톱 10으로 직행했고, 이튿날엔 한국 2위, 그다음 날엔 1위로 올라왔습니다.
다만, 한국 정치드라마라는 한계에서는 벗어나지 못하는 탓인지 글로벌 차트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드라마 '돌풍'
오픈 2024. 6.28
채널 OTT 넷플릭스
장르 정치, 드라마
몇 부작? 12부작(1부당 평균 45분)
작가 박경수
연출 김용완
출연 설경구, 김희애, 김미숙, 김영민, 김홍파, 임세미, 전배수, 김종구, 장광, 박근형
시청연령 15세 이상
드라마 돌풍의 주 촬영지는 청와대 세트장이 있는 합천 영상테마파크라고 합니다.
서기태의 묘는 남양주 소화묘원, 대통령 분향소는 판교역 광장, 대진그룹의 자택은 수원 도담소, 대진대병원은 충주의료원, 국회의사당 내부는 호서대 아산캠 국제회의실, 청와대 회의실은 태권도진흥재단 명인관 등입니다.
화면에 나오는 국회의사당,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광화문광장, 부산역 등은 실제 공간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합니다.
드라마 돌풍 등장인물
(다음 TV 돌풍에서 가져옴)
설경구(박동호 역)
초심을 잃고 타락한 대통령 ‘장일준’에게 하야를 요구했다가 되려 위기에 처한 국무총리.
부패한 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해 ‘대통령 시해’라는 극단적인 결심을 하게 된다.
"한 달만. 세상을 뒤엎을 시간. 한 달의 시간만, 저에게 주시겠습니까?"
"추악한 세상을 견딜 수 없는 나를 위해서.
불의한 자들의 지배를 받을 수 없는 나를 위해서.
같이 가자. 지옥으로."
12부작 내내 웃음기 없는 비장한 모습의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로 설경구의 노련함과 진면목을 보여주는 연기였던 것 같은데요.
드라마 마지막 부분에서는 노무현 대통령의 모습이 보이기도 하는데, 드라마는 픽션일 뿐...
설경구는 영화에만 출연을 하다가 이런 시리즈물은 30년 만의 도전이었습니다.
김희애(정수진 역)
대통령 ‘장일준’이 시해된 후 차기 권력을 독차지하려는 야심가 경제부총리.
‘박동호’를 몰락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권력 전쟁을 시작한다.
"강한 것이 옳은 것을 이기죠. 정치가 그래요."
"조심해요. 한 걸음만 더 다가오면, 그때는 밟혀요. 총리님."
베테랑 다운 연기력을 선보였고, 차분하면서도 온화한 가면을 쓴 실제 정치가 같은 모습이었는데요.
돌풍에 딱 맞는 배우호 설경구를 상대매역으로 추천했다고도 합니다.
김미숙(최연숙 역)
‘장일준’ 대통령의 강력한 신뢰를 받으며, 그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는 청와대 비서실장.
대통령의 오른팔인 국무총리 ‘박동호’가 대통령을 시해했다는 자백을 듣고 충격에 빠진다.
김영민(강상운 역)
대한민국 굴지의 재벌인 대진그룹의 부회장.
‘장일준’, ‘정수진’ 세력과 손 잡은 인물로, 그 부패의 고리를 타파하려는 ‘박동호’를 눈엣가시로 여긴다.
김홍파(장일준 역)
대한민국 대통령. ‘박동호’, ‘정수진’과 함께 국민을 위한 정치를 약속했지만, 욕망에 눈이 멀어 타락한 인물.
자신의 부패를 밝히려는 ‘박동호’에게 누명을 씌우려다 역으로 목숨을 위협받는다.
임세미(서정연 역)
‘박동호’의 손과 발, 눈과 귀가 되어주는 충직한 수행비서.
‘박동호’의 절친했던 친구 ‘서기태’ 의원의 동생으로, 오빠에게 벌어진 사건 이후 ‘박동호’와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전배수(이장석 역)
‘박동호’, ‘서기태’의 절친한 친구이자 서울중앙지검장.
대통령과 재벌 사이의 정경유착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강직한 검사로 인간관계에 좌우되지 않고,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믿는 원칙주의자.
김종구(박창식 역)
여당 중진 국회의원.
대통령이 되고 싶은 절실한 야망이 있지만 만년 경선 후보에 머무르는 인물로, ‘대통령 시해’라는 초유의 사태 속 ‘박동호’에게 은밀한 제안을 받는다.
장광(조상천 역)
‘장일준’ 대통령, ‘박동호’, ‘정수진’과 정반대편에 서있는 야당 대표.
극단적인 발언을 일삼으며 지지자들의 마음을 얻지만, 숨기고 싶은 은밀한 비밀이 있는 인물.
박근형(강회장 역)
대진그룹의 회장이자 ‘강상운’ 부회장의 아버지.
아들은 셋이지만 기업은 하나라고 생각하는 냉정한 재벌 총수. 교도소에 수감 중으로, 특별사면을 노리고 있는 인물.
1. 드라마 '돌풍'에서 설경구와 김희애는 영화 '더 문', '보통의 가족'에 이어 세 번째로 연기 호흡을 맞춘 작품입니다.
두 명품 배우들의 연기력이 감해지면서 더욱 재밌는 드라마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설경구와 김희애의 연기 외에도 김미숙, 김영민, 김홍파, 임세미, 전배수, 김종구, 장광, 박근형까지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베테랑 배우들과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이 몰입도를 극대화한 것 같습니다.
2. 아울러 너무 속도감 있게 진행되면서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의 몰입감이 강한 드라마라서 더욱 흥미진진하게 봤는데요.
한편으로는 스토리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어서 개연성이 약해지는 부분은 있는 것 같습니다.
3. 한국의 정치 더 나아가 세계의 정치가 다 이렇게 돌아가는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던 영화였습니다.
드라마 특성상 극적인 구성이 필요하기 때문에 과하게 묘사되는 점은 있지만, 현실 정치는 결국 다 똑같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어 씁쓸한 느낌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
다만, 돌풍의 박동호처럼 부패한 세력을 쓸어 버리기 위한 참다운 용기를 가진 지도자를 갖고 싶다는 욕심은 들었습니다.
4. 돌풍은 시작부터 대통령 시해라는 폭풍우로 시작을 하는데요.
정경유착과 정치인들끼리의 협잡까지 이전에서 느끼지 못했던 정치의 이면을 매우 강하게 다룬 드라마였습니다.
정치인과 대기업 총수의 관계, 대기업 총수의 한국정치에 미치는 영향력이 이 정도나 될까 싶어 조금 화가 나기도 했습니다. ㅎㅎ
5.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감정이입을 하면서 그 배역에 빠져 인지상정을 느끼곤 하는데요.
돌풍에서의 설경구의 비장한 연기는 내내 계속되고, 스토리 전개에 방점이 찍히다 보니 마지막 부분의 여운은 다소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지금까지의 내용은 개인적으로 드라마 돌풍을 보면서 느낀 내용을 주저리 주저리 적어 본 것인데요.
모처럼 몰입감있는 드라마로 즐거운 시간이 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