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부 여행

수원 광교저수지 둘레길 풍경 및 벚꽃 개화현황

휴식같은 친구 2025. 4. 8. 05:00

지난 일요일엔 광교저수지 벚꽃이 예쁘다고 해서 다녀왔는데요.

 

광교저수지는 농업용수를 목적으로 1943년 건립이 된 곳으로, 2000년대 광교신도시가 개발되면서 저수지 주변도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2010년대에 들어서서 저수지 주변에 호수공원과 산책로, 카페 등이 들어서면서 인기있는 나들이 장소가 된 곳이라네요.

광교 신도시에 있는 광교호수공원과는 다른 곳입니다.

 

결론적으로 아직 개화하지 않은 벚꽃(이번주 주말에 만개할 것으로 예성),

그리고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본의 아니게 광교산과 백운산 등산을 하고 정작 광교저수지는 해질 무렵 잠깐 들러 구경하고 나오는 정도였습니다.

 

광교저수지는 이번에 우연히 알게 되어 방문했는데,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고, 진입로에서 올라가면 광교산과 백운산 방향이고 결국은 올라갔던 길을 다시 내려와야 하는 상황을 모른 채 갔다가 발이 묶이는 대형참사(?)가 발생한 것입니다. ㅎㅎ

 

수원 광교저수지 해질 무렵 둘레길 풍경 광교저수지 벚꽃개화현황을 담았습니다.

 

광교저수지 아래, 광교공원에 있는 광교공영주차장

1층과 2층으로 제법 많은 주차공간이 있는데요.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은 무료, 180분에 1,000원씩의 요금이 가산됩니다.

주차요금이 저렴한 것도 있지만, 주말엔 나들이객이 워낙 많아 오전에 만차가 된다고 합니다.

 

이번주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보여 지난주보다 더 복잡할 듯하네요.

 

광교저수지 주차장엔 오후 3시 정도 도착했는데요.

만차이가도 했고, 차량이 너무 많아서 들어가지 못하고 그냥 빠져나오려고 광교산 방향으로 직진만 했습니다.

 

초행길이다 보니 올라가면 빠져나가는 길이 있을 것이란 생각이 오판이었죠. ㅎㅎ

5km 정도 올라가면 백운산 통신대헬기장 가는 등산로와 광교산 등산로가 나오는데, 더 이상 차량으로 가는 길은 막혀 있고, 다시 광교저수지로 돌아 나와야 집으로 갈 수 있더군요.

 

광교저수지에서 광교산 등산로 입구까지는 잘 갔으나 맞은편 내려오는 도로엔 5km 가득 차량행렬로 움직이지 못하고 있더군요.

결국 내려가는 걸 포기하고 백운산 통신대헬기장까지 등산했다가 내려와 등산로 입구인 광교골에서 이른 저녁식사를 하고 카페까지 들린 후 오후 7시가 다 된 시간에 내려오니 조금 한가해졌습니다. 

오후 7시에도 광교산로에서 내려오는 차량행렬은 여전히 길게 이어져 있습니다.

 

광교산~ 백운산 통신대 헬기장 등산

 

저녁시간이 되니 광교산 공영주차장도 한가해져서 주차한 후 광교저수지제방 위로 올라왔습니다.

광교저수지 아래쪽은 광교공원입니다.

 

광교저수지 제방 모습

 

광교산 기슭에 있으며, 1943년에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제방 길이와 높이는 각각 373m, 18.5m이며, 총저수량은 243만톤, 만수면적 0.33㎢입니다.

 

북쪽에 솟은 광교산, 백운산 등에서 발원한 작은 계류들을 막아 농업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건설했고, 1953년부터는 수원시의 상수도원으로도 이용되고 있습니다.

저수지 아래 연무동 쪽에는 수원시내를 가로지르는 광교천을 막아 조성된 광교유원지가 있고, 규모가 큰 광교수영장도 있습니다.

 

제방 위에서 광교저수지 서쪽 산으로 걸을 수 있는 둘레길 가는 곳입니다.

 

광교저수지 둘레길 안내

 

동쪽 광교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데크로 만들어진 수변산책로는 1,5km

서쪽 숲길을 따라 광교저수지를 따라 올라가는 수변산책로는 1.9km로

광교저수지 한 바퀴를 도는 둘레길은 3.4km, 소요시간은 1시간 ~1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광교산으로 가는 쪽 상류엔 광교 쉼터가 있고, 광교산 등산코스로 가다 보면 광교천 상류에도 광교저수지라고 작은 저수지가 또 하나 있습니다.

 

광교저수지 포토존

예전엔 저수지는 그냥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용도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는데, 생활이 윤택해지면서 나들이장소 혹은 뷰를 보는 공간으로 어디나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광교저수지를 처음 들었을 땐 광교호수공원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광교호수공원은 이곳에서 3~4km 정도 떨어진 도심에 있는 공원으로 완전히 다른 곳입니다.

 

강교저수지 풍경

제법 규모가 큰 저수지입니다.

 

 

광교저수지 아래에 있는 광교호수공원은 광교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원천저수지(원천호수공원)와 신대저수지(신대호수공원)를 이용해 만든 수변공원입니다.

 

수원 화성에 있는 열기구, 플라잉수원

수원 화성 청룡문, 연무대 매표소 앞에 있는 열기구라고 합니다.

 

플라잉수원은 계류식 헬륨기구 운영을 하는 기업으로 수원화성과 서울 여의도공원의 서울달을 운영하는 기업이라고 합니다.

플라잉 수원 열기구 이용금액은 성인 20,000원, 학생 18,000원, 어린이 14,000~17,000원입니다.

 

부력수차라고 하는 것

부력에너지를 이용해 물속에 산소를 공급하고 물을 순환시켜 수질을 정화하고 녹조를 방지하기 위한 시설입니다.

 

오후 7시가 된 시각이라 서쪽 해는 떨어지고 노을이 깃들고 있습니다.

 

광교저수지 제방 모습

 

광교저수지 곳곳에는 부력장치 외에도 인공지능 수질정화장치 에코봇을 가동하고 있더군요.

녹조가 심한 곳에 수중펌프를 이용해 녹조제거와 수질측정을 하는 친환경 수처리시스템이라고 합니다.

 

광교산로를 따라 이어지는 광교저수지 둘레길의 벚꽃군락지

 

벚꽃이 어느 정도 피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왔는데, 아직 개화는 거의 안된 상태입니다.

4월 7일 저녁 모습이니 서울보다 2~3일은 늦는 것 같습니다.

 

광교저수지 석양

 

4월 7일 19:00 광교저수지 벚꽃 개화 현황

아마도 이 정도라면 이번주 주말(12~13일)에 만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진은 작년 수원시 공식 블로그에서 광교저수지 벚꽃 만개한 모습을 가져왔습니다.

  

도도한 두루미

 

낮엔 차가 나머 많아 광교산 등산로로 가서 한참을 묶여 있었는데, 해 지는 시간에 내려오니 운치는 더 있네요.

 

광교저수지 북쪽에서 바라본 제방 방향 풍경

 

많이는 걷지 않고 30분 정도 둘레길을 걷다가 다시 주차장으로 내여왔습니다.

 

이번 주말에 광교저수지 벚꽃은 만개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날과 같이 주차장도 복잡하고 차량으로 가득할 것으로 보여 차는 집에 두고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것을 권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