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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눈 내린 서울, 안양천 산책 (안양천 설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3.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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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서울, 안양천 산책 (안양천 설경)

 

 

적은 적설량이지만, 이틀 연속 서울엔 눈이 내렸습니다.

포근해진 날씨에 새벽에 내린 눈은 금세 녹았지만, 응달진 곳은 하루 종일 아름다운 설경을 연출하고 있네요.

 

서울엔 지난 2015년 이후 8년 만에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맞았다고 하는데요.

이번엔 아침에 제법 내려 근사한 화이트 크리스마스가 된 것 같습니다.

 

성탄절이었던 어제 늦은 오후에 집을 나서 안양천 설경을 감상하면서 산책을 다녀왔는데요.

눈 내린 안양천 설경을 감상해 보세요.

 

 

안양천 산책을 하다 벤치에 앉아 눈사람 작품을 만들었습니다.

좀 더 웃는 얼굴의 귀여운 눈사람을 만들고자 했으나 반은 성공(?)한 듯합니다.

 

지난주에 비하면 무척 포근해진 영상으로 회복된 날씨에 겨울이지만 설경을 감상하며 안양천을 산책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었습니다.

목동교에서 바라본 안양천은 눈이 거의 녹은 상태입니다.

 

안양천 산책은 목동교에서 시잣해 구일역까지 왕복 10km 정도 걸었습니다.

목동교 남쪽 구간은 하얀 눈이 안양천 제방을 덮고 있네요.

 

안양천 제방은 눈길

햇살이 쏟아지면서 눈을 밟으니 뽀드득 소리를 내며 걷는 기분이 무척 좋습니다.

 

요즘 맨발 걷기가 유행이라고 하죠?

그래서인지 영등포구에서는 안양천 목동교에서 오목교구간 안양천 제방 산책로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있더군요.

 

 

시민들을 위한 정책은 좋지만 굳이 이곳까지 황톳길을 만들 필요가 있나 싶네요.

오목교를 지나면 조성한 황톳길이 따로 있고, 구일역 방향으로 가다 보니 그곳은 구로구에서 황톳길을 새로 만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목동 고층 아파트 모습

 

안양천 제방 아래쪽 산책로에도 하얗게 덮여 있습니다.

오목교를 지나갑니다.

 

안양천 장미원

 

오목교를 지나니 이미 만들어 놓은 황톳길은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안양천 영롱이억새구장은 하얗게 덮여 있네요.

 

신정교를 지나고, 축구장 역시 눈으로 하얀 도화지를 만들어 놓았습니다.

 

안양천 모습

 

안양천은 34.8km 길이의 한강 제1지류로 삼성산과 백운산에서 흘러나온 물이 산본천 등의 지류와 합류해 한강으로 흐르는 하천입니다.

 

최근 기사를 보니 광명시가 주축이 되어 안양시, 군포시, 의왕시 등 4개의 지방 자치단체에서 안양천 지방정원을 추진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조성하겠다고 합니다.

 

 

내년에 각종 제반 용역과 조성 승인을 받은 후 2025년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하는데요.

광명시 구간(9.5km)은 정원관리센터햇살광장이야기정원, 안양시 구간(12.2km)은 건강정원어울림정원물의정원, 군포시 구간은(13.6km) 그라스정원수생식물정원산책로, 의왕시 구간(3.5km)은 수직정원처음정원소리정원 등이 조성될 예정입니다.

 

차가운 안양천에서 신나게 즐기는 청둥오리들

 

구름사이로 지나가는 비행기

 

누군가 만들어 둔 눈사람 쌍둥이

저 역시 안양천을 산책하는 누군가를 위해 눈사람을 만들어 두기로 마음을 먹게 되었습니다. ㅎㅎ

 

안양천 갈대밭

 

다시 안양천 제방 위로 올라와 걷습니다.

 

심혈(?)을 기울여 만든 눈사람

나뭇가지와 나뭇잎 그리고 작은 잡초 풀잎으로 이목구비를 꾸며봤습니다.

 

모자까지 착용하니 제법 잘생긴 눈사람이 완성됐네요.

 

벤치 위에 살짝 놓았는데, 지나가는 사람마다 보면서 사진 찍고 가네요.

다시 돌아오는 시간까지 그대로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잠시 감상하고 가면 좋겠습니다.

 

고척스카이돔 지붕에 걸린 해

 

고척교를 지나 구일역으로 가는 길에 조성 중인 황톳길

앞으로 봄이 되어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맨발로 걸으며 이용할지... 궁금해집니다.

 

고척스카이돔

 

구일역을 지나 구로동 방향으로 나와 메가커피 구일역점에서 따뜻한 커피 한잔~

 

그리고 구일역 앞 출구에 붕어빵을 3개에 1,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2,000원어치 구입했습니다.

커피와 붕어빵도 무척 잘 어울리네요.

 

구일역까지 갔다가 다시 집으로 돌아가는 길...

서남쪽 하늘엔 해가 이미 떨어져 석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구로구에서 운영하는 안양천 어린이 스케이트장

 

기존 안양천 눈썰매장 대신 스케이트장을 조성해 지난 22일부터 개장해 내년 2월 11일까지 10:00~17:00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케이트장은 485평 규모로 아이스링크장과 아이스범퍼카로 구성되어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 이용자는 스케이트 장비대여료 2000원만 부담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점점 진해 가는 석양

 

목동 고층아파트 야경이 시작됩니다.

 

안양천 설경을 보면서 3시간 넘게 걸었습니다.

 

 

목동교를 지나 양평교 방향으로 가면 12월 23일부터 시작된 안양천 밤빛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등포구에서 준비한 안양천 빛축제로 인공섬인 어섬 일대와 양평 2보도육교 등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금은 아쉽지만, 산책 도중이라면 겨울밤 빛축제이나 잠시 둘러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안양천 빛축제, 영등포 안양천 밤빛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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