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흐린 주말
오랜만에 의왕 왕송호수를 찾았습니다.
1948년 부곡역(현재 의왕역) 남쪽에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조성된 수도권 최대의 인공호수인데요.
넓이는 1.65㎢, 제방 길이는 640m로, 현재는 자연 생태계가 잘 형성되어 있어 철새 서식지이자 다양한 동식물이 공존하는 자연생태공원으로 변모해 있습니다.
왕송호수를 따라 철도박물관, 레일바이크, 스카이레일 집라인, 의왕조류생태과학관, 캠핑장, 카페, 전망대 등이 자리하고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과 라이딩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왕송호수 둘레길을 따라 한 바퀴 걸었는데요.
넓은 호수풍경과 함께 수많은 철새 모습을 관찰할 수 있어 지루하지 않은 시간이었습니다.
왕송호수 둘레길 시작점은 카페 막시에서.
왕송호수 둘레길을 따라 호수 전망 카페와 대형 카페들이 보이는데요.
그중에서도 카페 막시는 왕송호수 전망이 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멋지게 볼 수 있었던 카페였습니다.
왕송호수 둘레길 모습
동남쪽 방향에는 호수 위를 지나는 나무데크 산책로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왕송호수 둘레길은 총 4.3km로 소요시간은 1시간 10~30분 정도 걸립니다.
의왕 레일바이크와 나란히 걸을 수 있게 되어 있고, 자전거길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둘레길은 아름다운 호수 전망에 다양한 철새들을 실컷 볼 수 있어서 좋고요.
왕송호수를 찾은 날은 날씨가 흐렸지만, 맑은 더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또한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차장은 왕송호수공원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1시간에 1,000원입니다.
우리 같이 카페나 식당을 이용한다면 그곳에 세워두고 걸어도 무방합니다.
왕송호수 남쪽 바깥에 있는 습지 모습
두루미(?)를 비롯해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많이 보입니다.
왕송호수 근처에 있는 부곡하수종말처리장이 가동되면서 수질개선이 이루어지자, 왕송호수에는 왜가리, 두루미, 청둥오리, 원앙 등 각종 철새들이 많이 찾고 있답니다.
두루미와 까치
의왕 레일바이크와 나란히 걸을 수 있는 둘레길
왕송호수 남쪽 제방길
황구지천이 있는 제방 아래쪽에는 비닐하우스단지가 있습니다.
남쪽에서 바라본 왕송호수
왕송호수는 한때 민물고기들의 천국이었다고 합니다.
붕어와 잉어, 가물치 등이 많이 잡히는 낚시터로 많이 알려졌으나, 주변에 대형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호수는 오염이 되면서 외면받기 시작했습니다.
왕송호수에 대한 보존 움직임이 일었고 점차 수질이 개선되면서 2001년부터 환경생태공원으로 조성한 결과 지금의 모습을 갖추었고, 2003년부터는 낚시 금지구역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다양한 철새들이 호수를 즐기고 있네요.
왕송호수에 철새들이 많이 있다는 건 익히 들었지만, 눈에 이렇게 쏙쏙 들어오니 신기방기~
철새가 날아드는 의왕 왕송호수를 제대로 즐기려면 둘레길을 걸어야 제맛입니다.
나중에 반대쪽에 걸어가니 철새들이 무더기로 있더군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ㅎㅎ
방금 걸어왔던 왕송호수 둘레길 데크 모습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
파란 하늘이 드러나면 호수에 부딪쳐 정말 예쁜 그림이 나올 것 같네요.
왕송호수 제방 위는 의왕 레일바이크의 스피드존입니다.
의왕 레일바이크도 왕송호수 둘레길처럼 4.3km 길이(소요시간 40~50분)를 달리는데요.
왕송호수 주변에 철도기술연구원, 교통대학, 철도박물관, 코레일인재개발원 등 세계적 수준의 집적화된 철도시설을 보유하고 있어 이곳에 레일바이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의왕 레일파크] 의왕 레일바이크 및 의왕 스카이레일 집라인 이용정보
왕송호수 물이 빠져나가는 곳입니다.
왕송호수의 물은 황구지천을 따라 흘러가는데요.
황구지천은 군포시 삼성산에서 발원해 의왕 왕송저수지를 거쳐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를 지나 평택시 진위천과 합류하면서 진위천으로 바뀝니다.
왕송호수 위를 가로지르는 의왕 레일바이크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신나는 레이싱을 즐길 수 있을 것 같네요.
왕송호수 서남쪽 끝지점입니다.
이곳에도 철새들이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왕송호수에 있는 정자
의왕 레일바이크 철로
왕송호수 둘레길을 걷다 보면 호수 전망이 좋은 곳에 식당과 카페들이 있습니다.
37.5도라는 카페와 조가네 갑오징어 식당 모습
의왕레일파크
의왕 레일바이크 정차장입니다.
이곳에도 레일바이크가 잔뜩 대기 중이며, 예쁘게 생긴 열차도 있습니다.
잔디마당
카페인더뷰
의왕 왕송호수 서쪽에 있는 의왕레일파크
왕송호수 뷰 포토존
풍차가 있는 이곳은 해맞이 명소인가 보네요.
왕송호수에는 서북쪽에 섬이 몇 개 있는데, 가운데 있는 섬의 두 그루의 나무가 멋지네요.
왕송호수에 있는 섬과 나무들에는 철새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장원식당
팝업뮤지엄
책 속에서 두루미가 빠져나오려고 합니다.
왕송호수 연꽃습지 앞 황구지천
왕송호수 연꽃습지 전망대
왕송생태습지 일대롤 조망할 수 있습니다.
이제 조금 있으면 연 새싹이 나오겠죠?
금천천에서 왕송호로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갈대와 부들 등 수생식물을 이용해 자연 정화시키기 위한 습지라고 합니다.
철새 서식지를 위해 자연친화적으로 조성되었습니다.
황구지천 산책로
왕송호수 북쪽 포토존
습지에는 청둥오리로 보이는 철새가 수백 마리 모여 있습니다.
이렇게 많은 철새를 바로 눈앞에서 보다니...
왕송호수 둘레길을 걸어야 할 이유입니다. ㅎㅎ
북쪽에서 본 왕송호수
수많은 철새들의 서식지인 섬의 나무들
의왕조류생태과학관과 의왕 스카이레일의 고층빌딩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곳에는 까치떼가 한가득, 호수에도 철새들이 가득합니다.
왕송호수 연꽃습지의 물레방아
길 건너편은 의왕 철도박물관이 있습니다.
대규모 운송수단인 철도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는 박물관으로 1981년 철도고등학교 실습장 내 철도기념관으로 시작되고, 1988년 1월에 현재 위치에 국립철도박물관 신축개관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내 전시실을 비롯하여, 실외에서는 다양한 기차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의왕 레일바이크
왕송호수 동쪽에 자리한 의왕 조류생태과학관
수도권 최고의 조류 관찰명소이면서 왕송호수의 생태에 대한 전시가 이루어지는데요.
2층 전망대에선 철새 탐조 명소로 가을과 겨울철이면 청둥오리, 왜가리, 백로, 흰뺨검둥오리 같은 다양한 철새들이 찾아와서 호수 위를 유유히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답니다.
그리고 의왕레일바이크
왕송호수 한 바퀴 4.3km를 달리고, 소요시간은 40분입니다.
왕송호수를 따라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많고, 터널 구간에서는 빛의 터널이 연출돼서 멋진 포토 스폿입니다.
[의왕 레일파크] 의왕 레일바이크 및 의왕 스카이레일 집라인 이용정보
의왕철도특구 조형물
의왕 레일바이크 타는 곳에 있는 기차는 트레인 카페입니다.
기차를 개조해서 커피와 간단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곳은 왕송호수 동쪽에 있는 습지테크
그리고 잔디광장
잔디광장 너머 왕송호수 캠핑장 앞에는 의왕스카이레일이 있는데요.
집라인을 탈 수 있는 곳입니다.
[의왕 레일파크] 의왕 레일바이크 및 의왕 스카이레일 집라인 이용정보
드디어 왕송호수 한 바퀴를 다 돌아 카페 먹시에 도착했습니다.
소요시간 1시간 10분 조금 안되게 걸렸습니다.
날씨는 흐렸지만, 왕송호수의 매력은 역시 다양한 철새를 많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 근교에서 조용하고 아름다운 호수를 따라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찾고 있다면?
왕송호수 둘레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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