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전쟁기념관(전쟁박물관), 한반도 5천년 전쟁역사를 한눈에! (사진많음)
6월은 호국보훈의 달입니다.
현충일과 6.25 한국전쟁, 6.29 제2연평해전이 일어난 매년 6월을 기념하기 위해 지정한 것입니다.
호국보훈의 달에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추모의 기간, 감사의 기간, 화합과 단결의 기간으로 나누어 호국보훈행사를 추진한다고 하네요.
이런 6월에 가볼만한 곳으로 한반도 5천년 역사와 함께 진행된 5천년의 전쟁역사를 공부할 수 있는 전쟁기념관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쟁기념관을 방문하면 숱한 외침을 겪어야 했던 우리 조상들의 힘겨움과 이를 방지하기 위해 힘을 길러야 한다는 생각을 갖게 될 것입니다.
전쟁기념관은 외침을 극복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온 대외항쟁사와 자주독립을 지켜온 국난극복사 등 전쟁에 관한 자료를 수집, 보존하고, 전쟁의 교훈을 통해 전쟁을 예방하기 위해 설립한 박물관으로 1994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전쟁기념관은 지하철 6호선 삼각지역에서 내리면 되는데요.
삼각지역에서 내리니 삼각지에 대한 지명유래가 소개된 곳이 있어 찍어 봤습니다.
옛날에는 이 지역의 도로가 한강, 이태원, 서울역 등으로 가는 세 갈래의 길이 있었는데 이를 보고 세모졌다고 하여 삼각지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가수 배호의 '돌아가는 삼각지'라는 노래가 생각나는 지역이기도 하죠.
전쟁기념관 가는 방법은 6호선 삼각지역에서 내려 12번 출구로 나가면 된답니다.
12번 출구에서 200~300미터 걸어가면 전쟁박물관이 나옵니다.
전쟁박물관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답니다.
다만 일부 특별기획전은 관람료를 징수하기도 하네요.
관람시간은 09:30 ~ 18:00까지입니다.
매월 마지막 토요일은 20:00까지 야간개장을 하며, 정기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입니다.
전쟁기념관 주차정보도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 2시간까지는 3,000원
이후 2시간을 초과할 경우에는 30분당 1,000원입니다.
(입차 후 30분 이내 출차는 무료)
국가유공자와 참전용사의 주차비는 무료, 장애인/경차/하이브리드 차량/다둥이 카드 소지자는 50% 할인이 됩니다.
매일 10:00와 14:00에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영어로 안내해설을 실시하니 자세하게 공부하고 있으면 이 시간에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전쟁기념관 입구입니다.
입구는 2층에 있고, 전시관은 1~3층까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층으로 들어가서 호국추모실을 보고 1층으로 내려가면 되는데요.
1층 전쟁역사실을 관람하고 2층, 3층 순으로 관람하면 됩니다.
입구로 들어가면 호국추모실로 이동하는 통로로 호국의 별이라고 하는 곳인데요.
나라를 지켜낸 수많은 호국영령들을 상징하는 공간이죠.
호국추모실에 있는 조형물 '창조'입니다.
태양광선이 한반도를 의미하는 반구 중앙의 샘솟는 물과 만나 창조를 표현하고 민족의 영원성을 상징하고 있네요.
이곳에서 나오면 1층으로 내려가게 됩니다.
1층 로비로 들어가는 곳에 마련된 호국의 길입니다.
수원 화성을 이미테이션으로 제작해서 전시를 해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살수대첩 전투를 디오라마로 실감나게 재현해 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쟁기념관 중앙에는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건조하여 여러 해전에서 왜선을 격파하고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거북선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제일 먼저 전쟁역사실 I 입니다.
선사시대부터 고조선, 고구려, 백제, 신라, 통일신라, 발해, 고려, 조선시대 중기까지의 전쟁역사와 각종 군사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에 만들어진 환호는 적이나 맹수로부터 마을을 지키기 위해 주위에 목책으로 둘러싸고 도랑을 파놓은 방어시설입니다.
선사시대 유물로 주먹도끼와 반구대암각화, 비파형동검과 세형동검, 뇌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우리 민족의 전쟁역사는 민족의 시작인 고조선부터 시작됩니다.
기원전 320년 경 중국 연의 왕이 동방침략을 노골화하면서 시작됩니다.
이후 한나라 건국 후까지 고조선에 침략하고 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우거왕이 살해되고 고조선이 멸망하게 됩니다.
삼국시대의 동양사와 한국사, 사양사 연표도 볼 수 있네요.
고구려 기병모습인데요.
고구려는 고조선을 멸망시킨 한사군과의 투쟁으로 광개토대왕에서 장수왕에 이르는 동안 한반도 북부의 넓은 영토를 장학했던 시기입니다.
백제의 운제로 긴 사다리를 탑재하여 성벽을 올라가서 공격하는 용도의 도구입니다.
삼국시대 유물로 황해도 안악3호분 행렬도(북한 국보 28호), 광개토대왕릉비, 백제금동대향로, 칠지도, 잔양적성비 탁본, 기마형 인물토기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통일신라와 발해가 뱡존하던 시기의 남북국시대 모습입니다.
발해의 영토영역이 정말 어마어마한 모습이 눈길을 끕니다.
이 국토가 현재로 이어졌다면 진즉 강대국의 반열에 올라 있을 듯 싶네요.ㅎㅎ
무척이나 아깝습니다.
대조영이 698년 건국한 발해의 대외전쟁을 보여주고 있네요.
발해의 목책과 부절, 발해 도검 등을 볼 수 있습니다.
후삼국을 통일하고 발해 유민까지 받아들여 고구려의 후계자임을 자처했던 고구려 시대.
거란의 세 차례 침입과 몽골의 끈질긴 침입이 있던 시기로 팔만대장경을 빼 놓을 순 없겠죠?
귀주대첩 기록화, 칼코 있는 도검 등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의 갖은 전쟁을 극복하는데 일조한 최영, 윤관, 강감찬, 서희 장군의 흉상들입니다.
조선시대로 들어섰습니다.
4군 6진의 개척과 임진왜란을 빼놓을 순 없겠네요.
임진왜란 당시의 조선시대 영웅들입니다.
김종서, 권율, 조헌, 이순신, 곽재우 장군들 모습이네요.
이어서 전쟁역사실 II 입니다.
조선 중기이후, 개항기,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시대의 전쟁역사와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각종 외세의 개방요구가 거셌던 시대의 병자호란과 정묘호란
그리고 수원화성을 축소해서 실제로 만들어 놓은 공간도 있습니다.
봉수대 모습도 구현해 놓았네요.
봉수는 변방의 위급사태를 알리는 통신체계로 낮에는 연기, 밤에는 불빛으로 신호하였습니다.
봉수대 사용법은 평상시에는 1개, 적이 출현하면 2개, 적이 국경에 도달하면 3개, 국경을 넘으면 4개, 적과 전투를 치르면 5개 모두를 불을 피우게 됩니다.
화포와 화차
병인양요 유물들
개항기 훈련하는 병사들 모습
안중근 의사, 신돌석 장군, 이강년, 유인석 등 왜놈의 침입에 항거했던 인물들의 흉상이 있네요.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
윤봉길, 이봉창, 김좌진 등의 흉상
2층으로 올라오면 6.25 전쟁실 I이 있습니다.
6.25전쟁실 I은 6.25전쟁에 대한 내용과 낙동강전투, 학도의용군, 인천상륙작전, 서울수복에 대한 내용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6.25전쟁은 북한의 김일성, 소련의 스탈린, 중국의 마오쩌퉁의 합작으로 남침을 했던 것으로 시작됩니다.
한반도에 6.25와 같은 전쟁은 정말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낙동강 방어전투를 재현한 공간입니다.
인천상륙작전으로 서울을 수복한 감격적인 현장모습도 있습니다.
그리고 한쪽에선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콜트 1911(Colt 1911)전으로 콜트 M1911이 만들어진지 107주년을 기념해서 실시한다고 하네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포스트를 참고해 주세요.
전쟁기념관 특별전 '콜트 1911 (COLT 1911)' 전 소개합니다
6.25전쟁실 II 입니다.
38선 돌파, 중공군 개입과 고지쟁탈전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중공군의 함흥지역 진출을 2주간이나 지연시키고, 국군과 유엔군의 흥남철수 작전이 가능하게 만든 장진호 전투에 대한 설명이네요.
1.4후퇴와 흥남철수
3층으로 올라오면 유엔참전실이 나옵니다.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해준 유엔군과 참전국에 대한 감사가 절로 나오는 공간이기도 하네요.
한국전쟁이 유엔군 파병을 결정짓는 제2차 결의안 투표모습입니다.
6.25 전쟁 참전국들의 국기들
6.25 전쟁 당시 참전국은 몇 개 일까요?
우선 전투부대를 보낸 참전국은 16개국 입니다.
프랑스, 영국, 네덜란드, 벨기에, 룩셈부르크, 미국, 캐나다, 필리핀, 태국(타이),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에티오피아, 터키, 그리스 등입니다.
그리고 의료지원단은 5개국입니다.
덴마크, 인도,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그래서 6.25전쟁 당시 우리나라에 참전한 나라는 전투병을 파병한 16개국과 의료지원단을 파병한 5개국을 더해서 총 21개국이 됩니다.
전챙에 파병한 국가들에 대한 전시공간 입니다.
특히 눈에 띄는 곳은 에티오피아 입니다.
더욱이 의료지원국이 아닌 전투단을 파병한 국가이도 하지요.
당시에 우리나라는 에티오피아보다 못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그런 에티오피아에 원조를 해주고 있습니다.
넉넉한 국가가 아닌 상태에서 우리나라에 전투병을 파병해 준 에티오피아의 희생에 고개가 숙여집니다.
이번에는 기증실입니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던 유물들이 전시된 공간인데 기증 연도별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기증자 명예의 전당
베트남 전쟁과 평화유지군 활동
그리고 시네마가 있는데 전쟁관련 영화가 무료로 상영되고 있습니다.
3층의 또 다른 전시공간인 해외파병실
대한민국 국군의 해외 파병활동과 유엔 평화유지 활동상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전쟁 당시 파병된 주월한국사령부 모습
남베트남과 북베트남(베트콩)의 전력비교입니다.
남베트남이 베트콩보다 전력이 월등한데 결과론적으로는 남베트남이 망하고 말았습니다.
그 밖에도 해외에 파병되어 태군도지도, 추수지원, 교량건축, 도로건설 등의 활동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국군발전실입니다.
국군이 창설된 배경부터 발전과정을 실증자료로 전시를 하고 있습니다.
국군발전실 내부에는 커피나라 카페가 있으니 잠시 쉬어가도 좋을 듯 합니다.
2시간 가량 둘러보니 다 둘러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술렁술렁 봤다면 이번엔 좀 디테일하게 감상을 했네요.
호국보훈의 달, 현충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우리 민족의 전쟁역사가 참 슬프게 느껴집니다.
이제라도 국력을 발전시켜 어떤 나라도 넘보지 못할 힘을 키워야 할 것 같습니다.
모처럼 남북의 화해모드와 종전선언 등으로 우리나라가 제2의 번영기를 맞이할 수 있는 여건 등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전쟁박물관의 전시는 더 이상의 전시물이 늘어나지 않고, 이 정도에서 멈추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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