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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 여행

[파주여행] 율곡수목원 가을풍경

by 휴식같은 친구 2020.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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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여행] 율곡수목원 가을풍경



지난 11월 7일에 서울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었습니다.
한참있다가 완공될 익산-문산고속도로의 최북단이기도 하고, 통일한국 또는 남북협력이 진행될 경우 통일의 관문으로 개성, 평양까지 연결될 수 있는 고속도로이기도 합니다.

이튿날 새로 개통된 고속도로도 타볼 겸해서 파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파주여행길은 율곡 이이와 관련된 곳을 주로 다녀왔는데요.

파주는 율곡 이이의 아버지인 이원수의 본가가 있던 곳으로 어머니의 문상기간과 금강산 수도 4년을 제외한 생을 마칠 때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살아온 터전이기도 합니다. 

실제 파주 율곡선생 유적지에는 율곡을 모시는 자운서원과 그의 가족 묘소가 조성되어 있고, 수목원과 습지공원에도 율곡이란 명칭을 붙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율곡수목원,
가을단풍이 다소 늦었지만 공기좋은 수목원을 산책하며 걷기 좋았습니다.  

율곡수목원은 식물유전자원의 보전과 증식, 전시를 위해 조성한 곳인데요.
2015년에 임시 개원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날 개통한 서울문산고속도로고양휴게소와 고양 톨게이트 모습

서울에서 문산까지 35.2km로 자유로로 가는 것보다 20~30분 정도 단축하여 파주, 문산에 갈 수 있어서 앞으로 유용하게 이용할 듯합니다.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안내(통행료, 노선도(IC), 소요시간)

율곡수목원 주차장 모습
주말이라 많은 사람들이 찾아 넓은 주차장에 차가 가득합니다.

 


율곡수목원 관람안내

관람시간은 정해지지 않아서 언제나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보입니다.
휴무일 또한 없고요.
관람료(입장료), 주차장 주차요금도 모두 무료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율곡수목원 주차장에 있는 파주시 관광안내도

파주시는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있고, 율곡선생의 본향이기도 하여 가볼만한 곳이 참 많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파주여행, 파주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정한 곳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파주 가볼만한 곳 베스트 10 (파주여행)

 


대부분의 파주여행지는 가봤는데, 이날 방문한 율곡선생의 이름이 들어간 여행지와 유적지는 가보질 못해서 고속도로도 새로 개통해서 다녀오게 되었네요.

평화 파주
비무장지대에 인접한 파주시에는 제3땅굴과 도라전망대, 평화누리, 임진각관광지,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 북한과 연관된 관광지가 많은 곳이죠.

율곡수목원에는계정원, 침엽수원, 암석원, 유실수원, 사임당숲(구절초숲) 등의 공간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사계정원
지금은 늦은 가을에 접어드는 시기라 억새곷과 갈대가 넘실대고 있습니다.
 

율곡수목원에는 다양한 수목들을 감상하는 것 외에도 수목원을 감싸는 5km의 둘레길이 있습니다.
전망대, 솔향기길, 문바위 등에서 매력을 느껴보기에도 좋겠습니다.

넘실대는 억새가 매력적인 가을입니다.
가을을 느끼기에 충분한 모습인요.

곳곳에 아름다운 물든 단풍나무도 있어서 좋네요.
금년 가을엔 단풍을 못 보고 넘어가나 싶었는데 늦게나마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율곡수목원 진입로 모습

둘레길까지 모두 둘러보려면 2~3시간은 필요하지만, 간단히 정원으로 꾸며진 곳을 보는 데에는 1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저도 둘레길까지는 가지 않고 1시간 정도 둘러보고 나왔습니다.

율곡수목원 물레방아가 있는 작은 호수

율곡수목원 생태학습장

수목원에서는 숲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아를 대상으로 한 유아숲체험 프로그램과 7세~80대까지 이용 가능한 산림치유 프로그램(치유숲, 가족숲, 엄마활력숲, 실버숲) 등이 있습니다.

수목원에는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구절초가 흐드러지게 피어 있습니다.
좀 더 일찍(10월 초순) 왔으면 산 전체가 하얀 구절초로 덮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음력 9월 9일 중양절에 약으로 쓰기 위해 체취한다고 해서 구절초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줄기의 마디가 단오에는 다섯, 중양절에는 아홉 마디가 된다는 뜻의 구와 중양절의 "절", 혹은 꺾는다는 뜻의 정 자를 써서 구절초라고 하죠.
가을에 뿌리째 캐어서 말려서 약으로 쓴다고 합니다..  

율곡수목원 중앙에 위치한 율곡정원 

율곡정원은 한국정원을 테마로 한 주제원으로 자연순응사상과 자연경관을 정원 안으로 끌어오는 차경의 원리로 조성했다고 합니다.

율곡정원의 지우정

지우정은 율곡이이가 죽고, 구봉 송익필이 우계 성혼에게 쓴 편지글 중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를 입은 지 오래고'하는 문장에서 가져온 것이라는데요.
참으로 알아주는 사람을 만난 은혜를 뜻하는 말로 지우와 통상 정자 명칭에 스는 정자 정이 아닌 머무를 정자를 써서 뜻을 알아주는 친구를 만나 쉬는 곳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유실수원에는 산수유 열매가 가득 열려있습니다.

단풍이 많이 떨어졌지만 단풍원에는 아직 남아 있어서 보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자생식물원

수목원 중턱에서 바라본 율곡수목원 전경

소나무 숲의 가지런히 자라는 나무들이 씩씩해 보입니다.

사임당 치유의 숲

산길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여 가을을 걷는 재미가 느껴집니다.

암석원

실내온실도 있는데 개방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늦가을 둘러본 율곡수목원
가을을 느끼기에, 산책하기에 너무 좋은 곳이었습니다.

봄에 오면 더욱 싱그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네요.
내년 봄에 다시 찾을까 합니다.

이어서 율곡이이의 자취를 찾아 방문한 곳은 율곡습지공원입니다.

 [파주여행] 율곡습지공원 가을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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