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하얼빈은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개봉했는데요.
이틀간의 성탄절 기간에만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극장가 흥행을 알리고 있습니다.
이는 범죄도시 2, 4와 동일한 속도의 관객동원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난 금요일, CGV 영등포점에서 관람했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만석을 이루고 있었고요.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선점하며 누적관객 167만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영화 하얼빈은 하얼빈역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하는 독립운동가 안중근 의사의 거사 9일을 다룬 이야기로 뻔한 스토리이지만, 현빈과 전여빈 등 출연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혹한 속에서의 리얼한 전생장면, 얼어붙은 두만강과 중국 배경의 영상미까지 갖추고 있어서 극장에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연말 극장가를 점령한 영화 '하얼빈' 줄거리와 출연배우 등 후기입니다.
(스토리가 대부분 알려진 내용이지만, 스포가 있음)
영화 하얼빈은 개봉 전부터 현빈이 출연하는 영화라 봐야겠다고 생각한 영화였습니다.
현빈과 손예진 둘 다 좋아하는 배우라...ㅎㅎ
박정민과 조우진, 유재명, 전여빈, 이동욱까지 캐스팅이 화려합니다.
영화 하얼빈
개봉 2024년 12월 24일
장르 드라마
감독 우민호(남산의 부장들, 마약왕, 내부자 등의 감독)
출연 현빈(안중근 역), 박정민(우덕순 역), 조우진(김상현 역), 전여빈(공부인 역), 박훈(모리 다쓰오 역), 유재명(최재형 역)
송강, 이솜, 이호정, 신현지 등
러닝타임 114분
흥행(관객동원) 167만 명(2024.12.27 기준 박스오피스 1위)
평점 관람객 7.88, 네티즌 7.19
시청등급 15세 이상
(영화 사진은 다음 영화에서 가져옴)
지난 27일 타임스퀘어에 있는 CGV 영등포점에서 관람했는데요.
평일 오후 시간인데도 좌석이 만석을 이룰 정도로 연말 흥행을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영화 하얼빈 줄거리
1908년 함경북도 신아산에서 안중근이 이끄는 독립군이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큰 승리를 거두는데요.
동양평화론을 강조한 안중근은 만국공법에 따라 전쟁포로들을 석방하자, 석방된 일본인들은 본진의 일본군과 합류하여 안중근의 독립군을 전멸시키고 마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1년 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안중근을 비롯해 우덕순, 김상현, 공부인, 최재형 등이 모이는데요.
안중근 본인의 잘못된 선택으로 동지들을 잃게 한 삶은 조선총독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다는 목표를 세웁니다.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다는 목표를 위해 폭약 등을 준비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으나 폭약을 이동하눈 중에 발각되어 동지들과 폭약을 모두 잃게 됩니다.
독립투사 사이에 밀정이 있다는 의심 아래 성공적인 거사를 이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게 되어 결국 하얼빈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시원하게 처단하는 역사적 대업을 이루게 됩니다.
안중근 역의 현빈
영화는 전쟁과 나라를 잃은 국난의 맞이한 안중근의 고뇌에 맞춰져 있는데요.
현빈의 연기력으로 안중근의 그런 고뇌를 충분히 반영하는 연기력이었습니다.
이렇게 영웅 영화의 주인공을 소화하기가 힘든데 역시 현빈이었네요.
안중근의 이야기를 제재로 공부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남산에 있는 안중근의사기념관 방문을 권해 드립니다.
천주교를 믿은 안중근의 생애, 해외망명, 하얼빈의 대역사, 여순감옥에서 사형이 집행당할 때까지의 안중근의 세세한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안중근의 어머니, 동생들부터 사촌동생들까지 전 가족이 건국훈장을 맞은 가문이었습니다.
우덕순 역의 박정민
안중근과 함께 아토 히로부미를 처단하기 위해 안중근과 함께 움직인 독립운동가인데요.
밀정을 알아내고 잘못된 정보를 흘려 하얼빈에서 안중근의 거사를 성공시킨 분입니다.
김상현 역의 조우진
김상현 역의 조우진 연기는 직접 영화를 보시는 것이 낫겠습니다.
공부인 역의 전여빈
안중근과 함께 독립운동을 이끈 독립군 공부인역(미망인)으로 나오는 전여빈은 잘 모르던 배우였는데요.
일본군에 의해 소중한 사람을 잃은 아픔은 독립군의 든든한 후원자로 하얼빈의 거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만든 인물입니다.
여성으로서 보이는 나약함은 볼 수 없고 강직한 모습으로 하얼빈의 거사의 무게감을 그대로 보여주는 인물이라 할 수 있었습니다.
모리 다쓰오 역의 박훈
일본군 육군소좌 역할을 위해 삭발에 두피문신까지 했다고 하는데요.
하얼빈 영화에서의 각색으로 만들어진 인물로 보면 볼수록 열받게(?) 하는 악랄한 일본군 연기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더군요.
최재형 역의 유재명
최재형(1960~1920)은 러시아 연해주 지역에서 활발히 활동한 독립운동가로 안중근 의사의 하얼빈 의거를 도운 주요 인물입니다.
연해주의 한인 공동체를 이끌며 경제적 지원을 통해 독립운동을 뒷받침했습니다.
해외에서 찍은 장면들은 연기자들의 훌륭한 연기 외에도 주요 볼거리입니다.
얼어붙은 두만강을 혼자 살아남아 건너는 모습은 망망대해 바다를 건너는 듯 위태롭고 안쓰럽게 다가오더라고요.
폭약을 구하러 말을 타고 떠나는 여정 또한 영상미가 무척 아름다웠습니다.
오래된 커다란 나무숲과 설경이 아름다웠던 장면들
아울러 말 그대로 아비규환인 일본군과의 신아산 전투장면은 압권이었는데요.
실제 폭설이 내린 현장에서 처절한 대결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정말 전쟁이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나라의 건국을 1948년으로 얘기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현재의 우리나라가 있게 된 큰 이유 중 하나는 안중근의사와 같은 독립운동가들과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었음에는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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