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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역사기행] 한국 최초의 한옥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답사

by 휴식같은 친구 2017.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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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역사기행] 한국 최초의 한옥성당인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답사

 

 

2018년 올해의 관광도시 강화도 역시기행을 다녀왔는데요.

철종의 잠저인 용흥궁을 보고 용흥궁 뒤쪽에 위치한 한국최초의 성당이면서 한옥성당으로 유명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을 다녀왔습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은 초대 주교인 코프(고요한, Corfe. C. J)에 의하여 1900년에 건립되었습니다.

대한성공회는 1889년 코프가 영국에서 서품을 받아 한국주교로 왔는데, 그 당시 우리나라에는 한 명의 신자도 없었고 1896년에야 비로서 강화도에서 처음 세례를 받았다고 합니다.

 

대한성공회는 이러한 인연으로 강화에 최초로 성당을 세웠는데 바로 성공회 강화성당인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최초의 성공회 교회이면서 현존하는 최고의 한옥교회 건물이기도 합니다.

 

강화도는 천주교박해로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요.

'성베드로와 바울로성당'이라는 명칭도 있습니다.

 

강화나들길 1코스에 위치한 성공회성당은 용흥궁 뒷문으로 나가면 바로 보입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입장료무료로 누구나 보실 수 있구요. 

성공회 강화성당 휴무일도 없이 언제나 개방되어 있고, 개방시간은 10:00 ~ 18:00입니다.

 

주차장은 성공회 강화성당 옆에 무료로 주차가 가능하고,  앞에 있는 고려궁지 주차장에 주차하신 후 관람하셔도 됩니다.

 

강화성당 정면의 입구모습인데요.

어떻게 보면 절 모습같기도 하죠?

 

실제 대한성공회강화성당은 서유럽의 바실리카(Basilica) 양식과 동양의 불교사찰 양식을 과감하게 조합시켜 건립한 것입니다.

 

성당 앞에는 큰 보리수나무 두 그루가 서 있습니다.

 

 

성당 내외부에는 서양식 장식이 거의 없는 순수한 한옥목조건축이면서 교회기능에 충실한 내부공간을 연출한 특이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건축공사는 궁궐 도편수가 주도하였고, 이후 몇차례 보수가 있었으나 처음의 모습 그대로 보존되고 있습니다. 성당터는 세상을 구원하는 방주로서의 의미를 분명히 하기 위해 배의 형상을 따랐습니다.

당시 임금인 고종의 지원으로 지워진건 아닌가 상상해 봅니다.

 

성당건물은 정방형(넓이 4칸, 길이 10칸) 중층구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910년대까지 강화지역 선교의 중심이었고 성공회 신학교인 성미가엘신학교가 이곳에 설립되어 선교의 중심이 된 곳입니다. 한국인으로서 첫 성공회 사제가 된 김희준 신부가 강화성당 출신이라고 합니다. 

 

성공회 강화성당은 사적 424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계단을 올라 들어서면 외삼문이 있는데 대문에 태극문양을 배경으로 십자가가 그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특이하게 절의 천왕문에 해당하는 종루를 만나게 됩니다.

종은 1943년에 일제에 의해 공출해 간 후 1989년에 다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 종을 치면 예배의 시작을 알리고, 입당 성가를 부르며 예배가 진행된다고 하네요.

종에는 성공회의 상징인 십자가 모습이 그려져 있습니다.

 

천주성전이라 적힌 예배당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사진입니다.

불교의 절 모습같으면서도 향교의 제례공간 같기도 합니다.

 

성당의 내부 모습은 사유럽의 바실리카양식이라고 하는데 본적이 없어서 뭐라 설명드리기가 어렵네요. 하하하

 

 

돌로 만든 커다란 비석 같은 것이 있는데 세례대라고 합니다.

수기, 세심, 거악, 작선~~

신을 닦고 마음을 씻으면 악을 떨치고 선을 행한다는 의미의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예배당의 의자는 초등학교때 앉았던 옛날 의자입니다.

 

그리고 좌측 옆면으로 성당의 역사를 말해주는 사진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담하고 수수한 모습, 편안함이 느껴지는 교회 내부모습입니다.

 

성당 뒷편으로는 출입이 불가능한 사제관이 있고 천추성전의 옆보습은 대가댁 혹은 궁궐모습을 보는 듯합니다.

성공회강화성당은 아직도 매주 일요일마다 오전 10시 30분에 주민들이 나와서 예배를 보고 있답니다.

 

대한성공회 강화성당 뒷쪽에 서보면 고려성지가 보이는데 다음 답사지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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