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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북부.인천시 여행

비오는 날 드라이브, 초록초록한 인천 드림파크

by 휴식같은 친구 2024.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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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 드라이브, 초록초록한 인천 드림파크 

 

 

비 내리는 휴일, 집에만 있기에 답답해서 드라이브에 나섰는데요.

집에서 나와 경인 아라뱃길을 따라 4~50분 정도 달리니 인천 드림파크에 도착했습니다.

드림파크는 코로나가 한창이던 4년 전 가을에 방문한 후 처음이네요.

 

인천 드림파크는 1992년부터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등 66개 시군구 중 64곳, 2,600만명이 쓰고 버린 생활쓰레기, 하수찌꺼기, 산업폐기물을 처리하는 곳으로 지금은 1, 2 매립지 용량이 다해 3매립지에서 처리하고 있습니다.

 

쓰레기 매립장이라고 하면 악취와 벌레가 있을 것 같고, 난지도의 노을공원과 하늘공원처럼 쓰레기 산이 있을 것 같지만, 인천 드림파크는 실제 악취와 벌레고 없고 난지도처럼 높은 봉우리도 없으며, 오히려 나무가 빽빽한 꽃이 있는 공원으로 변모해 있는 곳입니다.

 

비 오는 날 드라이브하기에도 좋고, 1~3시간 꽃과 나무를 보면서 걷기 좋은 인천 드림파크의 초록초록한 풍경을 담았습니다.

 

인천 드림파크전체 면적이 1600만㎡(484만평)로 축구장 2,300개 만한 규모를 갖추고 있는데요.

 

1987년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의 한계가 와서 대체 매립장을 찾던 중 바다를 매립한 이곳을 선정했고, 1992년까지 매립지 건설공사를 완료, 4곳의 매립지 중 1, 2매립장은 매립 완료, 현재 3-1매립장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현재 드림파크 1매립장은 드림파크 골프장으로 운영하고 있고, 2매립장은 2018년 종료 후 활용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천 드림파크 관람안내

 

개방기간 매년 4월 ~ 11월

관람시간(운영시간) 10:00~18:00 (1시간 전 입장마감)

휴무일(휴장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동서남북에 무료주차장 마련)

편의시설 휠체어 10:30~17:00 대여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안내도

 

야생화단지가 있는 곳은 과거 연탄재 야적장이었는데요.

2004년부터 야생화단지로 조성해 철마다 다양한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가 되었습니다.

 

억새원, 수생식물원, 습지산책로, 은행나무길, 자작나무길, 이팝나무길, 잔풍나무길, 징검다리길, 물결정원, 메타세콰이아길, 등나무길, 핑크뮬리원, 라벤다원, 작약원, 상록수길, 백합나무숲, 댑싸리원, 잔디광장, 향기광장, 바닥분수 등이 있습니다.

 

 

 

산책코스로는 빨간 실선으로 돌면 3.5km, 소요시간 90분이 걸리는 여유산책코스, 노란 점선으로 돌면 2km, 소요시간 40분 이 소요되는 가벼운 산책코스가 있습니다.

 

전체 야생화단지를 돌려면 5km 이상, 3시간 정도는 잡아야 합니다.

저는 여유산책코스에 추가로 돌면서 2시간 정도 소요됐습니다,

 

드림파크 스포츠센터

수영장을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쓰레기는 썩으면서 가스와 침출수를 배출하는데요.

포집관로를 설치해 가스를 매립가스를 모아 발전소로 보내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합니다.

전 세계 매립가스 발전소 중 가장 큰 규모로 전기로 얻은 수익이 하루에 1억원(연 320억원)에 달한다네요.

 

2006년 OECD에서 수도권매립지 모범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는데, 2026년부터는 쓰레기 매립 금지법이 시행되어 그때부터는 수도권에 쓰레기 매립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이미 대체 매립지 공모를 진행했지만 매립을 하고자 하는 지자체가 아직 없다고 합니다.

 

여름으로 가는 비가 제법 많이 내리고 있지만, 궂은 날씨에도 드림파크를 구경하기 위해 찾는 사람들이 제법 많이 있습니다.

 

언덕 위 정자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모습

 

드림파크 수생식물원

 

사진을 많이 찍어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의 꽃 풍경은 별도로 작성했으니, 아래 글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수생식물원 앞 언덕, 잔디광장, 댑싸리원, 백합나무숲, 향기광장 등은 아래 글로...

 

꽃으로 가득한 인천 드림파크 야생화단지

 

드림파크 은행나무길

500미터 길이의 산책로에 은행나무를 심어놓은 산책로입니다.

 

아직은 키가 작지만, 세월이 흐르면 멋진 가로수길이 될 것 같네요.

 

드림파크 수생식물원

제법 넓은 공간에 마련된 수생식물원은 부레옥잠, 물양귀비, 꽃창포, 연꽃, 수련 등 10,700본이 심어져 있습니다.

 

수생식물원을 가로질러 걸을 수 있는 보행데크

 

비가 내리니 온통 초록초록해진 풍경이 눈을 편안하게 합니다.

 

산딸나무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피는 산딸나무의 하얀 꽃이 매력적입니다.

 

드림파크 자작나무길

 

평평한 곳에 다양한 야생화가 피어 있습니다.

 

작약꽃이 피어 있는 곳

 

이제 작약꽃이 지고 있네요.

 

불두화도 지면서 바닥엔 눈이 내린 것처럼 하얗게 변했습니다.

 

작약꽃

 

이곳은 유채꽃단지

 

유채꽃은 거의 진 상태네요.

 

드림파크 이팝나무길

 

지금은 하얀 꽃이 져서 흔적을 볼 수 없지만, 5월이 되면 나무에 하얀 눈이 내린 듯 하얀 꽃이 탐스럽게 피는 나무인데요.

흰 꽃이 뭉쳐 핀 모양이 쌀밥을 수북이 담아 놓은 것처럼 보인다고 하여 이팝이란 이름을 얻은 나무입니다.

 

옛날 수리시설이 부족한 시대엔 이팝나무 꽃을 보고 흉년인지 풍년인지 예측했다고 합니다.

꽃이 풍성하면 풍년, 그렇지 않으면 흉년이 든다고 했는데, 이는 비가 오지 않으면 이팝나무 꽃이 많이 피지 않아 벼농사도 잘 되지 않았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는 있습니다.

 

 

 

이팝나무에 얽힌 전설이 있는데요.

제사 준비를 하던 며느리가 쌀밥이 잘 되었는지 맛을 보고 있는데, 이를 본 시어머니가 조상 모실 밥을 먼저 먹었다며 온갖 구박을 했다고 합니다.

며느리는 너무 억울하여 목숨을 끊었는데, 이듬해 무덤에서 흰꽃을 가득 피운 나무가 자랐습니다.

 

이밥(흰 쌀밥)에 한이 맺힌 며느리가 나무로 태어났다고 하여 이팝나무로 불렀다는 전설인데, 안타까운 이야기의 주인공이네요.

 

드림파크 3 주차장 쪽에 있는 메타세콰이어길

 

이곳 역시 인천드림파크를 조성하면서 심은 메타세콰이어지만, 빠르게 자라는 나무 특성상 제법 많이 자라 가을이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드림파크 승마장

7~8년 전에 찾았을 때에는 승마체험도 하며 운영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잡초만 무성히 자라고 있네요.

 

승마장 모습

 

승마장 옆에는 드림파크 상상나라, 에너지파크가 있는데요.

 

예전엔 아이들의 놀이터였는데, 이곳 역시 지금은 관리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의 동쪽은 관리가 되는 반면 서쪽은 관리가 안되고 있는 느낌입니다.

 

참나무 쉼터

인근에 느티나무 쉼터도 있는데 더울 땐 숲에서 피크닉을 떠나는 게 최고죠.

 

참나무 쉼터 모습

 

등나무터널

 

드림파크 맨발체험장

 

장미터널

 

드림파크 허브원

 

드림파크 핑크뮬리원

가을이면 인천 드림파크에서 제일 인기있는 장소입니다.

 

핑크뮬리원에 있는 짝퉁(?) 에펠탑

 

핑크뮬리원에 핀 작약꽃이 예뻐서 찰칵!

 

야생화가 가득한 공원

 

돔형 식물공간

 

드림파크 상록수길

176m 길이의 상록수길에는 마사토 포장이 되어 있습니다.

 

드림파크에서 사계절 내내 푸르름을 선사하는 곳이랍니다.

 

드림파크 단풍나무길

 

가을이 되면 형형색색 단풍잎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드림파크 암석원

 

징검다리길

 

드림파크 산책코스가 있지만, 코스와 상관없이 각각의 공간을 따라 대부분을 보려고 2시간 조금 넘게 걸었습니다.

비가 와서 신발에 물이 차긴 했지만, 초록초록 싱그러움을 보면서 즐거운 산책시간을 가졌네요.

 

세월이 흐를수록 쓰레기 하치장이라는 생각보다는 아름답고 커다란 멋진 공원에 와 있는 기분을 느끼기에 충분한 곳입니다.

해가 갈수록 더욱 아름다워지는 드림파크 방문해 보세요.

비 오는 날 드라이브하며 찾아도 좋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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