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해안길로 내려오니 두머니물공원이 있습니다.
서귀포시 법환동에 있는 해안공원으로 제주 올레길 7코스에 있는데요.
탁 트인 서귀포 바다풍경과, 그 앞에 있는 범섬을 조망할 수 있어 눈이 행복한 곳이더군요.
서쪽으로는 강정항크루즈터미널에 정박하고 있는 크루즈까지 볼 수 있습니다.
평탄한 해안 산책로로 만들어져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에 좋고,
범섬을 비롯한 주변 바다 풍경을 감상하고, 해질 때 일몰 또한 아름다운 곳이며,
법환포구와 인접해 있어 카페와 식당 등이 많아 편의시설도 잘 구비된 곳입니다.
범섬 앞에 있는 두머니물공원
해안산책로와 나란히 길게 이어진 공원에는 유채꽃이 피어 있습니다.
두머니물공원 앞에는 식당과 카페 등이 여럿 있어서 바다를 조망하며 즐기기에도 좋아 보였습니다.
두머니물공원 산책로
겨울이라 황량한 느낌이 나지만, 유채꽃이 그나마 화사하게 맞아 주네요.
노란 유채꽃
두머니물공원 앞 해안산책로는 제주올레길 7코스에 해당됩니다.
제주 올레 7코스는 서귀포시에 위치한 제주 올레 여행자 센터를 출발하여 월평마을 아왜낭목까지 이어지는 17.7km 길이의 해안길입니다.
약 5~6시간 소요되고, 언덕길과 바윗길이 조금 험해 ‘중’ 정도의 난이도에 해당하는 구간입니다.
서귀포 앞바다 풍경
두머니물공원 바로 앞에는 범섬이 있습니다.
범섬은 서귀포항에서 남서쪽으로 5㎞ 해상에 위치하며, 섬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아 범섬이라 부르고 있습니다.
면적 0.142㎢, 둘레 약 2㎞, 남북길이 0.58㎞, 동서길이 0.48㎞, 최고점 87m이며, 한자로 호도라고도 불립니다.
현재는 무인도이며, 일반인들의 출입도 금지되어 있는 곳입니다.
해안은 80m 높이의 깎아지른 듯한 절벽으로 둘러쳐져 있는 반면, 섬 가운데는 편평하며 가장자리에는 용천수가 솟아오르고 있다 합니다.
50∼60년 전에는 몇몇 사람들이 살며 가축을 방목하고 고구마 등을 재배했으나 현재는 그 흔적만 남아 있답니다.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 할망이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울 때 두 발로 뚫어 놓았다는 해식쌍굴에 얽힌 전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범섬 앞 작은 돌출 바위에는 새들의 휴식터가 되고 있네요.
범섬은 고려(1374년) 시대에 제주도에서 반란을 일으킨 목호들이 마지막으로 저항했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최영 장군이 이들을 토벌한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서쪽에는 강정항 강정포구와 서귀포강정크루즈터미널이 있습니다.
해군기지가 건설되어 운영하고 있고, 22만톤급 크루즈선박 2대가 동시에 정박할 수 있다고 합니다,.
[강정해오름노을길] 제주 강정항 강정포구와 강정크루즈터미널 풍경
긴 제방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서쪽과 남쪽 방파제를 따라 조성된 강정해오름노을길이 있는데요.
왕복 3.2km로 포토존과 전망대, 쉼터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두머니물공원 산책로와 비슷한 풍경의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서귀포 강정크루즈터미널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규모가 엄청나네요.
언제 한 두 달 크루즈를 타고 떠나 볼 수 있으려나...ㅠㅠ
그리고 서귀포 바다에도 크루즈선 한 척이 들어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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