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중산간에 있는 오름에 오른 후, 바다가 보고 싶어 해안가로 이동했습니다.
제주에는 아름다운 해안도로가 많지만,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특별한 매력을 가진 곳입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는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넓게 펼쳐진 바다와 함께 커다란 풍력발전기(풍차)가 줄지어 서 있는 이색적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해안도로입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시원한 드라이브와 함께 탁 트인 해안길을 따라 여유롭게 걷기 좋은 제주의 보배 같은 곳입니다.
더욱이 제주도의 어름다운 일몰 명소로도 알려진 곳이라 제주도의 힐링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는 곳입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하다가 싱게물공원 주차장에 주차한 후 바다목장을 따라 산책했는데요.
제주도 바다를 오롯이 느낄 수 있었네요.
신창풍차해안도로 바다목장의 풍력단지 모습
신창풍차해안도로는 풍력단지가 보이는 제주도 서쪽 해안도로를 달리는 4km 구간을 말합니다.
이곳을 대표하는 풍경은 바로 커다란 풍력발전기와 푸른 바다의 조화입니다.
특히 맑은 날이면 하늘과 바다의 푸른 색감 속에서 새하얀 풍차가 돌아가는 장면이 마치 그림 같은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특히 해 질 녘 노을이 지는 시간대에 방문하면 더욱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에는 예쁜 곳이면 어디나 있는 카페가 곳곳에 있습니다.
싱게물공원 앞에 있는 풍차로가는 길이라는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1층엔 즉석라면가게가 있고, 오뚜기 즉석식품관이 있더군요.
그리고 그 옆에는 신창해물라면 와랑식탁이 있어 식사와 차를 즐길 수 있는 기본적인 시설들은 갖추어져 있습니다.
싱게물공원 앞 풍경
싱게물공원(신개물공원)은 신창리 1322-1번지 일대 신창해안도로변 바닷가에 조성된 공원으로, 사방으로 돌담을 둘러친 남탕과 여탕이 있습니다.
바닷가에서 새로 발견된 갯물이라는 의미로 신포수라 불리기도 합니다.
한국남부발전 국제풍력센터
이곳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를 관리하고 있는 곳인가 봅니다.
우리나라에는 한림해상풍력단지와 고창군과 부안군의 서남권해상풍력단지가 유명합니다.
한림해상풍력발전단지는 3MW급 10기(총 발전용량 30MW)가 가동 중에 있고, 추가로 8MW급 9기(총 72MW)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그렇게 되면 19기의 풍력발전기에서 102MW 규모의 전력을 생산해 연간 20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전력량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고창군에는 현재 구시포해수욕장 앞바다에 3MW급 풍력발전기 20대(총 69MW)가 운영 중에 있는데요.
2031년까지 고창군과 부안군 해역(450㎢)에 1.4GW 규모의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4GW 용량은 원자력발전소 1기 이상의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국내 최대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풍력발전이나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만드는데 원자력과 화석연료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지만, 지구를 위하고 나중에 모를 재난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가야 할 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신창풍력해안도로 바다목장
남부발전 앞에서 산책로를 따라가면 풍력발전기를 직관할 수 있는 해상 데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신창등대를 지나 싱게물공원까지 돌아 나올 수 있게 약 1km(20분 소요)의 해안산책로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우리가 방문한 날에는 해상데크는 바람이 불어 출입을 하지 못하게 해서 한 바퀴 돌지 못했네요.
바다목장으로 가는 길
바다목장 생태체험장
바다목장에 있는 봉화대
이곳에서는 승마체험도 하고 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열일하고 있는 풍력발전기
바다 위에 있는 조형물은 다금바리 조형물입니다.
어류도감에는 자바리라고 명명된 물고기로 제주에서 최고급 횟감으로 인기 있습니다.
다금바리는 제주 방언이며, 다금은 야무지다, 바리는 호랑이를 두루바라라는 방언에 기인하여 물고기의 왕을 뜻하는 데서 유래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상낚시터가 있는 해상 교량 위로의 출입은 통제하고 있습니다.
한 바퀴 걷고 싶었으나 다음 기회에...
길게 이어진 한림해상풍력단지 모습
해상산책로를 건너가면 원담체험장과 파고라, 신창등대가 나옵니다.
1965년에 설치된 신창등대는 4초 간격으로 하얀색 불빛을 깜빡이며 제주도 서쪽해안을 지나는 선박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는 날씨가 맑을 때 가장 아름답고, 일몰 시간에 찾으면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가 됩니다.
아울러 바닷바람이 잔잔해야 해상교도 건널 수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습니다.
제주에서의 드라이브도, 산책도, 사진 찍기에도 완벽한 힐링 명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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