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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애월해안로] 구엄포구와 구엄리 돌염전(소금빌레)

by 휴식같은 친구 2025. 3.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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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해안로는 애월항에서 하귀포구에 이르는 10km의 해안도로로 해안절경이 뛰어나 제주도의 훌륭한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곳입니다.

 

푸른 바다의 아름다운 경치뿐만 아니라 해안을 터전으로 살아가던 제주 사람들의 문화를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는 곳이고요.

그중 하나가 구엄리의 돌염전입니다.

 

구엄리 돌염전은 우리나라의 유일한 돌염전으로, 현무암 바위 위에 바닷물을 끌어와 말려 소금을 채취한 곳입니다.

옛날엔 소금을 월급으로 받을 정도로 귀하기만 했던 것입니다.

 

애월해안로의 구엄리 구엄포구 풍경과 구엄리 돌염전(소금빌레) 풍경을 담았습니다.

 

구엄리의 애월해안로 모습

아래쪽이 구엄포구와 구엄리 돌염전이 있습니다.

 

구엄리에 있는 바다보는날에서 해물라면으로 이른 저녁을 먹었습니다.

유명셰프가 인정한 맛집이고, 티비에도 나온 곳이며 바다를 전망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는 유명 맛집입니다.

 

애월 해안로 맛집, 조각가 해물라면 바다보는날

 

애월해안로 구엄리에 있는 아담한 크기의 구엄포구

 

구엄리는 대부분의 지역이 평지로 이루어져 있어 바다와 접하면서도 농사를 짓는 반농반어촌 마을이라고 합니다.

주요 농산물로는 수박, 양배추, 배추, 잎 마늘이 많이 생산되고 있답니다.

 

구엄포구 앞에 있는 대형리조트인 애월스테이 인 제주

 

구엄포구 앞 조형물

 

대한민국 해안누리길인 엄장해안길

 

구엄포구에 있는 돌염전을 시작으로 오른쪽으로 펼쳐지는 바다를 보며 걸을 수 있는 길입니다.

화려한 암석들과 바다풍경, 데크길, 숲길 등 다양한 변화를 보며 걸을 수 있는 4.8km 길이로 2시간이 소요되는 길이라고 합니다.

제주 올레길 16코스 일부구간입니다.

 

구엄리포구 제방

 

오른쪽 제방 위에 등탑으로 보이는 것이 하나 있어서 올라갔습니다.

 

구엄리에 있는 옛 등대, 도대불이라고 합니다.

바다에 나간 고기잡이배가 무사히 돌아올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세운 것이며, 구엄마을에서는 장명등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구엄포구에서 바라본 애월해안로 앞바다 풍경

 

구엄포구 왼쪽에는 검은 현무암 바위가 해안을 이루고 있네요.

 

구엄리 돌염전, 소금빌레가 그 옆에 있습니다.

 

빌레란 너럭바위라는 제주도 방언으로 돌소금밭이란 의미인데요.

제주도에는 옛날부터 소금을 채취할 염전이 없었고, 현무암질이라 이런 돌염전도 흔하지 않아 소금이 귀했다고 합니다.

 

구엄리에 자리한 이 돌 염전은 용암이 굳어져 깨진 널찍한 현무암 지대에 흙을 돋우어 칸 칸마다 바닷물을 채우고 햇볕에 말려 천일염을 제조했던 곳인데요.

역사가 400년 가까이 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때 소금밭의 규모가 4,958㎡에 이를 만큼 구엄리 사람들에겐 중요한 생계수단이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돌염전은 가구당 20~30평 정도를 소유했고, ‘염장이’로 불리던 이들은 귀한 소금밭을 큰딸에게만 상속했다고 하는데요.

여성의 생활력이 훨씬 강했던 제주의 특성을 짐작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1950년대까지도 활발하게 운영됐던 구엄리 돌 염전은 육지에서 들어온 값싼 소금에 밀려 결국 사라졌는데요.

지금은 관광자원으로 복원되어 제주 어디서도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돌염전에 물이 찼을 때, 거울처럼 맑은 반영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날이 제일 예쁘다고 하네요.

 

구엄리 돌염전, 소금빌레 앞 정자

 

구엄리 돌염전, 소금빌레는 1,500평 정도의 크기로 길이는 300m, 폭이 제일 넓은 곳은 50m입니다.

1년에 봄부터 가을까지 17톤 정도의 소금을 생산했다고 합니다.

 

제주도에는 이런 평평한 현무암질이 없기 때문에 제주도의 돌염전은 흔하게 있지는 않았습니다.

 

돌염전에서 소금을 생산하는 방법

 

소금빌레는 거북등처럼 틈이 나 있기 때문에 찰흙으로 둑을 쌓고 호겡이를 만드는데, 이를 주렁막음이라고 합니다.

호겡이의 구멍들은 찰흙으로 메꾸는 방식입니다.

 

바닷물을 호겡이 안에 부어 넣고 햇빛에 졸여 나가는 농축시키는 작업을 합니다.

날씨가 좋으면 15~20일, 보통 20~30일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이때 만들어지는 소금을 돌소금이라고 하며, 넓적하고 굵어 품질이 뛰어나 비싼 가격에 팔렸다고 합니다.

 

생산된 돌소금은 보통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 사이에 판매했다고 합니다.

이때는 장을 담그거나 김장을 하던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당시엔 현금대신 보리나 조, 콩 등 농산물과 물물교환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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