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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제주 남원읍 카페 담소요, 한라산을 품은 비밀스러운 정원카페

by 휴식같은 친구 2025.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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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는 어딜 가나 아름다운 바다와 아름다운 오름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카페들이 있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남원읍 신례리에 위치한 담소요 카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담소요는 한라산 전망과 넓은 정원, 작은 서점과 소품샵을 갖춘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카페인데요.

2022년 10월에 오픈한 곳으로 작은 연못이 있는 정원과 한라산 뷰가 멋져 동생이 자주 찾던 곳이라고 합니다.

 

담소요는 문학과 환경을 생각하는 정원을 표방하고 있고, 정원에는 다년초가 대부분인 초지형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담소요에는 기프트샵과 카페 그리고 정원사의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여유롭게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제주의 감성적인 힐링 카페, 담소요를 소개해드립니다.

 

담소요 주차장에서 바라본 한라산 방향 풍경

주차장에서 보면 카페가 어디 있지?라고 할 정도로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시골로만 보이는 비밀정원 같은 곳입니다.

 

담소요가 있는 곳은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라산 중산간 정도에 자리한 산과 농촌인 곳에 자리하고 있어서 주변에 주택이나 상가들은 전혀 없습니다.

 

담소요가 생기기 전에는 비닐하우스가 가득한 귤밭이었다고 합니다.

멀리 보이는 한라산 풍경은 장관인데, 주변은 오랜 농사의 흔적으로 온통 어지럽혀진 모습...

 

땅과 인간이 서로 바라는 공통분모가 정원임을 깨닫고, 귤나무를 걷어낸 자리엔 나무를 심고 중산간의 초지와 습지를 재현한 것이 지금의 담소요에 이르고 있습니다.

 

주차장 옆 지하로 내려가는 길이 담소요로 이어집니다.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해치지 않기 위해 도드라지는 건축물을 짓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담소요 영업시간은 09:00~17:30

휴무일은 매주 화요일

 

계단으로 내려오면 지붕이 주차장과 맞닿은 듯 아담하게 자리한 건물이 하나 있습니다.

이곳이 예전엔 한권 서점, 지금은 기프트샵입니다.

 

기프트샵 내부 모습

 

담소요는 연못 '담'과 거닐다라는 의미의 '소요'가 합쳐진 것으로, '고요한 연못가를 거닐다'라는 의미입니다.

고요한 연못가 근처 아무 데서나 책을 읽을 수 있고, 때때로 초록의 정원에서 한라산을 바라보며 힐링하는 곳이 바로 담소요인가 봅니다.

 

동생에 따르면 담소요는 초기엔 사전예약제로 입장료(22,000)를 받아 자연 속 비밀정원 같이 운영했다고 합니다.

책도 읽고 자연 속에서 진정한 힐링을 할 수 있게 운영해서 종종 찾아 즐기고 간 곳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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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료가 부담스러웠을까?

손님은 생각보다 적었고, 덕분에 동생은 여유롭고 조용해서 좋았던 이유라고 합니다, ㅎㅎ

 

작년 8월에 리뉴얼을 해서 입장료를 폐지하고 카페를 본격적으로 운영하면서 브런치 메뉴도 이때부터 선보인 듯합니다,

지금은 어떻게 알고들 오는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핫플이 되었습니다.

 

담소요 소품과 책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담소요 개발 이야기

나무와 초지와 연못으로 단장했고, 고요한 연못가를 거닐며 책과 힐링을 꿈꿔 온 주인장의 마음이 느껴집니다.

 

담소요에서는 분기별 한 권의 도서를 큐레이팅하여 소개한다고 합니다.

리고 담소요에서는 매월 1권, 1년에 12권, 열두 달 바뀌는 정원의 풍경처럼 열두 권 책의 풍경을 소개하고 있다네요.

 

아래쪽으로 내려가면 담소요 카페 공간이 있습니다.

 

카페 담소요

이곳에서 커피나 음료, 브런치를 주문하고, 야외 정원을 즐기면 됩니다.

 

작은 연못에 빠질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나 목줄 착용할 것, 화단에는 들어가지 말 것 등등

 

음료와 브런치 주문하는 곳 내부 모습입니다.

손님들로 가득하네요.

 

카페 담소요 메뉴

 

아메리카노 6,000원, 카페라떼 6,500원

그밖에 차와 음료 종류 몇 가지가 준비돼 있습니다.

 

디저트로 매장에서 직접 만드는 치즈 케이크와 메이플 치칸 브레드, 단호박 파이 등이 있습니다.

브런치박스(24,900)도 있다고 하는데 메뉴에는 보이지 않네요.

 

통창으로 보이는 카페 담소요 야외 정원

정원 위로는 아름다운 한라산이 보입니다.

 

눈이 쌓인 백록담은 수줍은 듯 구름에 가려진 모습입니다.

 

담소요에서 바라본 한라산 뷰

 

당시 겨울의 끝 무렵이라 한산한 풍경인데, 지금은 날씨가 포근해져 실내보다는 정원이 북적일 듯합니다.

 

아메리카노와 감귤주스 한 잔씩 마시며 한라산을 감상합니다.

커피도, 감귤주스도 맛있네요.

 

이제 정원을 둘러볼 시간

 

한라산 백록담을 살포시 보여주고 있네요.

 

카페 앞에 있는 작은 연못

사진 찍기 좋은 인스타 맛집인 이유입니다.

 

나무 아래, 연못 근처에는 언제나 누구나 책을 읽고 차를 즐길 수 있게 테이블이 준비돼 있습니다.

 

종종 오리들이 물놀이를 즐긴다고 하는데, 이날엔 오리가 숨어버렸더군요.

 

담소요 산책로 모습

 

연못에 비친 나무 풍경이 정말 멋지네요.

 

나무 아래 자리한 저 건물은 차를 마시는 실내 공간입니다.

 

잘 가꾸어진 초지인 듯, 엉망으로 내버려 둔 모습인 듯,

 

조금 걸어 내려오니 또 하나의 연못이 있습니다.

 

연못에 비친 실루엣을 찍기도 하고, 아름드리나무, 푸른 하늘, 한라산이 비치면 그 모습을 담는 곳입니다.

 

그림같은 풍경

봄이 오면 더욱 예쁘겠어요.

 

작은 연못 너머 비닐하우스

 

식물을 키우는 곳이기도 하고 차를 마시는 공간도 있습니다.

 

좌측은 양묘장, 우측은 차 마시는 공간

 

돌담장 옆에는 돌이 박혀 있는 특이한 공간이 있습니다.

 

미국의 철학자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2년간 월든 호수 옆에서 오두막을 짓고 문명과 분리되어 살아간 경험을 써낸 수필집 '월든'이 있는데요.

그때의 오두막 집터를 크기 그대로 돌로 표현한 곳입니다.

 

남원읍 한라산 중산간, 아무것도 없는 자연 속에서 책과, 혹은 자연과 힐링하고 싶다면,

혹은 연못에 비친 다양한 풍경을 담고 싶다면,

혹은 멀리서 한라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고 싶다면 카페 담소요에 들러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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