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오름] 서부 중산간 지역의 대표오름인 금오름(금악오름)

한림읍 금악리에 있는 금오름은 제주도 서부 중산간 지역에 있는 대표적인 오름 중 하나인 곳입니다.

 

오름 정상부에 대형 원형 분화구가 있고, 분화구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바라보는 전경이 무척 아름다운 오름이더군요.

제주도에 있는 360여개의 오름 중 지금까지 한 50여개는 올랐는데, 베스트 5에 들어가는 뷰를 자랑하는 제주오름이었습니다.

 

남북으로 2개의 봉우리가 동서의 낮은 안부로 이어지고 원형의 분화구(깊이 52m)를 이루고 있습니다.

분화구 내의 산정화구호는 풍부한 수량을 갖고 있었으나 현재는 물이 빠져 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

 

검, 감, 곰, 금 등은 어원상 신이란 뜻인 곰(고어)과 상통하여 동일한 뜻을 가진 검(계어)으로서 고조선시대부터 쓰여 온 말이라고 합니다.

즉 금오름은 신이란 의미를 갖고 있으며 예부터 신성시되어 온 오름인 것입니다.

금오름은 현재 금악오름 이라고도 불리고 있습니다.

 

제주도 서쪽과 남쪽 바다, 그리고 한라산까지 폭넓은 경관을 자랑하는 금오름(금악오름)에서 보는 풍경을 구경하시기 바랍니다.

 

금오름 가는 길

 

전형적인 둥그스런 모습을 하고 있는 있는 금오름인데요.

해발 427.5m, 높이 178m, 둘레 2,861m, 면적 613,966㎡, 분화구 바깥둘레 1,200m에 이릅니다.

 

예전에는 차량으로 분화구까지 갈 수 있었으나, 금오름의 인기가 많아지고 관광객이 늘면서 차량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통제하고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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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오름] 금오름(금악오름) 관람안내

 

관람시간 제한없음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무료

소요시간 정상까지 20여분(700m) 내외, 분화구 한 바퀴 1시간

난이도 하

점근성 상

정상 뷰 ★★★★★

 

금오름 입구에 주차한 후 등반을 시작합니다.

입구에는 금오름 가게가 있습니다.

 

연못을 품은 신비로운 서쪽오름, 금오름 안내도

 

분화구에는 해송, 삼나무, 찔레, 보리수, 윷노리나무 등이 자라고 있고요.

금오름 분화구에는 소와 말을 방목하는 사유지이며, 맹꽁이, 큰산개구리, 제주도롱뇽 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금오름 입구에 있는 생이못

 

생이못은 생이(새)가 잠시 먹고 갈 정도의 작은 연못이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예로부터 금오름을 오가던 사람들에게 목마름을 해결해주는 곳이었고 금악마을 사람들의 식수로 사용했던 깨끗한 못이었다고 합니다.

 

금오름(금악오름 시작점)

 

제주오름 중에 용눈이오름, 거문오름 등 관광객들이 특히 많이 찾는 오름이 있는데, 제주오름 중 금오름은 전망이 너무 아름답다 보니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었습니다.

 

사실 금오름은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이 찾지 않았는데, 가수 이효리가 오르면서 이효리오름으로 알려진 후 많이 찾는 것 같더군요.

 

곶자왈 모습처럼 해송을 타고 올라가는 식물들이 인상적입니다.

 

잘 뻗은 삼나무들

 

금오름으로 올라가는 길은 과거 차량으로 올라갈 수 있었던 오름이라 넓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오르기 좋은 오름이고, 무장애길이라 휠체어로 오를 수도 있습니다.

 

날씨는 다소 차가웠지만, 오를만한 날씨였네요.

 

등산로에서 바라본 제주도 중산간 지역 풍경

 

금오름 아래 농가들도 보입니다.

 

평화로워 보이는 제주도 풍경

 

중간 정도 올라왔는데도 이렇게 뷰가 아름답습니다.

다행히 날씨가 맑아 멀리까지 볼 수 있네요.

 

멀리 한라산 백록담까지 손에 잡힐 듯 가깝게 느껴지는 풍경입니다.

 

천천히 오르다 보니 20분 만에 금오름(금악오름)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고 있었네요.

 

금오름의 커다란 분화구

깊이가 52m이고, 예전엔 호수를 이루었으나 어느 순간부터 물이 빠지고 말과 소 방목지로 활용하고 있다네요.

 

분화구를 가로질러 맞은편에 다녀와도 좋고, 오른쪽으로 분화구 위를 한 바퀴 돌면 더 좋습니다.

 

오른쪽 분화구 정상으로 이동합니다.

 

정상부에는 산불조심 초소가 있네요.

 

확 트인 전망

제주도 서쪽 바다전망입니다.

 

비양도가 손에 잡힐 듯하네요.

 

금오름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을 영상으로 감상해 보세요.

제주도 서부지역을 손바닥처럼 조망할 수 있는 오름입니다.

 

금오름 동굴

 

일제강점기 진지동굴로 4.3 사건 때 주민들 은신처였던 곳인데요.

마을 재건 이후 진지동굴을 2개만 남기고 모두 메웠다고 합니다.

 

당시 태평양전쟁에서 수세에 몰리자 위기를 느낀 일본군은 제주도 서쪽이 훤히 보이는 금오름 정상에 진지동굴을 여러 개 만든 것으로 보이네요.

 

제주도 서남쪽 전망

 

반대편에서 바라본 금오름 분화구

 

금오름 분화구를 한 바퀴 돌아 송신탑이 있는 정상으로 왔습니다.

 

제주도 서남쪽방향 전경

 

금오름 어디에서 보나 전경 하나만큼은 최고였습니다.

많은 제주오름 중 베스트 5에 들어가는 금오름, 꼭 둘러보시기 바랍니다.

 

금오름에 오른 후 하산해서 커피가 마시고 싶어 금오름 아래에 있는 바이못에 들렀는데요.

금오름을 조망하기 좋은 카페였습니다.

 

한림읍 카페, 금오름 전망의 바이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