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의 셋째 날 저녁엔 탑동사거리에 있는 맹그로브 제주시티라는 호텔에서 숙박을 했습니다.
한마디로 바다 전망에 시설도 깨끗하고, 가격도 저렴하며, 학습하는 공간과 간단한 조식까지 해결 가능한 숙소였습니다.
하루 숙박은 물론 CoLiving까지 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워크 앤 스테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맹그로브(Mangrove)는 열대 및 아열대 해안 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와 식물 군락으로 지구 온난화를 막아주는 나무를 의미하는데요.
이 나무의 가치를 담은 맹그로브라는 브랜드에서 운영하는 숙소입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건강하게 교류하며, 자기다움을 발견하고 성장하는 공간인 워크 앤 스테이(워케이션) 공간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울 신촌, 동대문, 신설, 숭인, 강원도 고성 그리고 제주시티 등을 운영하고 있더군요.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탑동 제주 구도심에 위치한 1980년대에 지어진 7층 관광호텔을 리뉴얼하여 만든 공간으로 지난해 11월에 오픈한 곳인데요.
강우너도 고성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맹그로브입니다.
90여개의 숙소와 워크라운지 등 공유공간, 화상회의까지 할 수 있는 회의실, 다양한 스낵을 제공하는 키친, 바다를 더 높은 곳에서 조망할 수 있는 루프탑라운지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시 구도심, 탑동사거리에 있는 맹그로브 제주시티
7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입니다.
탑동사거리 모습
맹그로브 제주시티 앞 탑동 제1공영주차장 모습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오래전 만들어진 건물이다 보니 주차장이 협소합니다.
그래서 숙소 비용이 저렴한 대신 주차하는 차량의 경우 1일 15,000원의 주차요금(30분에 1,000원)을 받고 있습니다.
대신 맹그로브 제주시티 앞에 있는 탑동 제1공영주차장은 월~금 09:00~18:00까지만 요금을 징수(1일 10,000원, 15분마다 500원)하고, 나머지 시간엔 무료로 이용하니 숙박하고 나갈 경우엔 주차비 부담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탑동광장 앞에는 24시간 무료주차가 가능하니 그곳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1층 휴식공간
그리고 1층에 있는 운동화 매장
맹그로브 제주시티는 7층으로 이루어져 있고요.
2층은 객실과 무인 세탁실이
3~6층은 객실이
7층이 체크인 라운지와 워크라운지, 간단한 조식을 먹을 수 있는 키친 공간이 있습니다.
찻 방문이라면 7층 체크라운지로 올라가면 됩니다.
7층 체크인 라운지
체크인은 15:00 이후, 체크아웃은 11:00까지입니다.
예약자의 경우 바로 옆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자동 체크인이 되고, 나중에 퇴실 역시 전송되는 문자를 통해 체크아웃도 이루어집니다.
QR체크인을 하면 본인 객실이 배정되고, 그 객실의 비밀번호 그리고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출입할 수 있는 QR코드(22:00~08:00 출입 시), 와이파이 비밀번호를 받게 됩니다.
이 외에도 맹그로브에서 운영하는 로컬프로그램 참여, 제휴 할인 프로그램, 교통과 여행지 추천, 공용공간, 복합기 활용, 스낵바인 캔틴 이용방법, 무인세탁실, 냉난방조절 등 숙박에 필요한 모든 정보가 꼼꼼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의 공용공간은 금년 3월까지만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4월부터는 소정의 이용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맹그로브 스토어
3층으로 숙소를 배정받았습니다.
40여년 된 오래된 건물이지만, 새로 리모델링해서 너무나 깨끗합니다.
숙소 모습
소파 하나, 더블 침대 하나, 그리고 그 안쪽에 업무나 공부를 할 수 있는 테이블이 놓여 있습니다.
숙소에 필히 있어야 할 것 같은 TV는 없습니다.
더블침대와 업무공간
룸은 퀸베드 하나 있는 스테이 더블(1~2인), 슈퍼싱글베드 2개가 있는 스테이 트윈(2인), 퀸베드와 슈퍼싱글베드가 있는 스테이 트윈 디럭스(3인), 저렴하게 4명이 숙박할 수 있는 도미토리룸(4인) 등의 룸형태가 있습니다.
옷장과 냉장고 등
욕실도 깨끗, 광이 날 정도입니다.
맹그로브에선 일회용품은 비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탑동 사거리와 탑동광장
숙소에 짐을 풀고 잠시 야경을 구경하러 탑동광장을 산책했네요.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구경했습니다.
8층 그니까 옥상엔 바깥 전망을 볼 수 있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테이블 등이 준비돼 있더군요.
이곳은 공용 식사공간입니다.
24시간 운영하고, 스낵바는 07:30~15:00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숙박하는 손님 누구나 아침시간엔 간단한 조식을, 오후 시간엔 과일과 스낵을 즐길 수 있습니다.
하루 6~7만원으로 묵을 수 있는 깨끗한 숙소에 간단한 조식까지 주니 너무 좋더군요.
공용 주방입니다.
공용 냉장고와 전자레인지, 정수기 등이 있는데, 사용한 식기 등은 스스로 설거지까지 마쳐야 합니다.
스낵바에 있는 물건은 금액을 지출하고 이용할 수 있고, 커피 등은 무료입니다.
스낵바 모습
구매 후 이용하는 곳
커피는 무제한 공짜
커피를 빼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가져 봅니다.
잠을 자고 아침에 바라본 탑동 모습
동쪽에 붉은 태양의 일출이 시작되며, 맑고 깨끗한 제주에서의 하루가 시작됩니다.
맹그로브 제주시티 앞 탑동공영주차장
그리고 그 너머 푸른 제주바다가 파랗게 펼쳐져 있습니다.
3층이니까 이 정도 뷰이고, 위층으로 올라가면 오션뷰가 더 좋습니다.
이곳은 조식을 먹기 위해 7층으로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오션뷰가 훨씬 낫죠?
조식으로 제공되는 것
종류별로 하나씩 가져왔습니다.
시리얼, 귤, 삶은 달걀, 바나나, 토스트, 곡물과자 등
이 정도만으로도 아침식사로 근사하죠.
7층 공유공간의 회의실
커피까지 알뜰하게 마시고, 7층에 있는 공유공간을 둘러봤습니다.
3월까지는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4월부터 유료로 바뀐다고 하는데요.
맹그로브 정책상 그렇게 비싸게 받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바다전망의 공간부터, 프라이빗한 칸막이까지 공부하러 와도 좋을 것 같네요.
이곳에 준비된 업무용 좌석만 100개라고 합니다.
1인실과 컴퓨터가 있는 공유공간
탑동 해변 반대방향 뷰입니다.
제주도청이 있는 연동이 제주신도시에 해당하고, 이곳 탑동은 구도심에 해당하는 지역입니다.
주차장이 불편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깨끗하고 바다를 볼 수 있는 위치에 조식까지 주는 착한 숙소
사실 고급호텔은 아니지만, 나름 무척 마음에 들었던 제주도 숙소였습니다.
동생집이 있어서 숙소를 잡을 필요가 없겠지만, 나중에 다시 필요하다면 맹그로브 제주시티를 다시 이용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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