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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어

홍콩을 강타한 슈퍼태풍 '망쿳', 그리고 홍콩 태풍경보시스템

by 휴식같은 친구 2018.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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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목요일, 홍콩에서 열리는 주얼리 박람회에 참관하기 위해 홍콩을 방문했는데요.


3박 4일 일정으로 마지막 날인 지난 9월 16일에 한국으로 돌아와야 하는데 슈퍼태풍 '망쿳(Mangkhut)'으로 인해 하루를 더 묵어야만 했습니다.


 (홍콩태풍 망쿳) 현지 홍콩태풍 상황



처음 접해 본 슈퍼태풍 망쿳의 위력 정말 대단했습니다.


홍콩에 초강력 태풍이 오면서 홍콩의 태풍경보시스템이 T1에서 T10까지 단계적으로 발효가 되고, 아파트와 상가들마다 태풍에 대비하는 모습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홍콩태풍경보단계가 어떻게 작동되는지 알아봤네요.



홍콩태풍


홍콩에 태풍이 오기 전날, 상가와 호텔, 아파트마다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 놓는 모습, 우리나라에서도 몇 년 전부터 이런 풍경은 쉽게 볼 수 있는 듯 합니다.


차이점이라면 아파트 뿐만 아니라 두꺼운 유리가 달린 상가들도 거의 붙이고 있었습니다.


홍콩가기 전에 홍콩에 태풍이 간다는 예보는 있었지만 이렇게 초강력 태풍이 오리라고는 예상을 못했고, '왠 호들갑인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홍콩의 태풍경보시스템은 잘 발달되어 있는 듯 합니다.



홍콩태풍_2


홍콩의 대형 상가들도 어김없이 테이핑으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태풍경보단계는 태풍이 올 때가 되면 태풍주의보가 발효되고, 풍속이 17m/s 이상 또는 강우량이 100mm이상 예상되면 태풍경보가 발효되는 2단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해 홍콩의 태풍경보시스템은 태풍이라는 의미의 Typhoon의 첫 자인 'T'로 표기하는 여러 단계로 운영하고 있더군요.



홍콩태풍_3

(호텔 창문모습)



아열대 기후에 속하는 홍콩의 태풍경보시스템은 1917년부터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강도에 따라 T1, T3, T8, T9, T10으로 나누어집니다.


T1(Stanby) :  태풍의 중심이 약 800km 이내로 들어오면 발효, 일상생활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 예비특보단계, 태풍사전경고 성격


T3(Strong windows)풍속이 41~62km/h, 유치원 등 어린이 이용시설은 등교안함. 일반 초등학교 이상은 정상등교






T8(NE/NW/SE/SW) : 풍속이 63~117km/h, 아주 강한 태풍경보, 학교, 회사, 쇼핑몰 등이 즉각 업무중단 귀가(휴무), 택시, 버스, MTR, 페리 등 대중교통 제한적운영 또는 운영중단, 항공 대기 또는 취소,

대신 T8이 해제되면 2시간 이내 업무에 복귀해야 하며, 늦은 시간엔 복귀하지 않아도 됨



T9 : 풍속이 88~117km/h, T8에 준하며, 외출을 삼가 권유


T10 : 풍속이 118km/h 이상으로 허리케인급, T8 이상으로 모든 대중교통과 항공기 운행 중단, 외출을 하지 않도록 강력권고

(망쿳은 시속 195km까지 올라감)



망쿳


태풍 망쿳은 홍콩에 도달하기 전, 필리핀에 상륙하여 사망 및 실종자가 100명을 넘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홍콩에서도 철저한 준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200명이 넘게 다치고, 대중교통이 지하구간을 오가는 지하철 외에는 올스톱되는 초유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망쿳_2


이;번에 온 망쿳 태풍은 기존 홍콩에 온 어느 것보다 강력한 슈퍼태풍이라고 합니다.


이번 피해로 홍콩의 보험가입자들이 보험회사에 요구할 보험 청구금액이 무려 10억달러에 이를 거라는 보도자료도 나왔습니다.



홍콩망쿳


망쿳 태풍이 들이닥친 호텔의 아침 모습입니다.

편의점이나 식당 등 상가들이 전부 문을 닫았습니다.


도로에 차량도 없어서 유령도시같은 느낌이랄까요?

호텔에 묵는 손님들은 나가지도 못하고 망연자실한 표정들입니다.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진행 중인 홍콩주얼리페어도 이날은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주최측인 UBM의 막대한 손실을 입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홍콩망쿳_2



홍콩망쿳_3


우리가 묵었던 베스트 웨스턴호텔 하버뷰(Best Western Hotel Habour View) 26층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하루 종일 나가지도 못하고 호텔 방에서 푹 쉬게 됐습니다.




룸에서 바깥풍경을 보니 비바람이 몰아치는 것이 흡사 눈보라 치는 것 같습니다.

또한 고층이다보니 건물이 약간 흔들리는 느낌까지 들 정도네요.





홍콩망쿳_5




바람과 비가 잠시 멈춘 듯한 바깥풍경, 여전히 편의점도, 식당도 문을 닫고 아무도 없는 상태네요.


호텔식당 음식은 별루고 그래서 점심이 걱정이었습니다.

전날 편의점에서 라면이나 사둘걸 하는 후회가 밀려듭니다.


동남아시아에 태풍이 오면 싹쓸이 되다시피 매장이 텅 빈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우리나라에서는 전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적막감이 감도는 거리모습입니다.



홍콩 맥도날드


다행히 호텔 가까운 곳에 유일하게 문을 연 맥도날드에서 점심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맥도날드


맥도날드 빅맥세트


주위에 가게를 열지 않다보니 이곳엔 손님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홍콩망쿳_6


밤이 되자 바람이 세긴 하지만 낮 보다는 조금 잔잔해 진 듯 합니다.

비도 왔다 그쳤다를 반복하는 사이 저녁을 먹으러 소호거리에 나갔습니다.

용감함 사람들...ㅎㅎ


낮에 비하면 오가는 사람이 더러 보이지만 불어오는 바람은 상당히 위협적입니다.


거리에 쓰러지려는 나무를 보니 겁이 덜컥 나네요.ㅎㅎ



홍콩망쿳_7


도로마다 나뭇가지와 나뭇잎이 떨어져 엉망인 상태


홍콩망쿳_8


이렇게 도로를 막은 나무도 있지만 교통통제를 하는 사람도, 지나가는 차량도 없습니다.




이동 중에 갑자기 불어닥친 비바람

살벌할 정도의 비바람에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ㅠㅠ



홍콩망쿳_10


홍콩망쿳_11


홍콩에  망쿳으로 인해 뽑힌 나무가 무료 1,500여 그루가 쓰러지고, 고층건물 곳곳에 건물 유리창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합니다.



홍콩망쿳_12


헐리우드 거리에 있는 공원은 마치 폭격받은 모습


홍콩망쿳_13


아침에 일어나니 태풍이 완전히 지나간 듯 날씨만 잔뜩 흐린 상태입니다.


다행히 예비 비행기가 떠서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이동 중에 도로가를 덮친 나무들로 차량들이 피해가느라 곡예운전을 하고 있습니다.



홍콩망쿳_14


나무가 뽑히고 꺾여지고 처참한 모습이 드러나네요.



홍콩망쿳_15


홍콩태풍_10


우리나라에서 여러 태풍을 경험해 봤지만 이번만큼 강력한 태풍은 처음 접해봅니다.



최근 일본 훗카이도의 제비 태풍, 홍콩의 망쿳 태풍, 그리고 미국의 초강력 허리케인인 플로렌스 등은 지구온난화로 더욱 강력해 졌다고 하는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언론에서는 현재에는 없는 초유의 6등급 태풍이 앞으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6등급 태풍은 풍속이 초속 89m이상으로 수천명 단위의 인명피해가 날 수 있다고 합니다.



인류의 재앙이 될 수도 있는 지구온난화

앞으로 환경보호에 더 강력한 정책들이 수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하루 더 머물면서 태풍이란 것이 이렇게 무서운 것이라는 걸 깨달았고, 우리가 사는 지구를 보호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자신을 지키는 것임을 분명히 인지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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