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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공연.서평

대학로 연극 "한뼘 사이" 후기(서연아트홀)

by 휴식같은 친구 2017.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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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연극 "한뼘 사이" 후기(서연아트홀)

 

 

딸아이와 함께 오랜만에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을 찾았습니다.

공부도 중요하고 친구와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참 성장하는 아이에게 다양한 경험을 쌓게 하는 차원에서 마로니에 공원의 오픈 공연도 보여주고 대학로 연극도 보여주기 위해서 갔습니다.

 

딸아이가 여덟 살 이라서 8세 이상 관람이 가능한 연극을 찾았는데 재미있고 잔잔한 감동이 있는 연극을 찾았습니다,

 

그중에 눈에 들어온 연극,  "한뼘사이"

서연아트홀에서 인기리에 공연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예매하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갔어요.

 

서연아트홀 위치는 혜화역 4번 출구에서 나가 20여 미터 가면 파리바게트 우측 골목으로 들어가면 보입니다.

공연 1시간 전부터 티켓팅을 시작하고 공연시작 10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합니다.

 

공연 시작 전까지 시간이 있어서 대학로 이곳저곳에서의 길거리공연을 감상했습니다.

 

마술공연도 있고 대학로 명물이 된 교포 2세 아저씨의 다양한 공연, 기타 치며 노래하는 사람들의 공연 등 많은 길거리 공연들이 사람들을 즐겁게 합니다.

 

공연시간이 다 되어 서연아트홀로 가는 도중 대학로 원조라는 뽑기 아저씨한테서 뽑기도 했네요.

 

 

"한뼘 사이"는 대학로 대표 로맨틱 코미디로 현장 관객 선호도가 매우 뛰어난 작품이라고 합니다.

 

검사와 이혼 전문 변호사, 열혈기자와 상습 사기꾼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연극 제목 그대로 서로 이웃하며 살지만 달라도 너무 다른 다른 이들의 기상천외한 이야기를 담았다.

당찬 여성들의 활약이 돋보이는 연극, 사랑의 힘을 믿고 사람들과의 유대가 힘을 발휘한다면 놓치지 말고 꼭 보시라 - 스타포커스

 

한 마디로 이웃집 네 가구에 사는 네 명의 사랑이야기입니다.

 

오늘의 출연진은 

 

마혜리 검사역에 김진주. 불의를 열 받아하고 못 참는 착하고 예쁜 검사입니다.

이한길 이혼전담 변호사역의 노푸름. 마 검사를 오래전부터 짝사랑을 해오다가  그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입니다.

리차드홍의 이선호. 외국으로 입양되어 온갖 시련을 겪고 고국에 와서 새로운 삶을 살려고 했으나 사기당하면서 본인도 사기꾼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금나리 방송사 기자역의 차수영. 서민들을 괴롭히는 음지의 삶을 고발하는데 사명감을 가진 기자인데 너무 귀엽네요. ~^^

마지막으로 멀티남역의 위광훈. 이한길 변호사의 엄마역, 마혜리 검사와 같이 일하는 경찰관역으로 말 그대로 멀티배역을 소화해내는 다재다능한 사람으로 되게 웃긴(?) 사람입니다.

 

 

"달라도 너~~~무 달라!

조용할 날이 없는 옆집 사람들!

 

강력계 검사와 이혼전문 변호사(?)

악질범죄는 온 국민이 알아야 해 열혈기자

세상이 아름답기만 하면 난 뭐 먹고 살겠어? 안 그래?

상습사기꾼 리처드 홍

바로 옆집 사람들이 이상하다"

 

공연이 시작하면서 멀티남이 무대에서 인사하고 공연관람 시 주의사항 알려주고 두세 개의 간단한 퀴즈를 맞힌 사람에게 공연 입장권을 선물로 줍니다. 

 

1시간 30분 동안 웃고 감동받는 시간이었네요.

세상이 이런 아름다운 마음을 가지고 산다면 얼마나 좋을까 잠깐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 장면이 끝나고 엔딩 인사를 하는데 너무 귀엽게 인사합니다.

 

연극 공연이 모두 마치고 관객들과 사진을 같이 찍는 포토타임까지 주었는데 딸아이와 함께 소중한 추억을 담는 시간까지 갖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딸아이도 즐겁고 재밌게 봤다고 합니다.

 

예전엔 연극과 뮤지컬, 음악공연도 자주 봤었는데 근래 들어 이런 기회를 갖지 못했네요.

이제부터라도 아이와 함께 많은 공연을 보는 문화생활을 해야 할 것 같네요.

 

오래간만에 본 서연아트홀의 한뼘사이는 실컷 웃으며 잔잔한 감동을 나눌 시간이 되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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