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서울시 강북권 여행 415

창경궁 전각 소개 – 명정전, 함인정, 환경전, 통명전, 집복헌, 영춘헌 등

창경궁은 조선 9대조 임금인 성종이 1483년 창덕궁 동쪽에 세운 궁궐입니다. 원래 고려시대 남경의 이궁이 있던 터였으며, 이곳에 세종은 상왕인 태종을 위한 수강궁을 세운 것이 창경궁의 시작이었는데요.성종은 3명의 대비를 위한 공간으로 수강궁을 확장하면서 창경궁이란 이름을 붙인 것입니다. 창경이란 명칭은 창성하고 경사스럽다는 의미로 창경궁은 창덕궁과 사실상 하나의 궁궐을 이루어 이 둘을 합쳐 동궐이라 했고, 후원의 정원도 공동으로 이용했습니다.창덕궁의 부족한 생활공간을 보충하기 위해 왕과 왕비, 후궁, 공주, 궁인의 처소로 사용한 것입니다.그러다 보니 경복궁은 일정한 원칙에 다라 계획적으로 지은 반면 창경궁은 비교적 자유롭게 만들어져 이용된 궁궐이라 할 수 있습니다.조선왕조 5대 궁궐 중 하나로 창건 ..

대통령 집무실에서 미디어아트와 여행 전시공간으로 확 바뀐 청와대 사랑채

대선이 며칠 남지 않았습니다.새로운 대통령이 선출되면 용산 대통령실 생활을 접고 다시 청와대로 복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관람이 종료되기 전에 청와대 관람을 했습니다. 예약시간이 남아 있어 차도 마실 겸 청와대 앞에 있는 청와대 사랑채에 잠시 들렀습니다.청와대 사랑채는 서너 번 관람한 적이 있는데, 이번에 방문해 보니 대통령 집무실 등 대통령 위주의 전시관이 미디어아트와 여행 전시공간으로 확 바뀌어 있더군요. 앞으로 청와대가 대통령 품으로 돌아간다면 이곳 사랑채 역시 대통령과 관련된 전시공간으로 바뀌지 않을까 싶네요.청와대 사랑채의 상설전시장인 트래블 라이브러리와 미디어아트, 그리고 기획전시인 연화 전시모습을 담았습니다. 청와대 사랑채청와대 서쪽 효자동 삼거리 서쪽에 있고, 인근에 경복궁과 무궁화동산, ..

서울도심 시간이 멈춘 곳, 통의동 보안여관 - 보안 1942 아트스페이스, 카페 보안, 보안책방

마지막일지 모를 청와대 관람을 위해 통의동 경복궁 서쪽 담장을 따라 걸어가다가 오래된 건물이 하나 보여 들어갔습니다. 청와대 대통령 품으로? 청와대 영빈관, 본관과 관저 담기 지난 60년 넘게 종로구 통의동에서 보안여관이라는 이름으로 영업을 해 온 곳인데요.오랜 세월 여관으로써 나그네들을 위한 공간이었기에 머묾과 떠남이 공존하는 장소이며, 문화생산자들과 문화예술을 사랑하고 향유하는 사람들의 공간이기도 했던 곳입니다. 통의동 보안여관(보안 1942)은 1936년 지어진 목조 여관건물인데요.서정주는 이곳에서 문학동인지인 '시인부락'이 창간함으로써 한국근대문학의 발상지이자, 2004년까지 실제 여관으로 많은 문화예술인들이 머물렀던 생활문화유적입니다.특히 1930~40년대에는 시인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등 ..

익선동 맛집, 멕시코 타코 맛집인 엘까르니따스 익선점

오늘은 익선동에서의 멕시코 음식인 타코 맛집, 엘까르니따스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타코(Taco)는 토르티야에 고기, 해산물, 채소, 치즈 등 다양한 재료들을 넣어서 먹는 멕시코의 대표 전통요리인데요.토르티야에 다양한 재료들을 첨가해서 먹는 일종의 멕시코식 샌드위치인 것입니다.토르티야에 속을 채운 뒤 말아서 튀기기도 하며, 타코는 주로 스낵으로 또는 더운 애피타이저로 먹기도 합니다. 토르티야는 옥수수 전병으로 만든 일명 납작빵을 가리키는데요.16세기 스페인 정복자들이 멕시코 해안에 발을 디뎠을 때, 수천 년간 재배해 온 옥수수를 발견하고 석회수에 담갔다가 갈아서 가루로 반죽을 만들어 납작하게 핀다음 구운 것을 토르티야라고 불렀다고 합니다.지금은 옥수수 전분이 아닌 밀가루로 만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

[북촌] 한식문화공간 이음 (한식갤러리, 전통주갤러리, 이음카페, 수운잡방 전시)

종로 북촌 헌법재판소 맞은편에는 한식진흥원에서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인 한식문화공간 이음이 있습니다.무료관람이라고 적혀 있어 한 번 들러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잠시 관람하고 왔네요. 한식진흥원은 한식과 한식산업의 진흥을 위해 설립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의 공공기관인데요.한국의 세계화, K-컬처의 영향으로 K-푸드 역시 널리 알리는 데 첨병역할로 바쁜 기관 중 하나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식문화공간 이음은 한식진흥원에서 K-푸드의 저변화를 위해 설립한 곳으로 한식 관련 전시와 교육, 공연, 도서관 등이 있는데요.식품명인체험관과 한식배움터, 식품명인체험홍보관인 이음카페, 한식갤러리, 전통주갤러리, 한식도서관 등이 있습니다. 아울러 특별전으로 '수운잡방에서 K-푸드까지' 전시가 열리고 ..

청와대 대통령 품으로? 청와대 영빈관, 본관과 관저 담기

청와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공식 거처이자 집무실로 오랫동안 국가 권력의 상징이자 정치의 중심지 역할을 해 오던 곳입니다.미국의 백악관, 러시아의 크렘린궁처럼 한국의 청와대로 불리며 국가의 상징인 곳이었죠. 2022년 5월 10일, 새로운 대통령 취임과 함께 권위주의 청산과 국민과의 소통강화, 국가운영 효율성 등을 이유로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 국방부 청사로 이전하고 청와대를 국민에 개방한 바 있습니다.하지만, 결론적으로 돈은 돈대로 쓰고, 권위주의는 여전히 진행형이고, 국민과의 소통은 더욱 불통으로, 국가운영은 파탄이 날 지경이 되었습니다. 실패한 대통령으로 대선이 진행되고 있는 지금, 유력 대통령으로 지명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후보는 청와대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습니다.탄핵 후 대통령 궐..

창덕궁 중심 전각들 - 인정전, 선정전, 희정당, 대조전, 성정각

창덕궁은 태종 5년(1405)에 법궁인 경복궁의 이궁으로 지어졌습니다.조선왕조 5대 궁궐 중 하나로 두 번째로 지어진 정궁이며, 선조 25년(1592) 임진왜란으로 소실되었다가 1610년(광해군 2) 궁굴 중 처음으로 다시 지어졌으며, 1867년 경복궁이 중건될 때까지 약 270여년 동안가장 오랜 시간 사용해 실질적인 법궁역할을 한 곳입니다.창덕궁은 인접해 있는 창경궁과 경계 없이 ‘동궐’이라는 별칭으로 불렸는데요.창덕궁은 다른 궁궐에 비해 인위적인 구조를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조화를 이루도록 자연스럽게 건축하여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는 평가를 받아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 있습니다.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배치와 아름다운 후원이 특징이죠. 창덕궁에는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공간도..

노무현을 기억하다, 노무현 시민센터(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

종로구 원서동 창덕궁 서쪽 담장 앞에는 서울 도심 한복판에 조용히 자리잡은 곳,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이 있는 노무현 시민센터가 있습니다. 노무현재단 후원 회원들의 노력과 시민들의 마음이 모여 만들어진 노무현의 이름을 빌린 시민의 집인데요.노무현 대통령의 철학과 삶 그리고 시민 참여의 의미를 되새겨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람사는 세상 노무현재단은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후 2009년 9월 23일, 노무현을 존경하고 인간 노무현을 사랑했던 사람들이 만든 곳이고요.노무현이 꿈꿔왔던 '사람 사는 세상', '깨어있는 시민이 더 많아지는 게 역사의 진보이고, 그 과정이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재단입니다. 매번 지나치기만 하다가 어떤 모습인지 이번에 들어가서 관람을 했습니다. ..

중랑천 장평교 아래 사계정원 튤립 구경하세요

지난 주말엔 햇살이 따스하기도 하고, 곳곳에 튤립이 만개했는 소식에 튤립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 성동구 용비교 아래부터 응봉체육공원 구간의 약 1km 구간은 예년과 같이 튤립이 피면서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하고 있습니다.다만, 작년엔 10만송이 가까운 튤립이 핀데 비해 올해는 그보다는 규모가 작아진 것 같습니다. 2025 성동구 중랑천변 튤립(응봉체육공원 ~ 용비교) 이날 튤립 라이딩의 목적지는 중랑천 장평교 아래에 있는 사계정원 튤립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양평동에서 중랑천 사계정원까지는 왕복 50km로 라이딩하기에 적당한 거리라서 운동도 하고 봄꽃도 구경하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장안교에서 바라본 중랑천 경기도 양주시(불곡산)에서 발원해 의정부를 지나 도봉구, 성북구, 동대문구와 노원구, 중랑구, ..

정독도서관 벚꽃 개화 및 수양벚꽃 (2025년)

남쪽은 벚꽃 절정기가 지나가면서 장범준의 '벚꽃엔딩'이 많이 들릴 것 같네요.이에 비해 서울은 곳곳에서 이제야 벚꽃이 만개하고 있습니다.여의도와 안양천 등 서울 대부분의 지역에선 벚꽃이 이번주 만개하고 있답니다. 어제 오후 점심심사 후 정독도서관에 잠시 다녀왔네요.봄이 되면 정독도서관 캠퍼스에 핀 벚꽃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죠.1년에 며칠 안되는 날짜이기 때문에... 헌재의 대통령 탄핵심판이 끝나자 아직까지 안국역 부근의 교통통제는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끄럽고 무질서한 모습은 사라지고, 부쩍 늘은 외국 관광객들을 보니 일상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정독도서관 내 벚꽃과 함께 도서관 건물 사이에 있는 수양벚꽃도 무척 아름다워 그 모습을 담았습니다. 4월 8일 정독도서관 모습 정독도서관은 서울특..

성동구 금호동 달맞이봉 달맞이근린공원, 서울 조망명소

부쩍 포근해진 봄날씨에 모처럼 한강 라이딩을 다녀왔습니다.한강시민공원엔 미세먼지가 있는 날씨였지만, 포근해진 날씨를 즐기려는 시민들로 가득해 오랜만에 활력이 넘치는 풍경이었습니다.  [한강 풍경] 봄기운 가득한 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잠시 금호동에 있는 달맞이근린공원에 들렀습니다. 달맞이근린공원은  같은 금호동(응봉동)이면서 한강변에 있는 응봉산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요.아마도 응봉산은 한강변에 자리하며 서울 조망명소로 알려진 곳이자, 봄이면 개나리꽃이 만발해 봄의 전령사라는 이미지로 많이 알려졌기 때문일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응봉산은 여러 번 올랐지만, 달맞이봉 달맞이근린공원은 이름조차 모른 채 한 번 올라보고 싶다고만 생각했는데요.이번에 올라볼 생각을 ..

[한강 풍경] 봄기운 가득한 한강 자전거길 라이딩

완연한 봄 날씨, 고온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남부지방은 건조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풍까지 불며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것 같아 안타깝네요. 요즘같은 날씨엔 집 안보다는 바깥이 오히려 따뜻한 계절입니다.포근한 봄날씨에 대기는 미세먼지가 많지만,  자전거의 계절이 돌아온 만큼 모처럼 한강을 따라 한강 라이딩을 했습니다. 당산역에서 시작해 성수대교를 건너 돌아오는 약 40km를 달렸는데요.평소 같으면 가볍게 다녀올 거리지만, 지난해 11월 이후로 장거리로는 처음 타는 자전거다 보니 안장통과 다리도 제법 아픈 라이딩이었네요. 이제 일주일에 최소 한 번은 건강도 책기고 근력과 유산소 운동을 위해 라이딩을 해야겠습니다. 당산역에서 양화한강공원으로 나와 국회의사당 뒤쪽 한강 자전거길을 따라 달립니다. 사진은 파..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우리의 소리는 한국 고유의 음악과 소리를 말하는데요.옛날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민요와 판소리, 풍물, 무속음악 등 모든 전통음악들이 이에 포함될 것입니다. 우리 민족은 농사를 지으면서, 집안일을 하면서 특히 경사가 있을 때 우리 소리와 함께 해 왔고, 이를 통해 한국인의 삶과 정서를 소리에 녹아내렸는데요.한국인의 애환과 희로애락을 특유의 장단과 가락으로 풀어내 누구나 쉽게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공동체 문화였습니다. 하지만,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우리 소리는 외국음악과 대중음악에 밀리며 다른 어느 전통적인 것보다 빠르게 사라져 가고 잊혀가고 있습니다. 이런 우리 소리(향토민요 등)를 한데 모으고 다듬어 누구나 보고 들을 수 있도록 만든 곳이 있는데요.바로 종로구 창덕궁 앞에 만들어진 서울우리소리박물관으로 국..

서울 도심뷰가 좋은 프레지던트호텔 숙박 및 조식 후기

지난 주말엔 서울에 행사가 있어 친구들이 오랜만에 모였는데요.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들과 함께 숙박하며 즐거운 1박 2일을 보냈습니다. 어디서 자야 하나 고민하다가 예약한 곳은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자리한 프레지던트호텔입니다.1973년에 32층 호텔로 문을 열었으니 벌써 사람 나이로 치면 지천명(50세)을 넘긴 호텔이지만, 관리를 잘해 왔는지 그런 세월의 흔적을 많이 느낄 수 없었고, 서울시청 앞 요지에 있어 서울여행을 한다면 가성비호텔로 추천할만하더군요. 서울도심뷰가 좋은 특2급 호텔(4성급), 프레지던트호텔 숙박과 조식 이용 후기입니다. 서울의 심장과도 같은 서울시청 및 서울광장 동쪽에 있는 프레지던트호텔예전에 직정에서 세미나와 포럼을 열기도 했던 서울 도심에 있는 대표적인 호텔인데요. 특2급 관광호..

설 명절을 맞은 망원시장 풍경(망원시장 맛집 및 주차장 정보)

최소 6일, 최대 9일의 설 명절 연휴가 시작됐습니다.연휴기간 먹거리를 구입하기 위해 올해엔 마트 대신 전통시장을 찾았습니다. 궁극적으로 전통시장을 찾은 이유는 그동안 지역사랑 상품권을 구입하지 않다가, 이번에 한 번 구입을 해 봤는데요. 5% 할인에 사용처도 제법 많아져서 유익하다는 걸 이제야 깨닫게 되어 전통시장을 찾게 된 것입니다. ㅎㅎ 우리집 근처엔 재래시장이 없어서 차를 가지고 이동해야 하는데요.그나마 가까운 곳에 망원시장이 있어 들렀습니다. 연휴 동안 집에서 먹을 것을 구입하기 위해 찾았는데, 명절을 앞둔 망원시장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제수용품을 구입하기 위해 찾고 있더군요.그리고 먹거리도 무척 많아서 2시간 가까이 쇼핑하는 재미도 많았습니다. 망원시장은 마포구 망원 1동, 망리단길에 있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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