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무의도와 소무의도를 찾았습니다.
무의도는 과거 영종도(용유도)에서 배를 타고 갈 수 있는 섬이었지만, 2019년 잠진도와 무의도를 연결하는 무의대교가 완공되면서 지금은 자유롭게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는 여행지가 되었구요.
섬의 생김새가 투구를 쓰고 갑옷을 입은 장수가 칼춤을 추는 모습(혹은 여인이 춤추는 모습과 닮았다 하여)과 같다 하여 무의도라는 지명을 얻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소무의도는 무의도 남쪽 끝 광명항에서 소무의인도교를 통해 도보로 들어갈 수 있는 해안선 길이가 2,5km인 작은 섬인데요.
큰 섬을 대무의도, 작은 섬을 소무의도라 했고, 이 두 섬은 부천군, 옹진군을 거쳐 1989년부터 인천시 중구 무의동으로 편입되었습니다.
소무의인도교부터 2km 길이(1시간 30분 소요)의 소무의도 무의바다누리길이 시작되는데요.
떼무리선착장과 떼무리항을 지나 북쪽길을 따라가면 부처깨미길, 몽여해수욕장을 만나고, 남쪽에 있는 소무의도 안산(74m)을 따라 걸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가족 휴양지였던 명사의 해변을 둘러본 후 다시 소무의인도교를 만나게 되어 무의바다누리길은 종료됩니다.

무의도에서 소무의도로 넘어가는 방향에는 주차장 여건이 그렇게 좋지 못합니다.
광명항을 기점으로 해안을 따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지금은 하나개해수욕장 진입로를 비롯해 곳곳에서 공사를 하고 있어 더더욱 주차장 이용이 어렵더군요.
그래서 소무의도 입구에서 한참 떨어져 있는 무의광명항 공영주차장에 주차한 후 걸어서 이동해야 했는데요.
주차장에서 소무의인도교 입구까지 언덕 하나를 넘어 800m 정도, 약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무의광명항 공영주차장 주차요금은 최초 30분에 400원, 15분마다 200원이 추가됩니다.
1시간 800원, 2시간 1,600원이며, 1일 주차요금은 4,000원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저공해자동차와 경차, 다자녀 등의 차량은 50% 감면받습니다.

주차장에서 언덕 위로 올라오면 대무의로를 따라 해변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우측 전방에 보이는 작은 섬이 소무의도입니다.

대무의도에서 소무의도로 갈 수 있는 소무의인도교
2011년 414m 길이로 건설되었고, 걸어서만 들어갈 수 있고, 주민들에 한해 가끔 차량이 통행하는 것 같습니다.

무의바다누리길 안내도
소무의인도교 ~ 떼무리항 및 선착장 ~ 부처깨미 전망대 ~ 몽여해변 ~ 명사의해변 ~ 하도정(안산 정상) ~ 소무의인도교
총ㄱ리 2km, 소요시간은 1시간 30분입니다.
서쪽마을과 동쪽마을을 이동하는 가운데길은 모예제라고 하며 300여 미터입니다.
소무의인도교가 설치되고 난 후 무의바다누리길이 열리면서 조용하던 어촌마을은 한 해 10만명이 다녀가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무의도 동쪽방향 바다 풍경

무의도 광명항 풍경
소무의도로 연결되는 지점에 있는 무의도 선착장입니다.


소무의도 소무의항 모습

인도교 마지막에 '일상이 반짝이는 섬, 소무의도'라고 적힌 새우조형물이 있는데요.
과거에 새우가 많이 잡혀 소무의도를 새우섬이라 불렀습니다.
또한 6.25 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 당시에는 군 병참기지로 사용되기도 했던 곳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소무의도 포구 정면에 나무계단이 있는데요.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면 74m 높이의 안산 정상이 나오고, 이곳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습니다.

소무의도 서쪽마을에 있는 떼무리항
무의도 본섬에서 떼어져 나간 섬이라는 의미로 떼무리항이란 명칭이 생겼고, 소무의도의 다른 이름이기도 합니다.
과거 무의대교와 소무의인도교가 개통되기 전에는 관광지가 아닌 완전 조용한 어촌이었겠죠?
300여년 전 박동기라는 사람이 딸 3명과 정착을 시작한 곳으로 실제 대무의도보다 먼저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그는 기계 유씨 청년을 데릴사위로 삼으면서 유씨 집성촌이 형성됐고, 산 서쪽에는 시조묘가 남아 있다고 합니다.

소무의도 서쪽마을과 동쪽마을을 연결하는 모예재에 있는 무의교회.
원래 산으로 가로막혀 있던 것을 마을 사람들이 파내 골을 낮추고 길을 확장한 것이 지금에 이른다고 합니다.
모예재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동쪽마을에 사는 어머니를 서쪽마을에 사는 아들이 지극 정성으로 문안을 드리기 위해 고개를 넘어 다녔다고 해서 붙여졌다고 합니다.

모예재에서 바라본 소무의도 동쪽마을 모습
서쪽마을에서 모예재까지 170m, 모예재에서 동쪽마을까지 190m 정도입니다.

소무의도 동쪽 마을의 몽여해수욕장
모래와 몽돌이 깔린 250m의 해수욕장과 언두꾸미가 있습니다.
바다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은 팔미도.
1903년 우리나라 최초의 등대가 설치된 작은 섬입니다.

바다 건너가 인천항 연안터미널 방향입니다.

몽여해수욕장에 있는 섬카페 좋은날
몽여해수욕장을 바라보면서 차 한잔하고 가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두막망을 설치해 물고기를 잡았다고 하는데요.
갯벌에 참나무를 세우고 그물을 쳐 바닷물이 빠지면 고기를 잡는 방법으로 한창 때는 150칸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몽여해수욕장에 있는 이 둥그런 대형건물은 섬이야기 박물관입니다.
소라 형태의 건물로 관광객들에게 어촌 생활상을 소개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인데요.
어구전시관과 어촌생활전시실, 체험학습관, 영상관 등이 있습니다.

남쪽 방향의 몽여해수욕장 풍경

몽여해수욕장 주변 상가 풍경

몽돌로 이루어진 해변
무의바다누리길 전체를 걷지는 않았지만, 산책하며 예쁜 바다풍경을 보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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