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호텔] 인사동 크라운호텔 숙박후기
종로호텔, 인사동 크라운호텔에 대한 숙박후기입니다.
연말 친구들과의 부부모임을 서울도심에서 하기로 해서 숙소를 어디로 정할까 한참을 고민했었는데요.
일곱가족의 숙박이라 신경쓸 부분이 많았습니다,
가족동반이기 때문에 모텔보다는 호텔이 적당했습니다.
그리고 한정된 금액이라 저렴한 호텔이어야 했고, 조식도 해결되어야 와이프한테 점수를 딸 수 있으니 말입니다.ㅎㅎ
또한 이번 모임은 창덕궁 관람과 대학로 연극관람, 남산투어 등으로 짜여 있어서 종로에 있는 호텔이면 더 좋았습니다.
그래서 모임 한 달 전부터 열심히 서울속소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이 인사동 크라운호텔입니다.
인사동 크라운호텔은 지하철 안국역 4번 출구, 종로3가역 5번 출구에서 3~4분 거리에 위치합니다. 낙원상가 쪽 종로 세무서 옆에 위치 합니다.
조금만 걸어가면 인사동이 있고, 아래쪽으로는 요즘 핫하게 뜨고 있는 익선동한옥마을과 낙원악기상가(낙원상가), 그리고 근처에 창덕궁이 있어서 보고 즐길 곳도 갖춘 곳입니다.
오래된 호텔이라 외관은 그리 고급스럽지는 않습니다만, 주차장도 갖추고 있어서 이용하기에 편리합니다.
'아고다'라는 싸이트인데요.
전 세계 호텔, 리조트, 호스텔, 프라이빗 하우스 등 다양한 숙소를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 예약은 한 45일 전에 했는데 호텔을 거의 모텔 가격에 예매했답니다.
7평 규모의 싱글침대 2개인 트윈룸으로만 7개 객실을 예약했습니다.
더욱이 예약 걸어두고 취소하지 않으면 숙박 5일 전에 등록한 카드로 결재가 되는 시스템입니다.
결재는 마스터카드나 비자카드 등만 가능합니다.
입구로 들어서면 로비모습입니다.
24시간 프런트데스크에 호텔리어가 항시 상주하고 있어서 필요한 것이 있으면 바로 말하면 해결이 됩니다.
체크인 시간은 오후 2시, 체크아웃은 12:00입니다.
1층에 CU종로크라운호텔점이 잇어서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구입할 수 있구요.
1층에 카페와 함께 식당이 조그맣게 있습니다.
그리고 지하에는 타이맛사지샵이 있습니다.
조그만 호텔이지만 부대시설이 다양하게 있습니다.
종로크라운호텔에 조식도 운영하는데요.
아메리칸 스타일의 조식이 12,500원인데, 빵 종류가 나와서 우리는 해장을 하기 위해 조식을 포기했습니다.
참고로, 전날 친구들과 술을 많이 마시고 해장을 인사동 설렁탕집인 인사옥에서 했는데요.
인사옥은 크라운호텔 좌측으로 나오면 길건너 바로 위치합니다.
인사동 크라운호텔은 9층 건물로 객실 수가 88개 정도 된다고 합니다.
우리가 묵은 곳은 5층인데 복도 모습입니다.
복도마다 냉온수기 정수기가 배치되어 있고, 전 객실 와이파이 빵빵합니다.
우리가 예약한 방은 모두 싱글침대 2개인 트윈룸입니다.
청소상태나 침구상태는 좋았습니다.
외관은 건축이 오래되어(2002년) 올드해 보이지만 내부는 보는 것처럼 깔금했습니다.
방 크기는 조금 좁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두 명 생활하는 데에는 무리가 없습니다.
화장실모습인데 타올은 충분합니다만, 칫솔과 치약이 없어서 아쉬웠네요.
치약, 칫솔이 없는 호텔은 처음입니다. ㅎㅎ
프론트데스크에서 2인용으로 치약, 치솔세트를 2,000원에 판매하고 있어서 7세트를 샀습니다.
그외 세면도구는 모두 갖추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오래된 건물이라 화장실 모습을 보니 그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 있습니다.
티비는 정말 작은 게 있고, 화장대 겸 같이 사용하는 테이블이 있습니다.
크라운호텔은 입구에 무궁화 4개가 붙어 있는데, 3성급 호텔이라고 하네요.
호텔 등급을 정확히 어떤 기준에 의해서 잡는지는 모르겠지만, 3성급이라고 하기에는...
한가지 단점은 방음이 제대로 안된다는 점.
복도에서 나는 소리는 고스란히 룸으로 이어지더라구요.
룸에서 룸으로의 방음은 복도보다는 낫습니다. ㅠㅠ
하루를 숙박한 느낌은?
오래된 호텔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음.
방음이 제대로 되지 않아 조그만 소리도 잘 들리는 편
치약, 칫솔이 구비되어 있다는 점
하지만 청소상태는 양호했고, 도심호텔로 이만한 가격에 찾기는 힘들것 같습니다.
착한가격으로 서울도심에서 하룻밤 묵는다면 인사동호텔, 종로호텔로 괜찮은 곳입니다.
종로에는 시설이 좋은 모텔이 많이 있지만 대실손님을 받는 곳이 대부분이라 오후 7시나 10시에 숙박을 할 수 있고, 아이가 있는 경우에는 모텔보다는 아무래도 열악하지만 이런 호텔이 나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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