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영등포구 당산동에 있는 이색카페를 한 곳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맨홀(manhole)은 수도관이나 하수관이 지나는 지하를 연결하는 수직구멍으로 사람이 출입하는 시설을 말하는데요.
이 맨홀을 카페 이름으로 그대로 가져와 사용하는 맨홀커피(manhole coffee)라는 카페입니다.
맨홀뚜껑을 열고 지하 세계로 들어오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는 의미를 담고 있고, 신비로운 느낌의 계단을 두 번 꺾어 내려가면 초록색 문이 등장하고, 그 안에 들어서면 18~19세기의 영국 감성의 가정집을 모티브로 하는 카페를 마주하게 되는 곳입니다.
지인 소개로 저녁을 먹고 산책을 하다가 당산동에 있는 맨홀커피에서 커피를 마셨는데요.
도심 속 주택가에서 전혀 다른 이색적인 카페에서 색다른 경험을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영등포구 당산동 5가에 있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 상가동, 이곳 지하에 맨홀커피가 있습니다.
당산역에서 도보로 10~20분 장도의 거리인 아파트 단지에 있습니다.
맨홀커피를 검색해 보니 당산동에만 4개의 공간이 나오더군요.
당산 센트럴 아이파크에 있는 맨홀커피, 당산 동부센프레빌 아파트 남쪽에 있는 맨홀커피 웨스턴, 맨홀커피 웨스턴책방점, 맨홀커피 게이샤라테 등이 바로 그곳입니다.
맨홀커피는 영국감성의 빈티지 서재 컨셉의 카페로 맨홀커피 브랜드가 시작한 곳이고,
맨홀커피 웨스턴은 미국 서부 개척시대의 카우보이와 로그하우스(통나무집) 컨셉의 카페이며,
맨홀커피 웨스턴책방은 맨홀커피 웨스턴의 연장선으로 북카페 형식의 카페이고,
맨홀커피 게이샤라떼는 지하 1~4층까지 건물 전체를 사용하는 맨홀커피 본사로 커피 실험실과 디저트 연구실, 맨홀커피 4호점(게이샤 바닐라라떼 전문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스페셜티 카페 + 수제디저트 카페, 지하로 내려가는 맨홀커피 입구
맨홀커피라는 브랜들르 만든 대표는 남들이 망한다고 말리는 지하 자리를 자신만의 승부근성으로 '스토리텔링이 있는 공간'으로 바꾼 사례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4개의 매장이 모두 다른 나라나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문 뒤의 다른 세상이라는 테마를 공유하고 있어서 한 곳을 방문하면 다른 곳도 궁금해지게 만드는 마케팅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맨홀커피를 방문하고 나서 웨스턴이나 웨스턴책방, 게이샤라떼에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홀커피에 대한 설명
18~19세기 영국 가정집을 모티브로 하는 공간이라는 설명입니다.
맨홀커피 영업시간은 12:00~22:00,
휴무일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주차장은 없다고 하며, 인근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네요.


지하로 내려가는 두 번 꺾여 내려가는 계단
마치 해리포터의 마법사들에 나오는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는 듯합니다.

그리고 문을 열고 들어가서 화장실 쪽에는 수많은 유명인들의 방문 사인들이 걸려있는데요.
이런 주택가 지하에 카페가 있다는 것도 그렇고, 이렇게 많은 유명인들이 이곳까지 찾아왔다는 것도 신기하게 느껴지네요.

맨홀커피 내부 모습
어떤 분위기가 펼쳐질까 궁금해하며 초록색 문을 여니 전혀 다른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집니다.
마치 해리포터의 마법사의 공간처럼. ㅎㅎ
책장이 있는 복층 구조와 진한 나무색 톤의 인테리어는 영국감성의 가정을 모티브로 꾸민 것입니다.

영국감성 필 오나요? ㅎㅎ
층고까지 높아서 지하라는 답답함은 전혀 묻어나지 않습니다.
맨홀커피는 스페셜티 커피협회 기준 세계 생산량의 7% 만을 차지하는 스페셜티 등급의 최상급 원두만을 사용하고, 커피 맛에 최적화된 물을 사용하며 최고급 정수필터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시그니처 커피는 드립커피이며, 커피를 주문하면 초콜릿 하나씩 줘 함께 먹을 수 있게 합니다.

영국감성의 거실 모습

맨홀커피 메뉴
스페셜티 아메리카노 5,800원, 카페라떼 6,300원
아마레또 라떼(아몬드&살구) 6,800원, 베트남커피(연유라떼) 6,800원, 맨홀 아포가토 7,500원
맨홀 아이스크림 6,000원, 맨홀 카카오 6,500원, 선샤인 드링크 7,500원, 맨홀 오가닉 푸르트 탄산티 8,000원
바닐라 루이보스, 로얄 다즐링 임페리얼 등 각각 7,500원
맨홀 시그니처 드립커피(에티오피아/과테말라/콜롬비아) 9,000원
아인슈페너 7,000~8,000원
맨홀 에스프레소 5,800~6,800원 등

맨홀커피에서는 맥주와 위스키, 칵테일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맥주계의 에르메스라는 포쉐트 12,000원,
전세계 최초의 와인맥주인 로덴바흐 11,000원,
영국 유기농 맥주인 사무엘 스미스 페일에일 10,000원
위스키 18,000원
칵테일 8,000~12,000원

맨홀커피의 원두 리스트
산미와 단맛, 바디감까지 자세히 표기되어 있어서 원하는 맛의 커피를 주문할 수 있습니다.
전 산미가 강한 에티오피아 코케허니 G1 내추럴로 주문했습니다.

수많은 명함이 부착되어 있는 벽면

책장에 있는 책들

아메리카노와 맨홀크림 블랙을 주문해서 마셨습니다.
확실히 원두를 좋은 걸 써서 그런지 산미와 바디감이 명확이 나타나는 것 같았고, 커피 맛도 좋더군요.
맨홀커피, 분위기가 있는 당산동의 이색적인 카페였는데요.
영국식 가정이라는 컨셉이라 이국적인 느낌 속에서 맛있는 커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맨홀커피의 또 다른 매장도 들러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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