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롱테마파크(썬월드) 수상인형극 관람과 하롱베이 테마파크 야경관람

베트남 하롱테마파크(썬월드) 수상인형극 관람과 하롱베이 테마파크 야경관람 

 

 

하롱테마파크 썬월드에서 케이블카도 타고, 대관람차와 사무라이 슬라이드까지 타고 이동한 곳은 하롱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수상인형극 극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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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 아리랑이 있다면, 베트남에는 수상인형극이  그들의 전통문화인 듯 합니다.

 

재미를 떠나 이곳까지 왔으니 한번 쯤 구경을 해야겠지요.

 

수상인형극이 펼쳐지는 정각에 우리가 도착했는데, 공연장에는 아무도 없더라구요.

아마도 우리가 도착하지 않았으면 공연을 안했을 수도...

 

 

우리가 도착하자마자 공연은 시작되었고, 이후 한국 관광객 한 팀이 추가로 와서 오붓하게 관람했습니다.

극장이 있는 야외에는 비가 와서 그런지 개구리들이 엄청 많더라구요.

 

베트남 수상인형극은 11세기부터 시작된 북베트남의 홍강 삼각주 유역에서 시작된 독특한 전통문화입니다.

농민들이 수확의 기쁨을 나누기 위해 연못이나 호수에서 로이 누억이라는 인형을 만들어 공연을 시작한 것이 효시인데요.

 

인형을 가슴까지 찬 물에서 다채롭게 움직여 인형극을 펼치는 것입니다.

 

 

이 인형극은 대나무와 실로 연결하여 사람들이 직접 조정합니다.

인형극은 무슨 내용인지 베트남 말로 나오기 때문에 잘 모르겠는데 농민들의 일상, 고기잡이 등을 익살스럽게 꾸민 내용인 듯 싶습니다.

베트남 수상인형극은 2012년 베트남 국가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수상인형극이 진행되는 좌측무대에는 베트남 전통악기를 연주하는 전통악단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배경음악을 주로 연주하는데 북, 나무종, 심벌즈, 경적, 일현금인 반다우, 공, 대나무 피리 등으로 연주합니다.

 

무대 오른쪽에는 째오라고 하는 가수들이 인형이 연기하는 노래를 부르거나 효과음을 내고 있었습니다.

 

인형들은 무대 양쪽에서 등장하거나 물 속에서 갑작스럽게 등장하기도 합니다.

조명과 화려한 깃발이 수상인형극을 더 재밌게 만들어 주는 듯 합니다.

 

처음보시는 분들은 어떤 건지 영상을 보면 이해가 되실 겁니다.

 

수상인형극은 25분 정도 진행되는데요.

말을 알아듣지 못하고, 인형극 자체가 그리 재미는 없는 듯 합니다.

딸 아이는 재밌어 할 줄 알았는데 초등 2학년이 보기에도 시시한 느낌을 받나 봅니다.

 

공연이 모두 끝나자 무대 뒤에서 인형을 조정하던 배우들이 나와 인사를 하고 마칩니다.

 

하롱테마파크 수상극장 근처에는 일본식정원이 꾸며져 있는데 패키지에서 시간도 주지 않고 컴컴해서 구경을 할 수가 없습니다.

대신 다리 옆에 있는 정원은 하나  찍었습니다.

 

수상인형극을 마치고 근처 하롱테마파크 썬월드 야경을 관람하는 자유시간을 주더라구요.

사진이 제일 멋있다는 곳에서 인증 샷!

 

썬월드는 일본인의 자본으로 세워지다 보니 곳곳이 일본 건축물 형상이 고스란히 묻어 있습니다.

 

대릉인것 같은데 어떤 용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본의 오사카성을 연상케 하는 대관람차 타는 건물의 외벽 모습입니다.

 

바이차이대교를 바라보며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하는 하트포토존도 있습니다.

 

수상인형극이 생각보다 재미가 덜해서 약간 실망했네요.

하지만 케이블카를 타고, 대관람차를 타고 바라보는 하롱베이 야경만큼은 정말 멋진 곳입니다.

색다른 베트남의 전통문화를 접하는 것도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