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 공식 체험전시
어제 오랜만의 문화생활이란걸 하고 왔습니다.ㅎㅎ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체험전시인데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관람하는 것 보다는 길을 따라가면서 빈센트의 살아온 이야기를 체험을 하며 그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습니다.
반 고흐 미술관은 작은 자극에도 훼손될 수 있어 해외 반출이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반 고흐의 작품과 이에 녹아든 그의 지난 삶을 알기에 한계가 있었는데, 디지털 기술을 이용하여 현대적 접근법을 사용해 반 고흐의 작품과 삶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성격의 미술 체험 전시를 마련한 것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는 ‘세계를 순회하고 있는 관객 몰입형 미술관 전시’라는 찬사와 함께 세계 테마 엔터테인먼트 협회(TEA)의 테아 어워드(THEA Awards) 중 최우수업적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고 합니다.
네덜란드 태생 프랑스 화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는 10년의 짧은 기간 동안 850점이 넘는 유화와 1,200점 이상의 소묘를 남겼습니다.
이 중 그의 동생 테오가 소장했던 약 700여 점의 작품과 편지들은 후손들에 의해 ‘암스테르담 반 고흐 미술관’에 영구 전시되어 있다고 하네요.
반 고흐 미술관은 반 고흐의 가족, 후손들이 경험한 그의 작품과 삶을 전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고자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으며, 세계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전은 부영태평빌딩 지하 우정아트센터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대중교통은 시청역 8번 출구 120여 미터 앞에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 전시회 안내
전시일정 : 4/19 ~ 6/30
관람시간 : 11:00~20:00(입장마감은 1시간 전)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21:00까지 연장운영
휴관일 : 없음
전시회 관람료 : 성인 16,000원, 7~18세 13,000원
특별권 8,000원(36개월~6세, 경로, 장애인, 문화가 있는 날)
할인정보 : 단체 정가 2,000원 할인, 신한카드 15% 할인, ~7/19까지 대학생 할인(10,000원)
주차장 : 2시간 무료, 이후 10분마다 1,000원 부과
티케팅하고 들어가면 내부 음식물 반입 금지되고, 재입장도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디오가이드(무료대여)를 수령해서 오디오를 통한 설명을 들으면서 관람하면 됩니다.
본 빈센트 반 고흐를 만나다전은 mast, ISM이 주최하고, LG디스플레이, 신한카드가 협찬하고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어린 시절을 둘라보기 전에 반 고흐 가족의 가계도를 보고 들어가면 됩니다.
빈센트가 가장 사랑했던 4살 터울의 동생 테오, 그리고 테오의 아내가 빈센트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
어린 시절, 화가로서의 시작, 성장과 도약, 프랑스 남부, 광기어린 천재, 위대한 유산 순으로 전시회가 열립니다.
특히, 고흐의 완성된 작품은 하나 하나 보고 듣고 만지며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출연하는 고흐와 테오의 아내 목소리를 들으며 그때 그시절의 반 고흐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아울러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통해 미술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하고 직접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현미경으로 반 고흐 작품의 재료와 기법을 확인할 수 있고, 자화상을 그리며 반 고흐만의 독특한 색깔의 비밀을 색채론을 통해 접해볼 수 있답니다.
또한, 원근틀로 반 고흐가 공부한 원근법의 개념을 이해하는 시간도 가질 수 있으며, 인터랙티브 장치로 반 고흐가 사용했던 색과 붓터치 기법을 직접 확인하며 반 고흐의 작품을 더욱 깊이 이해해볼 수 있습니다.
반 고흐의 어린시절 이야기
첫 번째 공간은 프랑스 북부의 바람부는 밀밭
고흐의 작품 '까마귀가 나는 밀밭'으로 둘러 싸이고, '구름 낀 하늘아래 밀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공간은 화가로서의 시작(1880~1885)으로 고향인 네덜란드의 시골풍경을 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감자먹는 사람들' 화면, 몽마르트의 주요 거리를 그린 '클리쉬 대로' 미술관 에디션을 볼 수 있습니다.
빈센트 반 고흐전엔 정말 많은 분들이 관람하러 오더군요.
그동안 이런 미술전시회는 어렵고 몰라서 기피만 했는데 직접 오디오를 들으며 빈센트 반 고흐의 일생을 알게 되니 흥미롭습니다.
4살 아래인 동생 테오의 편지가 테이블에 놓여 있습니다.
반 고흐와 직접 사진을 찍어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 공간은 프랑스 남부 아를(1888~1889)
'해바라기' 전시, 고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아를의 추수하는 장면, '추수'를 통한 붓 터치와 색감을 확인, 직접 자화상을 그려 볼 수도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장치로 몸을 움직여 반 고흐가 사용했던 색을 직접 칠해보는 체험공간
'추수' 작품 한 부분을 확대
고흐의 붓 터치와 색감을 확인
밀을 추수하는 수레
직접 본인의 초상화를 그려볼 수 있는 체험공간
네 번째 공간은 반 고흐가 고갱과 함께 화가들의 공동체 형성을 꿈꿨던 공간
고흐의 방을 통해 그의 삶으로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노란 집에서 고갱과 함께하는 삶을 꿈꿨던 반 고흐의 기대와 달리 고갱과의 의견 충돌로 인한 반 고흐의 정신적 고통을 그림자놀이를 통해 보고 들으며 그의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다음 공간으로 넘어가는 길에는 미술관 에디션 '생트 마리 드 라 메르 해변의 고깃배'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섯 번째 공간은 고갱과의 충돌로 인한 정신분열로 자신의 귀를 자르고 생레미 정신병동에 머물었던 '광기 어린 천재'편입니다.
반 고흐가 자신을 치유하기 위한 방법으로 선택했던 창작 과정에서의 고통을 오디오 가이드를 통해 상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이후 프랑스 북부 오베르로 이동한 반 고흐가 그린 유화 '일몰 무렵 오베르성이 있는 풍경' 미술관 에디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생레미의 사이프러스 나무와 올리브 나무숲을 지나면 처음 이야기가 시작되었던 프랑스 북부의 바람 부는 언덕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반 고흐의 마지막 나날들
마지막으로 위대한 유산
반 고흐의 10년의 짧은 기간동안 그린 수많은 그림과 그에게 영감을 받은 새로운 작품들을 만날수 있는 공간입니다.
빈센트로부터 영감을 받은 작품들
관람을 모두 마치고 나오면 OLED Digital Gallery가 있습니다.
130년이 지나 고흐를 만날 수 있는 공간을 꾸민 곳입니다.
고흐의 방
그리고 입구 쪽에 있는 반 고흐 기념품을 파는 아트샵 모습
전시는 오디오 설명이 끝나고 관람하고 생각하면서 이해가 되면 다른 전시코너로 이동하는 식으로 관람하면 됩니다.
오디오로 반고흐의 삶을 직접 들으며 관람하니 리얼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예술의 문외한도 쉽게 이해가 된답니다.
저 같은 사람처럼요. ㅎㅎ
딸 아이의 예술접하기 차원에서 방문했는데 생각만큼 지루하지 않고 볼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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