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내장산 내장사 겨울풍경
친구들과 내장산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와 도보로 내장산 내장사를 다녀왔습니다.
단풍의 산답게 단풍이 진 후에 내장산을 찾는 관광객은 별로 없어서 구경하기에는 한가해서 좋았습니다.
지난 2012년 원인불명의 화재로 내장사 대웅전이 모두 전소가 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있었는데요.
고풍스러운 모습의 절이 아닌 이제 새로 단장한 깔끔한 모습의 절이라서 다소 아쉬운 곳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정읍 내장산에 있는 내장사의 겨울풍경을 담았습니다.
새로 신축된 내장사 대웅전 모습
내장사는 호남의 5대 명산 중에 하나인 내장산에 자리한 대한조계종 소속의 선운사 말사입니다.
옛 내장사는 660년(백제 의자왕 20) 환해의 초창으로 세워졌으며, 현재의 사찰은 본래 영은사 자리인데, 636년(무왕 37) 영은조사가 50여 동의 대가람으로 창건한 절입니다.
1095년 행안선사가 건물을 중창했고, 1539년 조령으로 소각되었습니다.
그 이후 1539년(조선 중종 34) 사찰 철폐령에 따라 불태워졌고, 1567년(명종 22) 희묵대사가 법당을 지었으나 이 또한 1592년 임진왜란으로 다시 소실, 1639년에 부용이 절을 개축합니다.
1779년(정조 3) 대웅전 중수하고, 요사를 개축, 1938년 매곡이 대웅전을 중수하나 6.25 전쟁으로 다시 전소됐네요.
1957년 다시 요사를 중개수 하고, 1958년 주지 다천스님이 대웅전을 중건하는 등 면모를 일신하였고,, 1971년 내장산 국립공원 지정과 함께 사찰복원사업이 이루어졌으나 2012년 다시 화재로 대웅전이 전소되게 됩니다.
현재까지 새롭게 신축되어 파란만장한 내장사의 역사가 안타깝게 느껴집니다.
내장산국립공원은 일단 주차요금이 있는데 우리가 방문할 때에는 주차비는 받지 않았습니다.
소형차 1일 주차요금이 5,000원입니다.
그리고 성수기엔 차를 가지고 진입할 수 없기 때문에 순환버스가 운행되는데요.
편도 1,000원씩 받고 있습니다.
우리는 차량으로 내장사까지 갈 수 있었네요.
마지막으로 내장산 국립공원 입장료가 있습니다.
성인 5,000원, 중고생 1,500원, 어린이 500원
내장산 내장사 일주문 모습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절 안이라는 의미를 가지며, 온갖 번뇌와 망상, 혼란한 생각을 버리고 깨달음의 일념으로 들어선다는 걸 의미합니다.
이곳이 내장산 국립공원에서 그 유명한 단풍터널입니다.
내장사 일주문부터 내장사까지 이어지는 300M 길이의 단풍나무 108그루가 자라고 있습니다.
(불교의 108 번뇌 의미로 조성)
사계절 아름답지만 특히, 가을 단풍이 으뜸이겠죠?
이 단풍터널은 1958년 유귀남 내장면장이 재직할 때 식재했다고 합니다.
단풍이 모두 졌지만 앙상한 가지로 만들어진 터널도 나름 운치가 있고 멋집니다.
내장사 사리탑들이 있는 부도전 앞에 돌탑을 쌓아 둔 모습
내장산 국립공원 안내도
내장사 천왕문
사천왕은 불법을 보호하는 외호신으로 각각 자신의 무리인 호법신중을 거느리고 있습니다.
내장사 정혜루가 보이는 풍경
정혜루는 내장사의 문루로 사세가 번영할 때인 1468년(세조 13)에 세워졌는데, 성임의 정혜루기에서 기인한다고 합니다.
누의 처마와 기둥은 날아갈 듯하고, 창과 난간은 성글어 시원하며 그 규모가 장엄하고 아름다움이 견줄 곳이 없어 그 이름을 '정혜'라 하였습니다.
본 정혜루는 1978년에 복원된 것이네요.
연못모습
정혜루 담장모습인데 담장은 돌로 만들어져 역사의 깊이를 느끼게 하는 유일한 곳입니다.
내장사 대웅전 모습
1958년 중수되었다가 화재로 최근에 다시 중수된 모습이라 깨끗한 모습입니다.
좌측으로는 명부전(지장보살과 죽음의 세계인 명계를 다스리는 시왕을 모신 전각)과 5층 석탑, 삼성각이 있고,
우측에는 극락전(아미타불을 모신 전각)과 관음전(관세음보살은 모신 전각)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래쪽에는 종각이 있네요.
삼성각 모습
이곳도 화재로 탔는지 새로 건축된 모습입니다.
대웅전 옆모습 위로 보이는 곳이 서래봉인가 봅니다.
5층 석탑
내장사 규모는 작고, 최근의 화재로 다소 아쉬운 사찰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이 단풍터널은 멋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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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에 내장산에 케이블타도 타시고 아름다운 겨울풍경도 담아오셨군요?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제가 거주한 천안에는 지금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웃음으로 가득한 화요일 되세요-
답글
서울에도 비가 내리네요.
버블프라이스님도 즐거운 화요일 보내세요.
초겨울 내장산... 가보고 싶습니다.
답글
네. 조그믄 을씨년 스러웠지만 나름 운치있었습니다.
황량하고 을씨년스러운 풍경이지만
나름의 운치도 있는 것 같아요
잘 보고 갑니다.. ^^
답글
네. 맞아요.
내장사가 불에타서 새로 신축한 나머지 고풍스러움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가을의 내장사 단풍터널만 보다가 갸울 모습도
보니 색다르고 좋습니다.
전 봄위 모습도 좋지 싶어 봄에 한번 찾아가고 싶어집니다.^^
답글
단풍터널의 단풍이 다 지고 가지만 남은 터널도 운치가 있더군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한국 겨울 모습을 오랜만에 보는듯 하네요! 앙상한 나무들도 예쁘기만 하네요~
답글
외국에 계시나봐요?
고국의 사계절이 그립다는 말은 들은것 같습니다.
불교 사찰 입구에 사천왕을 보면 한참을 물끄러미 처다보곤 합니다 ㅎㅎ
죄지은 것을 내놓으라고 하는 듯 해서 무섭기도 하지요^^;
답글
ㅎㅎ 보기에는 조금 섬뜩한 기운이 있죠.
즐거운 하루 되세요~^^
겨울의 내장사 경치 감상 잘 하고 갑니다.
행복한 시간되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비오는 날 즐겁게 보내세요~^^
내장사 전쟁과 화재를 숱하게 겪어 소실되고 재건되어 왔던 그 역사가 대단하네요.
겨울 나무 터널도 운치로운 내장산길이네요.
답글
내장사의 역사가 정말 파란만장 합니다.
단풍터널은 겨울에도 아름답더라구요.,
저도 겨울에 가본 적이 있는데
계절 가리지 않고 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같습니다.
눈이 오면 또 완전 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구요.^^
답글
네. 은근 눈이 내리길 기대했는데 날씨가 너무 포근해서 아쉬웠습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썸네일 사진이 어두컴컴해서 그런지 굉장히 황량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마 사람이 많이 없어서 더더욱 그런 것 같아요!
답글
썸네일이 어둡게 보였나보군요.
아마도 겨울이라 더욱 그런듯 합니다.
즐거운 오후시간 되세요~^^
이야~사진이 너무 멋집니다. 계절에 맞추어 단풍나무를 보러 가고 싶습니다. ^^
답글
단풍이 제일 예쁜곳이 아마도 내장산이 아닐까 싶네요.
내년 가을에 도전해보세요~^^
와..이런 풍경도 낯설지 않아요. 예전의 고향에서 본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답글
향수를 일으키는데 성공했군요? ㅎㅎ
한국의 자연풍경은 거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잘 보고 공감하고 갑니다^^
좋은 하루보내세요~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저녁시간 되세요~^^
내장산을 가을에 보다가 겨울에보니 운치가 있고 색다른 느낌이 드네요^^
답글
겨울이라 썰렁하지만 나름 운치가 있었습니다.
겨울이 잘 느껴지는 사진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내장산 겨울풍경이네요...
복원된 정혜루가 새것 처럼 보이네요.^^ 그 앞의 연못도 예쁘네요.
잘 보고 갑니다.
답글
새로 지은 건물들이 다수라 운치하고는 거리가 있어보이더군요.
겨울이라 더 황량하기도 하고...
우리 유산을 지키는데 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