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다도박물관, 정원과 조각공원이 예쁜 박물관
김포 나들이 가서 애기봉 전망대에 있는 평화생태공원에 갔다가 아직 개관 준비 중이라 출입을 할 수 없어서 한재 이목의 사당인 한재당에 들리고, 근처에 있는 김포 다도박물관에 들렀습니다.
다도박물관은 이목의 차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다도와 예절교육을 하기 위해 개관한 박물관인데요.
한재 이목은 조선시대 중기의 학자로 무오사화로 28살 젊은 나이에 처형을 당했는데, 그의 '다부'라는 저서를 통해 차 정신을 강조한 김포의 문인입니다.
김포 다도박물관의 내부 전시, 그리고 특히 좋았던, 조각공원 등의 정원이 예쁜 박물관 풍경을 담았습니다.
김포 다도박물관은 김포시 월곶면 개곡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애기봉 평화생태공원과 한재당과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김포 다도박물관은 한국 차(茶) 문화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2001년 5월 20일 개관한 국내 유일의 전통 다도 전문 사립박물관입니다.
1만여 평의 부지에 다도박물관뿐만 아니라 조각공원과 팔도 장독, 생태연못, 잔디정원 등이 있어서 산책하기 좋은 박물관이더라고요.
김포 다도박물관 관람안내
관람시간 10:00~18:00
(동절기엔 17:00까지, 마감 1시간 전까지 입장가능)
휴관일(휴무일) 매주 월요일(공휴일이면 정상개관)
관람료(입장료) 성인 5,000원, 청소년 4,000원, 어린이(3세~초등) 3,000원
주차장 무료
주차장 앞에 터치스크린 비대면 입장권 구입처가 있으니 이곳에서 티켓팅을 하면 됩니다.
다도박물관 안내도
전시관은 3개로 구성되어 있고, 생태연못과 백연연못, 항아리 모음터, 작은 동물농장, 야외 조각공원 등이 있습니다.
매표 후 이곳으로 들어가면 다도박물관 전시장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김포 다도박물관은 한국의 차 문화 역사를 재조명할 수 있도록 개관한 사립전문 박물관입니다.
전시실에는 3천 여점의 다도기류가 전시되고 있답니다.
3개월 단위로 박물관 문화대학도 운영 중이고, 전통예절과 다례법 등의 교육도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백인의 찻잔
다도박물관 제1 전시실 모습입니다.
제1전시관은 오래된 고세의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차를 삶았던 도구들
조선시대 차를 마시기 위해 사용했던 도구들
개인적으로 커피를 좋아하고, 차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 특별한 감흥은 없었네요.
다만, 해설사분이 자세히 설명해 주시니 이해할만하고 볼만 했습니다.
한재 이목의 '다부' 서각
이목의 차 예찬한 책들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다도박물관 제2 전시실은 근.현대 유물전시관입니다.
안방가구 모습인데요.
전에 대통령상을 받은 작품이라는데, 자개로 만든 장이 아니라 한땀한땀 실로 만든 장롱입니다.
장롱에 새겨진 그림은 모두 자수로 한땀한땀 만들어진 모습입니다.
정말 귀한 작품이네요.
규방가구 모습들
체험장으로도 사용하고 있는 듯합니다.
이곳은 한중일의 다도문화를 공부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차의 종류
발효정도에 따라 불발효차(0%), 반발효차(20~70%), 부분발효차(70%), 발효차(80% 이상), 후발효차(떡차, 보이차)
형태에 따라 잎차, 떡차(덩이차), 가루차(말차)
찻잎 따는 시기에 따라 우전, 세작, 중작, 대작
보이차는 몇 번 마신 경험이 있고, 말차는 빙수와 함께 몇 번 먹어본 적이 있습니다.ㅎㅎ
물론 잎차는 자주 마셔봤지요.
그리고 찻잎 수확 시기에 따라 세작이 좋은 걸로 알았는데, 우전이 제일 좋은 차라고 합니다.
차의 보관법
차는 바람이 닿거나 불을 가까이하지 않게 보관한다고 합니다.
일본 차 문화사
일본의 다도는 8~9세기 초로 당나라에 견당사로 다녀온 승려들에 의해 보급되었고, 에이사이 선사가 차 씨를 일본에 가져온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한국 차 문화사
삼국은 4~5세기에 불교를 수용하였기에 이때 중국불교 유입으로 차 문화가 시작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신빙성있는 자료는 삼국사기의 신라 흥덕왕 3년(828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중국 차 문화사
차의 역사가 가장 오래된 중국은 3천 년 전부터 차 나무를 재배했다고 합니다.
국화문 5인 다기
전시실 밖으로 나오니 장독대가 있는데 정겹네요.
김포 다도박물관 전시실에서 나오면 포정갤러리 건물이 나옵니다.
전시장 겸 교육장으로 사용하는 공간이라 하네요.
지금은 3대가 함께하는 가족전시회를 열고 있습니다.
순수 아마추어 작가인 할아버지, 홍익대 미대 교수인 숙모, 서울예고를 다니는 손녀의 3대의 작품들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3대가 이렇게 전시회까지 여는 모습을 보니 예술가족이 따로 없을 듯합니다.
야외정원으로 나오면 다양한 조각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소나무 정원
이제 심었는지 아직은 아기 소나무들이네요.
항아리 모음터,
우리나라 8도에서 수집한 전통 항아리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작은 동물농장
닭들이 있습니다.
조각정원
이곳은 백연연못입니다.
여름에 백연이 예쁘게 핀다고 하네요.
다도박물관 앞에 있는 생태연못
제일 예쁜 곳인데요.
오리들이 여유롭게 봄 햇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다도박물관 입구에 있는 잔디정원
예쁜 하얀 테이블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면 좋은 곳입니다.
이곳에도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있습니다.
익살스러운 모습들이네요.
옥향목 조각공원이라네요.
조각의 내용은 적혀있지 않아 알 수가 없네요.
김포 나들이 가서 우연히 표지판만 보고 방문했는데요.
다도에 대한 내용을 접할 수 있는 곳이고, 야외 정원이 예쁜 박물관입니다.
다만, 입장료가 다소 비싸게 느껴지는 부분은 있는 것 같네요.
다도박물관이라 차 한잔 정도는 주지 않을까 기대하고 깄는데 그런 건 없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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