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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행

산책하기 좋은 곳, 서울 남산아래 장충단공원

by 휴식같은 친구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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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기 좋은 곳, 서울 남산아래 장충단공원

 

 

남산공원에 있다가 장충단공원으로 이동했습니다.

예전부터 한 번 오고 싶었으나 주차하기도 쉽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만 했거든요.

 

장충단공원은 남산 동북쪽 아래에 자리한 공원으로 조선시대 영조 임금 당시 도성의 남쪽을 수비했던 어영청 분원인 남소영이 있던 자리입니다.

 

1895년 8월 20일, 명성황후가 일본의 자객들에 의해 경복궁에서 시해당하는 을미사변이 발생했는데, 궁내부 대신 이경직과 연대장 홍계훈을 비롯한 장졸들의 일본인과 싸우다가 순직했습니다.

 

이에 1900년 고종은 그들의 영령을 위로하고자 장충단이라는 사당을 지은 것이 지금의 장충단 공원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그 자리가 지금의 신라호텔 영빈관 자리라고 하며, 1908년까지 제사를 지냈으며 한국전쟁으로 사당은 모두 파괴되었다고 합니다.

 

1910년 일제에 의해 장충단이 사라졌고, 1920년대 후반에 민족정신을 말살하기 위해 장충단 공원으로 부르며 공원으로 조성한 아픈 상처가 있는 곳입니다.

 

해질 무렵 장충단공원을 찾아 풍경을 담았습니다.

 

장충단공원은 남산 아래 위치하면서 동국대학교 정문 앞에 있습니다.

 

 

장충단공원에는 별도의 주차장이 없는데요.

남산 2호터널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니 민주평화통일 자문회의 입구에 주차할 공간이 있어서 주차를 했습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길 건너에는 3.1독립운동 기념탑이 있습니다.

 

특급호텔인 서울신라호텔이 보이네요.

원래 장충단비가 있던 자리라고 합니다.

하룻밤 묵고 싶은 호텔입니다.

 

조금 더 내려오면 유관순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장충단공원 규모는 작아서 한 바퀴 돌아보는데 20분이면 충분합니다.

장충단비와 청계천 철거시 놓였던 수표교, 이준열사 동상, 다담에뜰 등이 있습니다.

 

장충단비

 

전면의 장충단이란 글씨는 당시 황태자였던 순종황제가 쓴 것이라고 합니다.

비석 뒷면의 글씨는 육군부장이었던 민영환이 쓴 글씨입니다.

 

명성황후가 시해된 을미사변 때 희생당한 이들을 기리기 위해 세운 비석입니다.

1910년 일제가 이 장충단비를 제거했고, 광복과 함께 장충단비를 다시 찾아 지금의 신라호텔에 세웠으며, 1969년에 이곳으로 옮겼다고 합니다.

 

장충단공원 모습

장충단비가 세워져 있던 곳엔 날씬한 신라호텔이 자리하고 있는 모습이네요.

 

수표교

 

청계천을 가로질러 쌓은 돌다리로 물의 수위를 측량하던 수표를 세워서 수표교라 부릅니다.

조선 초에는 청계천에 토교나 목교를 지었고, 태종 대부터 석교로 교체했는데 수표교 역시 태종~세종 대에 돌로 개조되었습니다.

 

 

1958년 청계천 복개공사를 하면서 철거하여 처음으로 옮겨졌다가 1965년에 장충단공원에 놓이게 되었습니다.

다리 길이는 27.5m, 폭 7.5m, 높이 4m이며 모두 화강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교각 하부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꼴이며, 1441년(세종 23)에 다리 서쪽에 나무로 만든 측우기를 설치하였다가 성종 때 돌로 교체했습니다.

1760(영조 36)에는 교각에 정진지평이라는 글자를 새겨 네 단계로 물높이를 측정함으로써 다리 자체가 수량을 측정하는 수중주석표로 발전하였습니다.

 

수표교와 함께 있던 수표(보물 838호)는 장충단까지 같이 왔다가 지금은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졌다고 합니다.

 

장충단 기억의 공간 전시실

코로나로 인해 문이 닫혀 잇습니다.

 

한국유림 독립운동 파리장서비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나자 유림들은 한국의 독립을 호소하는 청원서를 파리강화회의에 제출하였습니다.

이를 파리장서라고 부르는데 이를 기념하기 위한 비석입니다.

 

장충단공원 위는 동국대학교가 있는 모습입니다.

 

조금 더 가니 이준 열사 동상이 있습니다.

독립협회에 가입하여 독립운동과 애국계몽운동에 헌신한 애국자네요.

 

정충단공원 다담에뜰

 

남산의 사계절 생태정보 소식지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데 늦은 시간이라 문을 닫아 관람은 하지 못했습니다.

 

10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장충단 공원을 방문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습니다.

관람시간은 10:00~17:00,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이니 참고하세요.

 

동국대 정문

 

장충단공원을 벗어나면 남산둘레길과 남산서울타워로 가는 등산로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남산 정상까지는 3.1km 정도로 다소 먼 거리네요.

 

 

등산로 시작점에는 최현배 선생 기념비가 있습니다.

최현배 선생은 교육자이자 학자이면서 독립운동가로 조선어학회 전신인 조선어연구회 회원이 되어 한글지 창간과 한글날 제정에 참여한 분입니다.

 

 

역사의 아픔을 간직한 장충단공원, 곳곳에 기념비나 동상이 세워져 있어서 역사를 깨달으며 산책하기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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