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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감동적인 책, 이철환의 '연탄길'

by 휴식같은 친구 2017. 1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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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읽어도 감동적인 책, 이철환의 '연탄길'

 

 

예전에 읽었던 이철환 작가 [연탄길].

다시 읽어도 감동이 느껴지는 책입니다.

 

가끔씩 옆에 두고 한번씩 읽어주면 메마른 우리들 마음을 촉촉히 적셔줄 수 있는 책이 바로 [연탄길]이 아닌가 싶습니다.

[연탄길]은 도봉구 쌍문동의 '풀무 야학'의 교사였던 이철환 교사가 발표한 수필집이죠.

 

야학에서 선생님으로 있으면서, 혹은 입시학원에 근무하면서 가난한 이웃들에서 벌어진 실화를 중심으로 하여, 4년여 동안 직접 보고 들은 내용을 그대로 정리하여 써 내려간 것입니다.

 

취재와 집필기간을 포함해 무려 7년이 걸린 저자의 산고작이기도 합니다.

 

[연탄길]에세이 시리즈로 총 3권이 출판되었는데, 1권은 37개, 2권은 44개, 3권은 40개 등 총 120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것까지 세 번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새롭고 가슴 진한 감동이 오는 책입니다.

어떻게 이런 아름답고 가슴 찡한 이야기를 많이 보고 들을 수 있을까요?

아마도 어려운 학생들을 가르치는 야학에서의 경험이 제일 컸으리란 생각이 듭니다.

 

이철환 작가는 조금만 관심을 기울인다면 아름다운 이야기는 우리 주위에서 쉽게 들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저는 아직까지 이런 아름답고 가슴 찡한 이야기를 많이 듣지 못한 걸 보니 따뜻한 사람이 되지 못한 것 같아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하네요.ㅠㅠ

 


연탄길은 2000년에 출간된 이후, 2006년까지 360만부 이상 판매된 베스트셀러였습니다. 또한 책을 판매한 수익금의 2%는 사회복지공동체모금회에 전달되어 연탄길 기금을 마련하기도 했습니다.

 

2000년 제33회 문화광광부 추천도서와 교보문고 올해의 책으로 선정돼기도 했습니다.

 

'연탄길'은 책의 인기에 힘입어 2009년에 조아뮤지컬 컴퍼니에 의해 뮤지컬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서울출생인 이철환 작가는 '씨앗' 동인으로, '동아일보', '국민일보' 등에 우리 이웃들을 대상으로 한 따뜻한 글을 실었고, 월간지 '낮은 울타리'와 '주변인의 길'에 글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수많은 라디오 프로그램과 인터넷을 통해 청취자들과 네티즌에게 진한 감동을 전해주기도 했습니다.

또한, KBS 2TV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방영되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었죠.

 

시인 문정희, 동화작가 정채봉, 소설가 김승희, 시인 최일도, 수녀 이해인, 기자 배문성, 시인 안도현 등이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연탄길』은 저자가 취재와 집필을 포함하여 총 7년여의 기간 동안, 자신이 입시 학원에 근무하면서 보고 들은 실화를 모아 엮어 낸 수필집이다. 시장에서 장사를 하는 어머니와 뇌성 마비 장애인이지만 어머니의 장사를 도와주고 있는 형을 위해 열심히 공부하여 가난을 극복하고 서울 대학교에 합격한 학생 이야기, 부모가 없는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기 위해 거짓말을 한 아내 이야기, 기와가 깨진 지붕 위에 올라가 우산을 쓰고 가족들을 폭우로부터 지켜 낸 아버지의 이야기 등, 가족과 이웃들의 사랑과 정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이야기들이 담겨져 있다.  -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에서]

 

"

나를 전부라도 태워

님의 시린 손 녹여 따스한 사랑이 되고 싶습니다.

 

그리움으로 충혈된 눈 파랗게 비비며,

님의 추운 겨울을 지켜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함박눈 펑펑 내리는 날,

님께서 걸어가

가파른 길 위에 누워,

눈보다 더 하얀 사랑이 되고 싶었습니다.

"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리기도 했는데요.

시대가 흘러 갔어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들이 읽어야 할 좋은 책인 것 같아 소개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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