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휴식같은 여행으로의 초대 ♪♩♬~
영화.공연.서평.행사

영화 탈주 후기

by 휴식같은 친구 2024. 7. 15.
반응형

영화 탈주 후기

 

 

영화 '탈주'가 한국영화 1위, 전체영화 중 인사이드 아웃 2에 이어 2위에 오르며,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 최단기간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게봉일 1위, 이후 1~2위를 달리다가 탈출이 개봉한 날엔 잠깐 3위로 내려앉은 후 다시 2위에 올라와 있습니다.

 

7월 12일 개봉한 이선균의 유작인 된 영화 '탈출'은 이선균의 연기력은 높이 사나 스토리와 연출이 아쉽다는 평으로 개봉일 1위를 차지했다가 이튿날엔 3위로 내려앉은 모습입니다.

 

모처럼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인사이드 아웃 2와 한국영화 탈주, 탈출 등으로 극장가에 활기가 도는 모습입니다.

여기에 하정우와 여진구의 하이재킹, 이성민과 여진구의 핸섬가이즈 등 연기파들의 대결이 재밌게 이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개봉 2주차를 맞이한 지난 일요일 오후 구로 CGV에서 탈주를 예약 후 관람했는데요.

배우들의 연기와 스릴 넘치는 영화 탈출 후기를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영화 '탈주'는 철책 반대편의, 내일이 있는 삶을 꿈꾸는 북한군 병사 규남(이제훈)이 10년 만기 전역을 앞두고 탈북을 결심하고, 그를 쫓는 보위부 장교 현상(구교환)의 숨 막히는 탈주와 추격전을 그린 작품입니다.

 

배우 이제훈이 규남, 구교환이 현상을 맡아 투톱으로 극을 이끌고 있고, 홍사빈은 초반에서 중후반까지 규남의 후임 동혁 역으로 이제훈의 곁에 함께 합니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시리즈 '박하경 여행기'로 공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한 이종필 감독의 신작입니다.

 

 

 

영화 탈주
 
개봉 2024년 7월 3일 
장르 액션
감독 이종필
출연 이제훈(규남 역), 구교환(현상 역), 홍사빈(동혁 역)

송강, 이솜, 이호정, 신현지 등
러닝타임 94분
흥행(관객동원) 120만명(2024.7.13 기준 박스오피스 2위)
평점 관람객 8.19, 네티즌 8.08
시청등급 12세 이상

(영화 사진은 네이버 영화에서 가져옴)

 

“내 앞 길 내가 정했습니다” 

휴전선 인근 북한 최전방 군부대. 10년 만기 제대를 앞둔 중사 ‘규남’(이제훈)은 미래를 선택할 수 없는 북을 벗어나 원하는 것을 해 볼 수 있는 철책 너머로의 탈주를 준비한다. 

 

그러나, ‘규남’의 계획을 알아챈 하급 병사 ‘동혁’(홍사빈)이 먼저 탈주를 시도하고, 말리려던 ‘규남’까지 졸지에 탈주병으로 체포된다. 

 

“허튼 생각 말고 받아들여. 이것이 니 운명이야” 

탈주병 조사를 위해 부대로 온 보위부 소좌 ‘현상’(구교환)은 어린 시절 알고 지내던 ‘규남’을 탈주병을 체포한 노력 영웅으로 둔갑시키고 사단장 직속보좌 자리까지 마련해 주며 실적을 올리려 한다. 

하지만 ‘규남’이 본격적인 탈출을 감행하자 ‘현상’은 물러설 길 없는 추격을 시작한다.

(영화 탈주 소개글)

 

맹렬하게 탈주하며 생고생을 리얼하게 표현한 이제훈

촬영하면서 무척 많은 고생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제훈은 내일을 향한 탈주를 시작한 북한 병사 임규남 캐릭터를 위해 숨이 턱 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달리다가 무릎이 상하는가 하면, 식단까지 조절하며 58kg까지 감량했다고 하는대요.

자유가 너무 고픈 규남은 총탄을 피하고 땅을 포복하다 늪에 빠져도 멈출 줄 모르며 탈주를 하는 모습은 누구나가 성공하기를 간절히 바라게 됩니다.

 

구교환은 그동안 내가 접해본 구교환의 캐릭터는 이상한 연기, 쌩뚱맞은 연기를 하는 배우였으며,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 눈을 서슬 퍼렇게 집착하는 모습이 얄밉기까지 하는데도, 이상하게 매력이 끌리는 배우입니다.

 

이번 탈주 영화에서도 구교환은 그의 전매특허 연기처럼  유머와 여유 광기를 오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그려낸 것 같습니다.

구교환의 역인 현상은 규남에게 친근하게 장난을 치다가도 날 선 눈빛으로 돌변해 제압하기도 하고, 여유롭게 클래식을 듣다가 부하를 향해 발길질을 퍼붓는 등 여유로워 보이지만 다급하며, 섬세한 듯 거친 현상의 양면적인 면모를 능숙한 강약 조절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홍사빈은 전작 '화란'에 이어 지옥같은 현실에서 탈주하기 위해 위험한 세계로 발을 내딛는 인물로 나오는데요.

개인적으로 낯선 배우입니다.

 

영화  ‘화란’에서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으며 레드카펫을 밟았고, 제8회 런던아시아영화제에서 라이징 스타상, 제44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수상했던 경력이 있더라고요.

단편, 독립영화에 출연하다 2018년 영화 ‘휴가’로 데뷔했습니다.

 

규남(이제훈)이 북한 군인으로 은유된 답답한 현실 속 꿈을 품은 청년이라면, 동혁(홍사빈)은 먼저 남으로 향한 가족을 그리워하는 실제 북한에 있을 법한 청년 캐릭터입니다.

 

영화 탈주 후기들

대부분 연기자들의 연기와 탄탄한 스토리, 몰입도 높은 영상과 음악까지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구교환이 피아노를 치는 장면은 러시아계 미국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프렐류드 5번 곡이고,

지동차에서 담배 필 때 나오는 음악은 쇼팽의 왈츠 10번, 

병사를 리얼하게 폭행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2번 1악장이라고 합니다.

 

클래식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탈주에서 또 다른 매력을 느낄 법한 장면들입니다.

 

영화 탈출은 평론가들에게도 무난한 평을 받고 있고, 관객들에게는 전반적으로 호평을 받고 있는데요.

화려한 액션이나 진한 감동이 없어도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90분 정도의 짧은 러닝타임은 속도감 있고 몰입감 있는 전개로 너무 짧게 느껴지는 영화였습니다.

그만큼 재밌게 봤다는 반증이겠죠?

 

과연 결말은 어떻게 됐을까요.

자유를 그렇게 그리며 목숨 걸고 탈주한 규남은 현상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과연 자유 대한의 품에 안겼을까요?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