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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박물관, 한국건강관리협회 기생충박물관

휴식같은 친구 2025. 2. 3. 05:00

매 2년마다 실시하는 건강검진, 나이가 먹어가니 건강검진할 때가 오면 어느 곳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앞서게 되네요.

 

몇 년 전부터 한국건강관리협회를 알게 되면서 서울서부지부에서 실시하고 있는데요.

금년 간강검진을 위해 미리 예약하기 위해 들렀습니다.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전문적으로 하는 기관이며, 공공기관이라는 성격으로 믿을 수 있고, 일반 병의원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에는 이색박물관인 국내 유일기생충박물관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소 징그럽게 여겨지는 기생충에 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라 기생충에 대한 경각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박물관입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의 기생충박물관 전시 모습을 담았습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옆에 있는 기생충박물관

1~2층을 박물관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기생충박물관 관람시간은 월~금 10:00 ~ 16:00, 토요일 10:00~14:00,

휴무일(휴관일)은 일요일 및 공휴일, 창립기념일(11/7)
관람료는 무료
주차장은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주차장을 이용하면 됩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기생충 감염병 예방사업과 국민의 건강한 삶과 복지증진을 위한 각종 사업수행을 통해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설립된 사단법인의 공익 의료기관인데요.
건강검진과 예방접종을 전문으로 하다 보니 일반 병의원보다 좀 더 체계적이고 더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17개 지부를 운영하고 있고, 치료가 아닌 건강검진과 예방접종만을 전문적으로 하는 의료기관입니다.

 

1964년 한국기생충박멸협회가 사단법인으로 설립했고, 1982년에 건강관리 사업의 필요성에 따라 한국건강관리협회가 별도의 사단법인으로 설립된 것입니다.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서부지부 건강검진 및 예방접종 안내

 

사람의 인체에 기생하는 기생충 종류

머리카락부터 뇌까지 참으로 다양한 기생충이 있습니다.

 

기생충박물관은 국내에서 유일하면서 이색적인 박물관으로 1964년부터 기생충 박멸의 역사를 함께 해온 한국건강관리협회를 기념하는 박물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과거 우리나라는 기생충 왕국이라 불릴 만큼 위생과는 담을 쌓아 왔었죠.

후진적인 위생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한국간강관리협회는 1969년 학생들을 시작으로 지역주민, 사업장, 군인에 이르기까지 356,382,559명을 검사하고 85,761,722명에게 구충제를 투약했다고 합니다.

 

이에 기생충박물관은 2017년에 개관한 기생충 관련 전시공간이자 기생충 관련 교육과 연구센터를 겸하고 있습니다.

기생충의 과거, 현재,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인데요.

기생충에 대해서, 국내외 기생충 감연실태, 다양한 기생충 표본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기생충박물관 1층 제1 전시실 모습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인류와 함께해 온 기생충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기생충의 이해, 역사 속 기생충, 국민건강관리를 위한 기생충관리, 기생충의 이모저모, 인체와 기생충, 재미있는 기생충 이야기, 진단 디오라마 등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2006년 하동에서 발견된 400년 전 미라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라의 뱃속에서는 참굴에 기생하는 참굴큰입충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기생충의 이모저모

 

선충, 흡충, 조충, 원충 이야기와 함께 기생충 생활사와 장흡충 표본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원충은 단세포로 현미경으로 볼 수 있고, 연충은 비교적 길이가 긴 끈 모양을 한 선충류와 흡반을 가지고 있는 흡층류, 여러 개의 편절로 이루어진 기다란 조충 등을 말합니다.

1960~70년대 가장 높은 감염률을 보였던 기생충은 회충이라고 합니다.

 

기생충이란 우선 운동성을 가진 생물체여야 하고, 서로 다른 종인 다른 생물체(숙주)의 체표(피부) 또는 체내에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서식하면서 이들로부터 필요한 영양분을 탈취하는 생활양식을 가진 것이라고 정의를 내리고 있습니다.

 

역사 속 기생충

고문서에 등장하는 기생충과 미라가 들려주는 기생충 이야기(미라 모형 전시)입니다.

 

흡충의 세계

일본말로 정의된 기생충이 많이 있는데, 이는 일본으로부터 기생충 정보를 많이 도움받아 전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옛날 1970~80년대 교실 모습

당시 기생충 박멸을 위해 채변지를 제출하고, 기생충 약을 먹던 시절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세계의 주요 기생충

소외열대질환 (주혈흡충, 회선사상충증, 리슈만편모충증)

 

2층 제2 전시실은 세계 주요 기생충과 퇴치를 위한 기생충 학자들의 열정과 식품을 통해 감염되는 식품매개 기생충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세계의 주요 기생충, 선구자의 길, 인류 역사의 가장 오래된 기생충 전쟁 말라리아, 기생충 표본, 기생충 퇴치를 위한 국제협력사업, 무한한 가능성의 기생충 연구, 한국학자들이 최초로 발견한 기생충 등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류 역사의 가장 오래된 기생충 전쟁 '말라리아'

전 세계에 가장 많이 알려진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말라리아는 1년에 73만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양한 기생충 표본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회충 등 기생충 모습

좀 징그럽게 느껴지네요. ㅠㅠ

 

간흡층에 감염된 간조직

 

진단 디오라마

채변봉투 제출하는 날, 기생충 검사실, 기생충약 먹는 날

 

모든 것의 시작, 기생충

 

그리고 한쪽에는 한국건강관리협회가 걸오온 길을 사진과 함께 전시하고 있습니다.

 

다소 징그럽게 생각되는 기생충에 대해서 전시하는 박물관인데요.

우리의 삶과 떼 놓을 수 없는 기생충에 대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곳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해서 관람하면 더욱 좋은 곳이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