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여행 첫날, 여행 동선을 최소로 하기 위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초정약수가 있는 초정행궁입니다.
청주 초정행궁은 왕의 별궁 중 하나로,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를 위해 이곳에서 121일간 머물렀던 역사적 공간이며, 한글창제를 마무리했던 곳입니다.
행궁이 있던 원래 터는 1448년 화재로 사라졌지만, 2017년부터 재현하여 지금은 행궁을 비롯해 초정약수와 족욕체험관 등이 있는 초정문화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곳입니다.
실제 초정약수를 먹어보니 탄산수를 마시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설악산에 있는 오색약수 맛과 비슷한 철분이 가득한 탄산수 맛이었습니다.
아무튼 세종대왕이 눈병 치료와 한글 창제를 위해 봄, 가을 두 차례에 걸쳐 121일을 머문 초정 행궁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초정행궁은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초정리 샘물에서 천연 탄산수가 나오는 곳입니다.
초정 약수는 600여년 전에 발견되어 세계 3대 광천수로 알려진 곳인데요.
동국여지승람에 초정리 약수는 후추처럼 톡 쏘는 맛으로 물이 차고 목욕을 하면 질병을 치료한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후추처럼 톡 쏘는 물이 나오는 우물’이라는 뜻으로 초정약수란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땅 속 깊은 곳의 화강암층에서 솟아나는 탄산수로 각종 미네랄이 풍부하여 세계광천학회에서는 미국 샤스터 광천, 영국 나포리나스 광천과 함께 세계 3대 광천의 하나로 꼽을 뿐만 아니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검사에서도 고혈압, 위장병, 당뇨병, 안질, 피부병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조선 4대 임금인 세종은 1444년에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초정리에 두 차례 행차하여 121일 동안 머물며 눈을 치료했습니다.
하지만 초정행궁은 4년 만에 불에 타 없어져 4년의 행궁으로만 남았고, 이후 1464년(세조 10)에 세조가 초정 일대에 행차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국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의 눈과 피부병 치료를 위한 4년간을 위해 지어진 공간이 된 곳이네요.
초정행궁은 왕이 탕에서 치료를 하는 탕실구역, 왕이 머무는 침전구역, 관청이 들어선 내전구역, 수라간을 포함한 기타 관청이 들어선 외전구역 등 네 구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탕실구역은 초정광천수 족욕장과 초정원탕이 있는 곳이며, 나머지는 복원되어 있습니다.
초정행궁 관람안내
관람시간 3~10월 09:00~18:00, 11~2월 09:00~17:00
야간개장 시간 18:00~22:00/17:00~21:00
휴무일(휴관일) 매주 화요일
입장료(관람료) 무료
주차장 주차요금 무료

초장행궁 안내도
주차장 위에 초정문화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이곳 정자 옆에 초정약수(초정샘터)가 있습니다.
그리고 위쪽에 두레박으로 물을 길었던 초정원탕이 있고, 이곳에서 초정광천수로 족욕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동쪽에 초정행궁이 있는데요.
입구인 초수문을 지나면 집현전과 독서당, 왕자방, 편전, 침전, 수라간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행궁 동쪽에 숙박할 수 있는 행궁한옥체험관이 있습니다.

초수문를 지나면 진입광장이 있습니다.

전통놀이 체험관


한옥체험관 방향으로 걸려 있는 예쁜 글귀

초정홍보기념관

초정 홍보대사는 디자이너 이효재라고 하는데요.
그가 만든 한복 보자기가 전시되고 있습니다.

초정홍보기념관 뒤쪽의 항아리

초정행궁으로 들어갑니다.
초정행궁은 청주시에서 문화재청에 발굴요청을 했고, 이에 문화재청은 발굴조사를 실시했는데요.
1912년 일제가 작성한 토지대장엔 이 일대가 조선왕실의 궁궐인 창덕궁 소유로 적혀 있어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초정행궁의 유구로 보이거나 추정되는 유물은 발견되지 않았고, 2017년부터 2년간 초정행궁 재현공사를 강행하여 현재의 상태가 됐다고 합니다.
진짜 행궁 터는 어디인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복원된 것이라 아쉬울 수밖에 없네요.

좌측의 집현전(한글관)이 있고, 우측엔 독서당이 있습니다.
독서당에는 훈민정음, 월인천강지곡, 용비어천가 등 한글 창제와 관련된 대표적인 고서들을 전시해 놓았을 뿐만 아니라 세종대왕과 관련된 역사, 과학, 건강 등 다양한 분야의 서적 1,600여 권을 비치하여 방문객 누구나 자유롭게 독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다시 삼문을 지나갑니다.

편전(천문과학관)

왕자방(어린이체험관)

또 다른 삼문을 지나면 왕의 숙소가 나옵니다.

침전(미디어아트관)
미디어아트를 상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침전은 행궁의 중심으로 내행전으로 추정하는 곳인데요.
세종대왕은 이곳에 머물면서 한글창제를 마무리했다고 합니다.
한글창제를 하며 치료를 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으나, 건물 자체는 최근에 재현한 것이라 문화재적 가치는 없습니다.

초정행궁에서 나와 동쪽으로 이동하면 초정행궁 한옥체험관이 있습니다.
총 6개동 12실이 있고, 기준인원이 4~6인, 최대인원이 6~8인입니다.
비수기엔 100,000원~160,000원, 성수기엔 140,000원~200,000원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제일 위쪽에 있는 한옥체험관인 세종관


청주여행할 때 이런 한옥에서 숙박하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초정 행궁 수라간
임금님 수라상을 준비하는 공간으로 청주 전통조리서인 ‘반찬등속’ 요리와 궁중요리 시식 체험, ‘반찬등속’ 모형 전시 등 전통요리 관련 체험 프로그램 등이 있다고 합니다.
.

초정행궁 전통찻집

왕의 침전에서 서쪽으로 나가면 공터가 있고, 그곳을 지나면 초정원탕과 족욕탕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초정원탕이 있는 곳인데요.
초정광천수로 족욕체험을 무료로 할 수 있습니다.
청주 초정행궁은 세종대왕의 휴양 겸 눈병 치료 장소로 시작된 유서 깊은 공간이지만,
지금은 초정약수 족욕, 한옥 숙박, 전통 및 과학 체험이 가능한 복합 문화관광지로 재탄생했습니다.
물이 너무 시원해서 여름엔 이곳만 한 여행지도 없을 것 같습니다.
초정약수(초정광천수)로 족욕까지! 청주에서 즐기는 소박한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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