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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 여행

SNS에서 핫한 청주 성안길, 걷다 멈추게 되는 성안길의 매력

by 휴식같은 친구 2025. 6.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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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안길은 청주시의 대표적인 상권으로 원도심(구도심)에 위치하는 젊음의 문화가 살아 숨 쉬는 로데오를 표방하고 있는 로데오거리가 있는 곳인데요.

청주의 도심 역사, 상권 변화, 문화 중심지를 모두 담고 있는 중요한 장소입니다.

 

성안길은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청주읍성 안쪽의 주도로에 있는 길이라 붙여진 이름이고, 중앙로, 충북도청, 청주지방법원 등 주요 기관들이 인접해 있는 곳입니다.

서울의 명동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성안길을 걷다 보면 중간중간 볼거리들이 있어 가던 길을 종종 멈추게 되는데요.

쫄쫄호떡처럼 명성이 자자한 맛집, 이 청주의 중심 지역이었음을 보여주는 용두사지 철당간, 청주 중앙공원과 청주읍성터 등이 있는 곳입니다.

 

상당로에 있는 충북도청

 

충청북도의 행정을 총괄하는 지방행정기관으로 1937년 건립된 본관이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관공서 건축이 일제강점기에서 해방 이후까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살아있는 행정건축사 교과서라는 평을 받고 있답니다.

 

현재 충북도청 제2청사가 현재 자리 동쪽에 완공을 앞두고 있는데요.

본관의 사무실들이 이곳으로 이전하고, 나머지는 전시관·북카페·도서열람실 등의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 예정이라고 합니다.

 

 

마침 지난 연휴에 찾았을 땐 청주 국가유산야행이 열리고 있었고, 충북도청에선 미디어파사드가 진행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고, 그 다음날엔 충북도청 하늘정원을 구경했습니다.

 

[청주 국가유산야행]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김석훈의 어! 여기봐라 청주편 촬영지, 충북도청 하늘정원

 

성안길 가는 길

 

성안길은 서울의 명동 혹은 부산의 서면, 대구의 동성로라 불리는 상업의 중심지인데요.

1990~2000년대까지만 해도 청주 최대 번화가이자 쇼핑거리로 명성을 날렸고, 지금도 “청주의 명동”이라고 불릴 만큼 유사한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대형 패션 브랜드, 카페, 로드숍, 길거리 음식 등 다양한 소비문화가 밀집돼 있고, 최근에는 청년 창업 카페나 편집숍도 들어서며 리브랜딩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이곳에 있었다는 청주읍성은 려 태조대에 나성을 쌓았다는 기록이 있고, 성 내에 있는 고려 초의 용두사지 철당간)은 고려 초부터 이곳이 읍치의 중심이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조선시대엔 토루로 된 읍성을 석축으로 고쳐 쌓아 1487년(성종 18)에 완공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에 충북도청이 청주에 설치되면서 상벽의 돌은 하수구와 도로를 설치하며 헐어지고 그 존재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은 문헌의 기록으로만 확인할 수 있다네요.

 

 

청주에서는 성안길 일대를 원도심(구도심)이라 하는데요.

요즘엔 청주고속터미널과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축으로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 상업시설이 모여있는 가경동과 '지웰시티'가 있는 청주의 대표적인 신흥 부촌인 복대동, 복합상가와 신식 거리가 활성화되고 있는 율량동 등이 신도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청주에 오기 전에는 인구가 40만 정도 되나 싶었는데, 청주 여행을 하면서 도시 풍경을 보니 제법 크더군요.

그래서 검색해 보니 인구가 약 85만 명에 이르는 광역시에 준하는 대도시입니다.

 

그리고 청주의 젖줄이자 청주 역사문화의 뿌리인 무심천과 우암산은 청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곳입니다.

 

아울러 청주는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의 고장이기도 한데요.

직지는 고려 우왕 3년(1377)에 청주 흥덕사에서 찍어낸 책으로 지금껏 세계 최초로 알려져 있던 독일 쿠텐베르크의 42행 성서보다 78년이나 앞선 것입니다.

 

청주 성안길은 원도심이다 보니 축제도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청주 국가유산 야행을 비롯해, 성안동 문화거리축제가 열리고, 성안길 일대에서 거리공연과 푸드트럭 마켓 등도 자주 열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청주성안동 우체국

 

올해 10년째를 맞이하고 있는 청주야행(청주 국가유산야행)은 청주의 원도심 핵심 유산 현장들을 밤시간대에 조명과 예술 콘텐츠로 연결한 야간 문화축제입니다. 

 

올해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성안길을 비롯해 중앙공원, 용두사지 철당간, 충북도청 미디어파사드 등 청주 원도심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선보였습니다.

성안동 우체국은 네 번째 장소로 야행의 기록이 진행되던 곳이었습니다.

 

충북문화유산 돌봄센터 사진전시회, 청주 국가유산 야행거리 기록관, 야행 10주는 기념행차, 개막 퍼포먼스, 달빛예술장터, 청소년 댄스동아리 경연대회 등이 열린 곳입니다.

 

골목길 상가들

 

상당로 55번길에 있는 용두사지 철당간

 

은 사찰 입구에 거는 깃발을 말하고 당간은 깃발을 거는 대를 말합니다.

청주산성 안에 용두사라는 사찰이 있었고, 그곳에 962년(고려 광종 13년)에 세워진 당간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다른 사찰의 당간은 보통 나무로 만들었는데, 용두사지 당간은 둥근 철통을 연결해 만들었습니다.

용주사지 철당간은 우리나라 당간 중 건립연도가 정확한 유일한 것이며, 우리나라 당간 연구의 귀중한 문화재로 인정받아 국보로 지정돼 있습니다.

 

청주 원도심 보물, 용두사지 철당간의 역사 산책

 

용두사지 철당간 반대쪽 성안길로 걸어갑니다.

청주중앙공원 방향입니다.

 

성안길은 과거에 청주읍성 안의 남문과 북문을 가로지르는 중심축이었고, 개화기 이후 이 길을 따라 주요 관청과 은행, 상점들이 밀집하여 충북 광역행정과 금융의 중핵기능과 함께 도심상업지구로 발전하였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엔 본정통이라는 일본식 이름이 되었다가 해방 후 성안길로 바뀌었습니다.

 

청주 중앙공원 입구에 있는 쫄쫄호떡 중앙공원 본점

 

오전부터 호떡을 사기 위해 긴 줄이 형성되어 있어서 우리도 호떡을 사서 먹었습니다.

청주의 대표 길거리 음식으로 일반 호떡과 달리 바삭한 식감으로 인기가 대단하더군요,

 

청주 쫄쫄호떡, 이름부터 궁금한 호떡 맛집의 정체

 

그리고 청주 중앙공원의 망선루

 

청주중앙공원은 청주 원도심 중심에 있는 공원으로 조선시대 청주관아가, 근대기엔 충북도청이 이곳에 있었다고 합니다.

고려시대 청주관아의 객사 동쪽에 있던 건물인 망선루와 1,000년 된 은행나무인 압각수, 목조 2층 누각인 병마절도사영문, 조헌전장기적비, 척화비 등 문화재가 많이 있는 곳입니다.

 

청주 중앙공원 산책, 도심 속에서 만난 힐링 공간(압선루, 압각수, 병마절도사영문)

 

성안길의 골목

 

성안로 풍경

 

일요일 오전이라 성안길 거리는 한적한 편입니다,

 

성안로 모습

 

성안로 끄트머리에 오니 메가커피 성안길점이 있어서 잠시 쉬어가기로 했습니다.

테이크아웃이 주를 이루는 메가커피 지점인데 2층까지 있고, 예쁘게 꾸며져서 차를 마시고 쉬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청주 성안길 메가커피, 감성 충만한 테이크아웃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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