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가볼만한곳, 시흥 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 연꽃구경(사진多)
지난 주말 오후 늦게 시흥 연꽃테마파크, 관곡지를 찾았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한 번은 꼭 찾는 곳이죠.
금년에는 조금 이르게 연꽃 개화 소식이 있어서 방문했는데요.
시흥연꽃테마파크, 관곡지 연꽃개화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제가 방문한 날은 7월 7일 토요일 오후 6시 정도네요.
시흥연꽃테마파크 주차장은 따로 없습니다.
도로가에 주로 주차하면 되고요.
그마저도 긴 줄이라 사람 많을 때 가면 주차 후 한참을 걸어와야 합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는 시흥시가 관곡지가 있는 상징성과 역사를 기리기 위해 관곡지 주변 19.3 헥타아르의 논에 연꽃을 심어 운영하고 있는 곳입니다.
이 연꽃은 7월 중순부터 피기 시작하여 8월 중, 하순경에 절정을 이루고, 9월 하순까지 감상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럼 관곡지는 무엇일가요?
시흥시에서는 관곡지를 1986년에 시흥시 향토유적 8호로 지정했는데요.
조선 전기의 문신이자 농학자였던 강희맹(1424~1483)이 명나라에서 연꽃씨를 가져와 이곳에 심은 뒤 널리 퍼지자 이곳을 '연성'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시흥시의 연성초중교 등이 바로 이 연못의 이름에서 나왔다고 하네요.
이 연못은 강희맹의 사위 권만형의 후손들이 대대로 소유하고 관리를 해 왔습니다.
그래서 권만형 가에서 대대로 관리되었고, 옛 지명과 연계하여 '관곡지'라 불리고 있답니다.
우측에 보이는 건물은 시흥생명농업기술센터 입니다.
시흥시의 농업기술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이죠.
그 앞의 너른 잔디밭이 눈을 시원하게 합니다.
시흥농업정보기술센터 2층에는 카페 연다정이 있습니다.
시니어 어르신들이 운영하는 카페죠.
더운 여름에 연꽃 구경하다가 많은 분들이 들러 아이스커피나 팥빙수를 많이 드시는 곳입니다.
예전에 방문해서 팥빙수를 먹었던 기억이 있네요.
연다정 카페 영업시간은 11:00 ~ 19:00입니다.
탐스럽게 뾰족한 꽃잎이 이제 막 올라오고 있습니다.
연꽃의 연잎은 상당히 넓적합니다.
혹시 연과 수련, 연꽃과 수련을 구분하는 방법을 아시나요?
연은 잎의 지름이 40cm로 크고, 수련은 잎의 지름이 5~12cm로 작습니다.
연의 꽃은 암술과 수술이 한 꽃 안에 있으나 수련은 수술이 여러 개이고 꽃밥이 노란색이라고 합니다.
연의 꽃잎수는 18~26개, 수련의 꽃잎수는 8~15개입니다.
연잎의 지름으로 확인하면 제일 빠르겠습니다.ㅎㅎ
시흥 연꽃테마파크의 넓게 심어진 연들 모습이네요.
연의 개화시기는 7~8월이고, 수련의 개화시기는 5~9월로 더 일찍 피고 늦게까지 피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외에도 어리연(7~9월), 가시연(7~8월), 왜개연(6~8월), 물양귀비(6~9월) 등이 있습니다.
연이 좋아하는 환경은 다음과 같습니다.
연은 햇빛을 무척이나 좋아하죠.
여름의 햇빛부족은 발육을 지연시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연의 토양은 논같은 참흙이나 질참흙에서 잘 자랍니다.
유기질이 풍부하고 부드러운 토양이어야 하죠.
연이 잘 자라는 온도는 편균기온 15도 이상을 6개월 이상 지속해야 된다고 합니다.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25~30도입니다.
아직 많이는 피지 않았지만 하나씩 피어나는 연꽃의 자태가 너무 아름답네요.
연꽃의 꽃말은 주로 청순함, 순결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연꽃의 이미지가 깨끗하고 청순하게 보이는 데서 나온 말인 것 같네요.
종교에서는 신성함을 나타내기도 하는데요.
불교에서는 부처님의 탄생이 알리기 위해 연꽃이 피었다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연꽃단지 앞에는 수련지가 여러 개 조성되어 있습니다.
가시연
어리연품종별
호주수련
열대수련야간개화
기존온대수련
신품종수련
부유식물
수생식물
빅토리아
아이리스
이곳은 연꽃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피고 있네요.
연꽃은 피는 시간이 다 다르다고 합니다.
아침에 피는 연꽃, 낮에 피는 연꽃, 그리고 해가 져야 피는 연꽃
작년쯤 수련지에서 해가 지니까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모이더라고요.
뭔가 싶어 가보니 밤에 막 피는 모습을 찍고 있었습니다.ㅎㅎ
못에서 수줍게 피어나는 수련, 종류는 모르겠어요.
이곳에서 피는 연꽃은 대부분 백련으로 빛깔이 희고 꽃잎은 뾰족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물 위에 둥그렇게 놓인 연잎 사이로 하얀 수련이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벌써 연꽃이 모두 지고 씨앗을 품은 꽃봉오리도 보이네요.
성질이 어지간히 급했나 봅니다.
시흥 연꽃테마파크에는 본격적으로 연꽃이 피기 시작하니 그늘막을 설치하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빅토리아라고 하는 못입니다.
야간에 개화되는 수련인가 봅니다.
그래서 야간에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지 않게 주의해 달라는 안내문이 있네요.
못에서 너무나 가냘프게 솟아오르는 꽃망울
연꽃테마파크 주변에는 다양한 꽃들도 피고 있는데요.
이런 키 작은 해바라기도 있네요.
이 꽃들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코스모스도 피어있네요.
이젠 코스모스가 가을꽃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늦봄에도 코스모스가 피는 걸 본 적이 있네요.ㅎㅎ
연꽃테마파크 어린이 생태놀이터
생태놀이터 앞에서 과자를 사서 먹다가 딸아이와 함께 장난도 쳐 봅니다.
도깨비다~~~
이곳은 바라지 '호조벌'이라고 하는데요.
300여년 전 갯벌을 간척해 만든 땅이라는 의미라고 합니다.
호조벌은 조선시대에 둑을 쌓아 대규모 간척지를 조성한 곳으로 승정원일기에 따르면 경종 1년(1721년)에 이미 완공되었다고 합니다.
인현왕후의 오빠인 민진원이 축조했다고 알려져 있고, 사람들은 둑을 쌓는 일을 담당했던 '호조'의 이름을 본떠 이곳을 호조벌이라 불렸다고 하네요.
'바라지'는 돌보다, 돕는다, 기원하다라는 의미의 순우리말로 예부터 방죽, 논, 간척지를 가리켜 바라지로 불려 왔습니다.
기계도 없는 시대에 사람의 힘으로만 간척지를 만드는 작업도 그러거니와 소금기 가득했던 척박했던 땅을 생명의 땅으로 바꾸어 나가는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노고가 있었을지 상상해 보니 이곳 사람들이 엄청난 일을 해 냈구나 라는 생각이 드네요.
바라지는 물왕저수지 - 호조벌 - 연꽃테마파크 - 갯골생태공원 - 월곶포구 - 배곧신도시 - 오이도까지 물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가 지려고 합니다.
토요일의 시흥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는 바람이 불어 시원하더라고요.
한낮에는 그늘도 별로 없고 너무 뜨겁습니다.
그래서 구경 오신다면 오후 5시 이후에 들러 해 질 녘까지 구경하고 가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시흥연꽃테마파크의 하일라이트는 8월 초순 ~ 중순이라고 합니다.
물론 그 전이나 이후에도 연꽃은 볼 수 있으나 이때에 가장 많은 연꽃을 볼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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