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박물관 투어 두 번째 이야기 , 농헙박물관
쌀 박물관에 이어 두 번째 방문한 곳은 농협중앙회의 농업박물관 입니다.
옛 농업인의 숨결이 깃든 곳,
농업박물관은 서대문역 5번출구 쌀박물관 바로 옆에 있습니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한국 농업의 발달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꾸민 농업종합박물관으로 유물, 자료, 농기구, 운반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농업협동조합 중앙회가 1987년 개관한 이래 2년 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5년에 문을 연 박물관이죠.
소장 유물이 무려 5,000여점에 이릅니다.
농업박물관 관람시간은 09:30 ~ 18:00(동절기에는 09:30 ~ 17:30)
휴관일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과 추석연휴기간입니다.
농업박물관 관람료는 무료
주차장은 근처의 이화여고 앞 노상주차장(10분당 500원), 서울역사박물관 주차장(최초 2시간 3,000원, 이후 5분당 400원)을 이용하면 됩니다.
농업박물관 앞에는 작은 논밭을 조성해놔서 지나가는 사람들이 시골의 정취를 느끼게 꾸며 놓았습니다.
그늘을 제공하는 원두막과 물레방앗간
그리고 벼농사와 토란, 목화와 가지를 심어 놓았네요.
무럭무럭 자라나고 있는 벼 입니다.
입구에는 연자방아와 수확한 벼를 보관하는 나락뒤주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농업박물관에서는 상설전시장 외에 '역사로 보는 콩 우리 농산물 이야기'가 10월 28일까지 기획전시 되고 있습니다.
농업박물관은 3개 층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1층에는 농업역사관
2층은 농업생활관
지하 1층에는 농업홍보관이 있습니다.
1층에 있는 달구지
옛날에는 마땅한 운송도구가 없을 때 이런 달구지를 소가 끌고 다녔죠.
농업은 인류의 생명창고
윤봉길 의사의 농민특본 중에서 발췌한 내용이 중앙에 걸려 있습니다.
1층 농업역사관의 시작점 입니다.
선사시대부터 근, 현대에 이르기까지 농업발달사를 시대순으로 전시하고 있고, 한반도 농경의 시작부터 농사도구의 발전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입구에 움집생활을 보여주고 있네요.
선사시대 마을을 이루고 있는 모습인데, 동물들의 침입을 막기 위해 울타리를 치고 생활하는 점이 특징이었죠.
신석기와 청동기시대에 사용하던 농사용 유물입니다.
돌배괭이, 반달모양돌칼, 돌낫
철기시대 이후로 본격적인 농사활동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삼국시대의 수리시설
농경에 필요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국가적인 사업으로 수리시설을 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수리시설이 교과서에서도 배웠던 상주 공검지, 제천 의림지, 밀양 수산제, 김제 벽골제 등이 있습니다.
그러면서 소를 농사에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옛날에 쓰던 농기구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려시대에는 주로 벼, 보리, 밀, 조, 기장, 수수, 피, 귀리, 콩, 팥, 녹두 등을 재배한 것으로 보입니다.
벼를 재배할 때에는 논에 직접 볍씨를 뿌리는 방식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선농단 모습
농사를 장려하기 위해 국가에서 다양한 행사를 열었는데 그 중의 하나가 선농단에서 제사를 지내는 선농제였다고 합니다.
농사에 사용하던 다양한 도구들이 친근하게 다가오네요.
2층은 농업생활관 입니다.
옛 농촌 들판 풍경과 농경민속, 농가주택, 전통장터의 모습을 통해 조상들의 삶을 조명해 볼 수 있는 전시실입니다.
아울러 한 가정의 울타리 내에서 일어나는 생활상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전시공간이 있습니다.
논과 밭의 사계절 풍경을 담아낸 곳인데요.
논의 봄
논갈이를 하고 논에 거름을 주는 모습
논의 여름 풍경
모내기하는 장면입니다.
논의 가을
황금들녘에서 벼베기가 한창이네요.
그리고 눈 내리는 논의 겨울 풍경
정겹네요~~~^^
밭의 봄 풍경
농사를 준비하기 위해 바쁜 일손이 시작됩니다.
밭의 여름풍경
보리베기가 한창이네요.
밭의 가을
각종 밭작물 수확풍경 모습입니다.
그리고 밭의 겨울 풍경
보리밟기와 함께 땔감을 구하기 위해 겨울에도 바쁜 일손이네요.
농촌에서의 두레모습
두레 준비부터 두레 김메기, 두레놀이까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각 마을마다 풍년농사를 기원하기 위해 제사를 지냈다고 하는 성황당 모습입니다.
이곳은 한 가정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옛 제래식 화장실
연자방아
물레타는 모습
방 사이에 있는 저장공간
옛날의 안채 모습인데요.
이런 좁은 방에서 한 식구가 살았다고 합니다.
외양간의 소는 진짜인 줄 깜짝~~
겨울이면 새끼꼬며 보냈다고 하죠.
재래식 부엌모습
이곳은 전통장터 모습입니다.
대장간과 엿장수
주막모습
쌀과 닭
농기구
2층 복도로 나오면 체험마당이 있는데 농업에 대한 재미있는 퀴즈도 풀어볼 수 있습니다.
지하 1층에는 농협 홍보관이 있습니다.
농협의 역사와 사업을 소개하고 우리 농업의 우수함과 농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쌀이 밥이 되어 우리 식탁에 오르기까지 거치는 과정과 변화하는 농촌의 모습, 그리고 농업기술의 개발로 현대화된 농촌의 모습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원뱅크?
사실 이 공간은 왜 있는지 모르겠더라구요.ㅎㅎ
농업의 미래
6차산업
사실 6차 산업이 뭔지 몰랐는데 지난 제주여행에서 제주특산품판매장을 보고 알았었는데요.
제주 특산품전시판매장 '제주 6차산업 안테나숍 성산포항점'에서 제주도선물 구입하세요
이곳에서 확실하게 6차산업에 대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6차산업은 농촌에 존재하는 유.무형의 자원을 바탕으로 1차 생산, 2차 가공, 3차 유통판매 및 서비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활동을 말합니다.
1, 2, 3차를 모두 더해서 6차 산업이라고 하는 모양입니다.
이러한 6차산업은 침체된 농촌지역의 소득증대, 일자리 창출 등 경제활성화를 도모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고, 정부와 지자체에서도 '6차산업 사업자 인증제도' 도입 등 여러 분야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 지역별 6차산업 특산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고창군의 6차산업 특산품인 복분자관련 제품들이네요.
그리고 농협에서 판매하고 있는 한삼인 홍보부스
친환경 농산물 아침마루
소와 돼지 닭고기를 전시하고 있는 축산나라 모습입니다.
벼 도정공정을 직접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종합석발기 - 현미기 - 현미분리기 - 정미기 - 청결미기 - 싸라기선별기 - 색채선별기 순으로 나오는 과정을 볼 수 있습니다.
김장독 모습
마지막으로 농협중앙회 역사관 모습도 있습니다.
농업박물관에서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초등학생들을 위한 '우리는 농업탐험대', '농촌문화체험교실' 등도 운영 중에 있구요.
미리 농업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대한민국 5천년 농경역사와 농경문화를 배우고, 농산물에 대한 소중한 가치를 느끼게 할 수 있는 농업박물관,
아이와 함께 관람하면 좋은 어린이 박물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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